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등산 129

산불로 신음하는 남가주 자연 - 1/14/2025

Verdugo Peak 3,426 ft (1,044 m)2025년의 새해가 되기도 전에남가주는 큰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강풍으로 자연산불이 산발적으로 나는 이 시기이지만올해는 인가가 많이 불이 나서수많은 이재민을 만들었습니다.이 일로 많은 국유림이 폐쇄된 상황입니다.그나마 패사디아 인근 도시인글렌데일은 산불을 피해서 이 일대낮은 산자락으로 산행을 하면서앤젤레스 국유림과 산타 모니카 산자락을먼 눈으로 상황을 보려고 산행합니다.이런 산속에 사는 것도 이제는 산불이 난다는가정을 하면 아찔합니다. 글렌데일 Glendale 도시 바로 옆이 모하비마을입니다.왼쪽 밋밋한 부분이 벌뱅크 공항이고굴뚝 검은 연기의 왼쪽 중간 부분이 모하비동네입니다.이제는 검은 연기만 봐도 아찔한 그 당시가 상상되기도 합니다. 글렌데일 ..

길없는 산행의 패스파인더 바위 타기 - 1/12/2025

Nicolls Peak 7,215 ft (2,199 m)어제 긴 여정길 산행으로늦게 텐트에서 잠들었지만 깊은 숙면을하고 새벽에 5시에 기상했습니다.텐트 안의 젖은 손수건이 얼고 밤새 영하의 날씨였지만 모하비는 어젯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영하의 날씨에도 따뜻한 고텍스 침낭 덕분에 한 번도 깨지 않고 5시간 깊은 숙면을했습니다.어젯밤에 캠핑장에 도착하여 주변 사진을 찍지 못하고 새벽에도추운 날씨로 캠핑 여장을 모두 챙긴 후 마지막으로텐트를 접고 바로 차에 올랐습니다.오늘도 3개의 산행 모두 패스파이더 Passfinder 산행이지만 겨울해가 짧아 모두 오르기는 힘들 것입니다.첫 번째 오를 니콜스 산으로 가는 178번 도로 상의이  지점에서 세단차를 주차하고 바로바로 다음 산행인 비포장도로를 달립니다. 이..

황소가 돌진하듯 흐르는 계곡물 - 1/11/2025

Bull Run Creek, Split Mountain 6,690 ft (2,039 m)1월 7일 엘에이 일대에는산불이 5군데 이상 산발적으로 나고인명피해는 물론 집이 불에 타서엘에이 도시가 생긴 이래로 두 번째 손실이많아서 무려 1,500억 달러라고 하니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입니다.이로 인해 씨에라 클럽 산행은대부분 취소되었습니다.씨에라 네바다 산자락의 최남단인세코야캐년 경계 부분은 피해가 없어일부가 새벽에 모였습니다. 오늘 산행을 패스파이더 Passfinder산행으로 4 사람은 이미 올랐고3 사람이 첫 산행길이라 함께 동행했습니다.오늘은 산 정상까지 길 없는 곳을 오른 후정상에서 안전한 등산로를 가는 원웨이 일정으로미리 차량을 출구에 대기한 후 셔틀하여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스플릿 Split 산의 등산..

새해 첫 개별 산행은 - 1/2/2025

Smith Mountain 5,052 ft (1,540 m)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날 산행 일정이 씨에라클럽의개별 산행을 가기로 했는데 워낙 오지여서모하비도 취소하자 무산되었습니다.대신 새해 다음날 이웃 산친구와 가까운 곳으로 개별 산행을 가기로 합니다.올해는 비가 한 번도 오지 않아저수지 물이 줄어든 수위가 하얀 바위 표면이드러나 보여 안타깝습니다. 저수지 물가에 새가 많아사진사들이 이 추운 이른 아침에거대한 대포 카메라를 들고 숨어서 새사진을 찍는데 열중하는 중입니다. 샌가브리엘 일대의 산도2021년 산불로 몸살을 앓다가 겨우산길이 열려서 이 일대의 산자락을 찾았습니다. 210번 도로에서 39번 산길은계곡물이 있어서 적당히아름다운 길이고 스미스 산은39번 도로 선상에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마일리..

바-2. 두번째 산의 가파른 하산길 - 1/5/2025

Tip Top Mountain 7,598 ft (2,315 m)미네랄 산에서 팁탑으로 가는 길은여러 개의 작은 능선을 타면서 이름 없는봉우리를 만나면서 산행합니다.보통 산 이름이 붙는 곳은 전망이수려하거나 산의 정상 자체가 멋진 명산입니다.왼쪽으로 걸어 사진으로보이는 능선을 오르고 내리고반복하며 걸을 여정입니다.  이 정도 잘 자란 조슈아트리는50~60년 이상의 세월을 지난 것입니다.그 옆으로 잣이 맛있는 피니언 파인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수분을 절약하기 위해 뭉쳐서 자생하는 이 선인장도 화려한 꽃이장관입니다.선인장은 대부분 봄에 핍니다.   한 그루의 노간주나무에 죽음과 삶이 공존하고 열매가 꽃처럼 달렸습니다.  잘 닦아서 한알의 열매를입에 넣고 씹으면 떫고 쓴 맛이 나는데관절염이나 뼈에 좋다고 ..

바-1. 비포장도로의 긴 운전 산행 - 1/5/2025

Mineral Mountain 7,218 ft (2,200 m)어제 토요일에 이어 오늘일요일 다시 새벽 4시 기상하여 차량은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직전에 위치한 미네랄 산으로 출발합니다.미네랄 산은 어제 갔던 빅베어 레이크 마을의10마일 (16 km) 거리의 동쪽 방면에 있는샌버나디노 국유림구역입니다.위치는 어제와 동일한 지역이지만어제는 210번 도로에서 330번을 탔고오늘은 210번을 타고 10번, 62번의 유카 벨리 Yucca Valley의 사막으로 향합니다. 오늘의 매인 리더는 모하비 집에서이웃하고 사는 맷 님입니다.아내 바라기인 그의 아내, 타냐 님도참석하여 함께 차량에 올랐습니다. 일출을 보며 달리는 팜스프링스 마을 직전의 수 많은 풍력기가 지나는동안 아침해가 밝았습니다. 빅베어 레이크 일대의 ..

새해 첫 씨에라클럽 산행 뒷풀이, 컵케익 - 1/4/2025

Deer Mountain 5,525 ft (1,684 m)씨에라 클럽 새해 첫 산행은 사슴산입니다.빅베어 레이크 Big Bear Lake에 있는 산의 대부분은산행 거리는 짧지만 비포장도로의 험한 길을길게 들어가야 하여서 힘 좋은 자동차만들어갈 수 있습니다.엘에이 카운티에서 사슴산으로가는 운전 거리는 편도 3시간으로 모하비는 새벽 3시 기상했고 2번째 모임 장소에 도착하니 여명이 밝아 옵니다. 2023년의 집중호우로 소방도로는많이 훼손되었는데 선두에 달리는 자동차가멈추고 비포장도로에서 돌발상황이 벌어져 모두 밖으로 나옵니다. 흙탕물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어막대기로 물의 깊이를 재보니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어 모두 차량에 탑승합니다. 총 6대의 힘 좋은 자동차는 21명의리더와 멤버들을 태우고 험한 길을산행합..

마-1. 앤젤레스 국유림 서쪽방면 최고봉 - 12/23/2024

Strawberry Peak 6,164 ft (1,879 m)모하비 집에서 가까운 앤젤레스국유림에 있는 딸기산은팬데믹 이후로는 일반인이 많이 오르는 산입니다.겨울산행은 해가 짧아서아침 일찍 출발하여 해지기 전에산행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딸기산은 오르는 길이 여러 방면으로있는데 일반인이 가장 선호하는 등산로 입구에새로운 이정표와 예쁘게 단장했습니다. 스트로배리 산은 앤젤레스 크레스트 국유림의 수많은 산 중에 2번 고속도로의 서쪽 방면 초입에 위치하며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등산로가 다양하게 있음을이정표에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산의 형세가 딸기 모양을 하여 딸기산으로 불리며 높은 산세와 독특한산 모양으로 먼시야의 다른 산에서도 쉽게 보이는 반가운 산이기도 합니다. 남가주의 겨울은 낮에는 ..

PCT길과 만나는 부드러운 산행로 - 12/20/2024

Mount McDill 5,787 ft (1,764 m)맥딜 산행길은 부드러운 초원지와수령이 높은 오크나무 터널을 걷는 곳까지세계 2개 원거리 등산로인 PCT 길과 함께 합니다.그리고 소방도로를 만나서 PCT를 버리고여러 번의 고개를 넘어 만나는 산입니다.해가 짤아 아침 일찍 출발하는5번 도로는 매일 아침 남쪽 방면의 도심으로향하는 길은 교통체증이 심하고반대로 오후에는 북쪽방면이 바쁜 도로입니다. 씨에라 앤젤레스 찹터의두 개의 산길 중 Route 1을 향해달리면 과수원도 만납니다. 산속에 제법 예쁜 집들이많이 보이는데 불이 자주 나는 남가주에서이런 곳에 살면 불안할 것 같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PCT 이정표가 보입니다.PCT 하이커들은 최남단 멕시코 국경선에서출발하여 이곳까지는 465 마일 (784 km..

라-2. 컨 카운티의 불에 탄 산 - 12/18/2024

Lightner Peak 6,430 ft (1,960 m) 두 번째 오를 산의 이름은라이트너라는 사람의 성을 딴 산입니다.그가 이 산에 관련하여 공헌된 것을 기리기 위해미국은 공헌자의 성을 딴 산이름이많습니다. 두 번째 오르는 라이트너 산은 비포장도로를 지그재그로 자동차를 타고 오르는 아찔한 운전이지만천천히 달리면 안전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일대에는 올해최근에 전소된 모습으로 화기라느껴집니다. 이 일대에 사는 사람들의집이 탄 모습도 있고 협곡을 기준으로 일부 집은보존되기도 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이곳에는 비가 살짝 내렸는지 새 덤불이 초록빛으로올라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키 큰 소나무도 모두타고 솔방울이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길 일부에는 공사하는 차량도만났습니다. 자동차로 ..

라-1. 컨카운티의 독수리산 - 12/18/2024

Bald Eagle Peak 6,181 ft (1,884 m)컨 카운티까지는 모하비 집에서도거의 3시간 거리로 왕복 운전이힘든 산행이기도 합니다.대신에 오늘 산길을 아주 짧아서운전하시는 분들이 비포장도로를 포함하여장거리 운전이 힘든 여정입니다.5번 도로에서 다시 99번 도로의겨울철에는 안개가 자욱합니다. 컨카운티를 대표하고씨에라 네바다 산맥의 최남단 자락인컨 강을 끼고 달리는 178번 도로의 험한 산길 운전입니다. 새벽 5시에 만나 다시 1시간 이상 달려산길로 접어들면서 해가 떠 올라 다행입니다. 바드피쉬 이사밸라 호수의이정표로 들어가면 비포장 도로 산길을만납니다. 험준한 산길의 등산로 입구까지잘 찾아 오도록 리더, 짐님은 구글 링크를달아 주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rRNFV..

강풍속 산행 - 12/14/2024

Brush, San Emigdio, & Tecuya Myn.남가주의 여름 산행에는 더운 날씨이면물을 더 챙겨야 하고 겨울산은 추위와 비바람으로산행 전의 날씨 점검은 필수입니다.오늘 산행은 바람이 적당히 분다는 예보였는데 강풍이 아침부터 불기 시작했습니다.다행히 오늘 산행은 짧은 거리이고3개의 산을 한 개씩 산행 후 근처 산행지로자동차로 이동하여서 자동차 이동할 때 잠시 바람을피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오를 산은 이곳에차량을 한 대 두고 한 차에 5명이 타고이동후 크로스 컨츄리 산행을 합니다. 그리고 하산할 때는 가까운 이곳에 미리 주차한 자동차로 산행 시작한 지점의 지동차로 이동해서시간을 절약했습니다. 오늘 기상예보에는 40%의 비소식이 있었는데1차 목적지로 도착 직전에자동차의 유리에 비가 내립니다..

나-2. 위험을 도사리고 있는 화강암 사막산 - 11/30/2024

Granite Peak 6,762 ft (2,061 m) Desert Peaks Section (DPS) 사막산행은 거리는 짧지만 길이 없는 곳을걷기도 하고 바위를 타는 경우가 많아서 위험한 산행이많아서 긴장하게 되는 산행입니다.어제저녁노을이 아름다웠고오늘 아침에도 노란 해가 아침 하늘을더욱 붉게 물들이는 것은좋은 날씨를 예감하게 합니다. 여명이 밝아오는 것을 보면서텐트와 살림살이를 잘 단속해 두고 자동차는 캘소 캠핑장을 떠나 비포장도로를달립니다. 등산로 입구에는 추웠지만아침해가 떠 오르고 걷기 시작하니땀이 납니다. 그래넷산의 처음에는 길이있습니다. 길 주변으로는 초야 Chollas 선인장과캣크로 Cat Craw 덤불이가시가 많아서 잘 살피며 걸어야 합니다. 걸었던 길을 되돌아본모습입니다. 이제는 길이 ..

가-2. 앤젤레스 국유림을 빛내는 식물들 - 11/24/2024

Native Palnts of Angeles national Forest남가주의 산은 고도가 높아 밤에는 춥고또한 지형은 고온건조한 사막성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자라는 토착식물은 기복이 심한 기후변화를 잘 적응하며 자라는 대단한 식물들입니다.고도가 만 피트 (3,048 m) 전후의 높은 곳에는 서늘하고 기압변동이 심하여 눈과 안개가 있어 사철 늘 푸른 다양한 종류의 소나무가 서식합니다. 그리고 5천 피트 (1,524 m) 아래로는 활엽수와 덩굴나무가 물 없이 애처로울 정도로 먼지를 안고 자라고 있습니다.또 적당히 낮은 산자락에는 봄에 싹을 틔워 꽃을 피우고도 이내 여름의고온건조한 기후에 꽃은 건조되어 버립니다.  만자니타 나무는 모든 하이커들로부터사랑받는 나무입니다. 하지만 나무 재질이 건조하..

z-2. 샌디에이고의 가을익는 소리 - 11/6/2024

Palomar Mountain State Park, San Diego밤기온이 차가웠지만 동이 트면이내 따사로운 날씨가 됩니다.특별히 목표한 산행이 아닌 이 공원의전체 등산로를 걸어 보는 것이라 느긋하게 시작합니다.등산로가 누구나 걸을 수 있도록잘 정비된 길입니다. 산림욕을 즐기는 길, 초원지의 포근한 길, 그늘져 온화한 길, 등 다양한 등산로가 있습니다.비교적 짧은 길이어서 초보자들에게도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트레일이 많습니다. 어제 걷다가 되돌아온 프렌치 밸리 등산로를 먼저 걸어 봅니다. 거대한 오크 나무가 등산로에 쓰러져 또 다른 명물처럼 느껴집니다.모하비가 앵글을 대면 모두 장난기 어린 포즈를취해 줍니다. 반대편 모습입니다. 바위를 품고 자란 고목도보입니다. 오크 거목의 터널을 지나자 이내프랜치 밸리..

z-1. 샌디에고 가을 캠핑여행 - 11/5/2024

Palomar Mountain State Park, San Diego작년 여름에 백팩킹 리더한탐님이 캠핑산행을 하자고 공동 이메일이 왔습니다.9월부터 씨에라네바다 산맥은눈이 오기 시작하여 백팩킹은 내년 여름까지하기 힘든 계절입니다.그래서 샌디에이고의 가을을 느끼기 위해 캠핑하면서 짧은 트레일을 여유 있게 걷기로 하고출발합니다.봄에는 야생화로 화려하던 구릉지 산야는 여름의 고온으로 갈변했습니다.고속도로에서도 트레일이 지그제그로고스란히 보이고 왼쪽 아래 야자나무 숲으로집이 있습니다. 물로 농업이 이루어지는 남가주 최남단의샌디에이고의 야자수는싱그럽게 보입니다. 이윽고 산길을 계속 오르며달리자 샌디에고의 태평양 바다가보입니다. 샌디에이고에서 해발고도가높고 연중 계곡 물이 있는 샌디에이고의팔로마산 주립공원으로 왔..

축하 산행의 거대한 모임 - 11/9/2024

TWO HPS LIST FINISHES!!  TWO GREAT HIKES!! SEE GREAT OLD FRIENDS, MEET GREAT NEW FRIENDS!! GREAT PARTY FOLLOWING HIKES!! FUN WILL BE HAD BY EVERYONE!! 특별한 날의 주인공인 빌님은 이번 산행의 매인 리더로 단체 이메일의 제목으로 보낸 글을 저도 영문으로 옮겨 제목을 달았습니다.60명 이상의 대인원이 축하 산행지에서 만나기위해 새벽부터 산길을 달립니다. 주차장이 협소하여 1차 모임에서차량을 대부분 주차하고 왔는데도 많은차량이 등산로 입구에 주차되었습니다. 씨에라 클럽 공식 산행은참석자 전원이 서명을 해야 하는데인원이 많아서 서명 보드판도 3개가 준비되었고 도우미로 리더, 리디아 님도 일찍 ..

y-2. 예상없는 1박 여행과 안개속 산행 - 11/3/2024

Bohna Peak 6,760+ ft ( 2,060+ m)예정에 없었던 숙박으로 갈아입을 옷도세면도구도 없었지만 일찍 산행을 마쳤습니다. 또 집으로 3시간 운전을 하지 않아 시간이 넉넉해졌습니다.이 산자락 마을인 컨마을의 숙소는 주말에는바빠서 두 번째 찾은 숙소에서 예약이 가능했습니다.2개의 방을 여러 사람이 분담하니 비용도 부담이 없었습니다.어제 보나산행이 벅돈 덤불로 험준하여서오늘은 다른 등산로를 통하여 산행하기로 합니다.산행 거리가 짧아서 숙소에서 나와 컨마을에서아침을 먹기로 합니다.할로윈 장식을 해 둔 식당도 보입니다. 어제 산행은 춥고 고단하여 단잠을 잔후산행 전에 일찍 문을 연 식당을 찾았습니다. 오지 산자락에서 운영하는 미국 식당은 이 마을의 역사를 동시에 공유하여정감이 넘치는 식당입니다. ..

y-1. 한겨울같은 혹한의 산행 - 11/2/2024

Sunday Peak 8,295 ft (2,528 m)겨울로 가는 계절의 고도 높은 산은일기가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뀌며 불규칙할 때가 많습니다.산행 일정이 잡힌 주말의 날씨가 오전 10시까지비가 온다는데 이 비는 고도 높은 산자락에서는 눈으로 변하니 단단히 겨울옷을 챙기고 떠납니다.초원지에는 질퍽이는 물을 만날 수도 있고 가지마다 가시가 있는 번돈 덤불로 무릎까지 오는각반을 지참하라는 리더의 당부 이메일에 살짝 겁나는 패스파인더 산행입니다.오늘은 모처럼 한국인 5명이8 기통 차량에 새벽부터 승차하여 한국말로 편하게 이야기를 하며 등산로 입구까지 달립니다. 도심의 큰 도로를 지나 산길로 한참 접어들자 여명이 밝아 옵니다.그런데 오전 10시에 온다는 비가 벌써차창을 적십니다.비가 오려면 오히려 빨리 내려 버..

씨에라네바다 산맥의 최남단, 오웬스 - 10/30/2024

Owens Peak 8,453 ft (2,576 m)오웬스 산은 씨에라 네바다 산맥의 가장따뜻한 곳인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이것은 반대로 사막산 들이 즐비한 최북단의 높은 곳이바로 오웬스 산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그래서 정상에 서면 네바다 산맥의전체를 아울러는 풍경은 물론 사막의 조망권도함께 가지고 있습니다.모하비 사막을 달리는 14번 도로는남북의 길인데 북쪽으로 달리면 오른쪽으로는 마치 시간을 정해서 장막이 열리듯이 해돋이는 시나위를 벌릴 준비를 합니다. 황량한 사막의 가혹한 생명들은매일매일 이 해를 만나서 열정을 품고 살아냅니다. 오웬스 산 정상에 서면 아래로 험준한 바위의 등뼈가 마치 용이 하늘에서 세상으로내려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사막으로 쭉 뻗은 바위 등자락은 가장 끝자락에 바로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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