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z-2. 샌디에고의 가을익는 소리 - 11/6/2024

Mojave 2024. 11. 16.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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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omar Mountain State Park, San Diego

밤기온이 차가웠지만 동이 트면

이내 따사로운 날씨가 됩니다.

특별히 목표한 산행이 아닌 이 공원의

전체 등산로를 걸어 보는 것이라 느긋하게 

시작합니다.

등산로가 누구가 걸을 수 있는

잘 정비된 길입니다.

산림욕을 즐기는 길, 초원지와 포근하고

온하한 그늘진 길, 등 다양한 등산로가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길이어서 초보자들에게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트레일이 많습니다.

 

어제 걷다가 되돌아온 

프렌치 밸리 등산로를 먼저 걸어 봅니다.

 

거대한 오크 나무가 등산로에

쓰러져 또 다른 명물처럼 느껴집니다.

모하비가 앵글을 대면 모두 장난기 어린 포즈를

취해 줍니다.

 

반대편 모습입니다.

 

바위를 품고 자란 고목도

보입니다.

 

오크 거목의 터널을 지나자 이내

프랜치 밸리 등산로의 초원지가

펼쳐집니다.

 

등산로가 많아 이정표가

많았지만 이 공원의 등산로는

지도를 꼭 지참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고사목도 거대한 고목도

서로 공존하고 있습니다.

프렌치 밸리 길에서 새로운 길

와이얼 트레일로 접어듭니다.

 

개울을 건넙니다.

 

물이 있어 찔레꽃의 열매가

화려합니다.

 

등산로는 좁고 개울을 따라

들어가면 붉은 단풍이 반기고 더

깊숙이 들어갑니다.

 

막다른 개울가 옆의 돌로 만든 건물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갑작스러운 비를 만나면 대피소일까요?

 

파란 하늘빛이 개울물에

비치고 가을의 풍경이 물속에도

있습니다.

 

작은 댐 옆으로 건물이 있습니다.

 

방명록 함이 있는 것을 보니

이곳이 끝인가 봅니다.

 

다양하게 물든 단풍길을

 걷습니다.

 

와이얼 등산로에서 다시 다른

길을 접어들면 깊은 계곡 아래로 걷습니다.

 

계곡 중턱에 그룹 담소를 위한

긴 벤치가 여러 개 있고 학생들이 이곳에서

토론을 하는 자리입니다.

 

계곡을 내렸다가 다시 오르자

학생들이 열심히 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정자도 있고 이 공원에서 자연과 더불어

부모님과 떨어지는 연습도 합니다.

숙소와 세탁장 등 편리한 시설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습니다.

 

다른 그룹은 자연체험을 하고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자연을 어린 나이에 배우는 것은

평생의 추억이 되는 동시에 삶에서

좋은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말 사육장이 보이는 것을 보니

말 타고 다니는 트레일도 있는가 봅니다.

 

 

고사리가 사람 키만큼 자랐습니다.

캠핑장에서 가로질러 산을 넘고

자연 학습장을 지나 다시 새로운 등산로입니다.

 

산딸기도 귀한 물과 고온의 여름에

익다가 말라 버렸습니다.

 

어제 올랐던 산불 전망대를

다른 등산로를 통하여 오릅니다.

 

이곳에는 푸세식 화장실이 있습니다.

 

날씨를 체크하는 백엽상도 보입니다.

백엽상은 온도와 습도를 재고

기상 관측용 장비가 설치된 작은 백색 나무

상자의 집모양입니다.

 

오늘은 전망대 아래의 정자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휴식 중에 산불 작업용 트럭이

왔습니다.

 

산불 전망대에서 스캇의

캐빈으로 방향을 틀어 다시 숲으로

들어왔습니다.

캐빈의 흔적은 없습니다.

 

Poison Oak

 

옻나무의 일종인 포이즌 오크는

줄기를 타고 다른 나무에 오르면 가장

먼저 단풍이 듭니다.

그리고 물과 습도가 있는 개울가에 잘 자랍니다.

초원지를 제외한 등산로마다 포이즌오크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 등산로입니다.

 

Valley Upper Doane Trail

 

이제 어제 지났던 도언 연못을

지나고 산중턱을 오르자

온통 고사리 단풍입니다.

 

아침에 걸었던 반대편에도 거대한 초원지 있습니다.

고사리 등산로 산자락과 마주하고

산을 넘자 소방도로를 만났습니다.

 오후 햇살은 저녁나절의 찬 공기가 밀어 내고

선선해져서 걷기 좋았습니다.

 

악어도마맴은 따사로운 햇살에

나왔지만 추위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죽은 듯이 있지만 눈은 뜨고 있습니다.

 

King snake

 

뱀도 따사로운 햇살에 나왔지만

몸을 구부린 상태로 꼼짝 못 합니다.

몸을 펼 수 없어 기어 나갈 수 없습니다.

 

오전에 만났던 건물보다 더 많은

건물이 잇는 자연학교입니다.

 

 자연학교는 수영장, 식당까지

다양한 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인부들이

지붕을 수리하고 있었습니다.

 

학교를 들어가는 길목의

삼나무 길이 아름답습니다.

 

저 멀리 연못의 숲을 걸어

한 바퀴 룹 형태로 걸어 나왔습니다.

이 초원지는 자연 생태계임은 물론이고

뱀도 많은 곳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문이

보였습니다.

 

Doane Valley Campground

 

도언캠핑장 입구 건물에는 동전을

바꾸는 기계가 있어 캠핑이 끝나고

샤워도 했습니다.

1불 넣으면 2분의 뜨거운 물이 나옵니다.

남자들은 4분에 샤워 완료했다는데 여자는 

6분 정도 해야 샤워완료 가능 했습니다.

 

등산로 입구의 고목을

지나고 저녁을 준비합니다.

 

두 번째 저녁은 탐님이 준비한

스파게티인데 역시 에피타이즈로 샐러드를

먹고 맛있는 스파게티 파티와 맥주와

칩을 먹으며 불놀이를 했습니다.

왁스를 코팅한 특별한 장작은 화력도 좋고

오래 탔는데 대니 님은 이것을 2박스를 가지고 왔습니다.

남을 것을 가지고 가면 될 텐데 기어코

다 태우고 싶어 합니다.

덕분에 불이 다 탈 때까지 불멍 놀이를 했는데

어젯밤보다 덜 추워 밤늦도록 놀았습니다.

 탐님은 먼저 자러 텐트에 들고 불씨가 사라지고

취침했습니다.

 

초록색은 캠핑 첫날 걸어 본 길이고

하늘색은 오늘 걸은 길입니다.

총 9.5마일 (15 km) 걸었으면서 사슴도 두 번이나

만나고 뱀, 악어도마뱀도 만나 가슴이

쿵쾅하기도 했습니다.

 

모하비는 팔로마 공원 방문은 오직 HPS 산행 목록에

포함된 산불전망대만 올랐습니다.

이 공원이 다양한 규모의 시설과 오크 거목이

우거진 그늘진 등산로가 많은 것을 이번

캠핑 여행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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