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rn Point Lookout 6,920+ ft (2,109 m)
산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외에
또 다른 등산로를 이용하거나 길이 없는 곳을 통하여
오르는 산행을 패스파이더 Pathfinder라고 합니다.
씨에라 클럽에서는 이런 산행을 달성하는
목록이 따로 있습니다.
280개의 산을 다른 루트를 통하여
오른다는 것은 웬만한 인내력과 경험이
필요하며 때로는 긴 거리의 등산로를 택하거나
길이 없거나 바위 타기의 위험한 구간도 있습니다.
벤추라 카운티의 산은 대부분
비포장도로를 이용하여 4륜 구동 자동타
이상이 산길을 오를수 있습니다.
2년간의 연속적인 겨울비로
소방도로는 많이 훼손되어 있어서
등산로 입구까지는 당분간 차량으로 들어
갈 수 없어 걸어 들어갑니다.
이 소방도로는 메마른 남가주 사막산과
달리 물이 연중 미약하게 있는 곳인데
소방도로가 비로 소실되고 많은 돌들이 길바닥에
돌출되어 있습니다.
거센 빗물은 소방도로를
깊은 물길을 만들어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어졌습니다.
짧은 거리를 걸어 들어가는 길은
떡갈나무의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아침에는 영하 전후의 기온이었지만 바람이
없어서 해가 뜨자 기온이 올라서 산행하기 좋은
최고의 날씨입니다.
자동차로 이곳까지 올 수 있는데
걸어서 도착하고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합니다.
이곳에 쓰러진 거목은 예외가
아닙니다.
선두에 섰던 리더 제이슨 님이
고목 아래로 기어서 나오는 하이커마타
동영상을 찍고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이런 바위를 일부
타고 오르고 정상에서 하산할 때는
잘 정비된 부드러운 등산로를 이용합니다.
원래는 우측으로 부드러운 등산로가 있는데
하이커들 뒤로 보이는 저 바위를
타고 올라야 패스파이더를 하게 됩니다.
열심히 오르는 이 구간은
그래도 좋은 길입니다.
후미도 힘들지만 열심히
올라오고 있는 모습니다.
만자니타의 줄기는 언제 보아도
독특한 색깔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자연이 만든 이끼는 눈을 편하게 해 주는
오래 묵혀 둔 앤틱스러움을 줍니다.
가파른 절벽을 타기 위해 리더, 캣님이
단단히 무장하고 올라서 세 사람의 리더가
안전하게 오르는데 도움을 줍니다.
위험 구간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사람씩
오릅니다.
자신도 저 구간을 올라야 하기에
먼저 오르는 하이커를 집중해서 보는
모습이 진지합니다.
모하비가 올라와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여전히 순서를 기다리는 아래는 진지하게
쳐다보고 있고 오른쪽 나무와 바위의 아찔한
구간은 세 명의 리더가 구간마다 도와줍니다.
먼저 오른 사람들은 주변의
절경도 감상합니다.
바위가 꼭 새송이 왕버섯처럼 보입니다.
아찔한 바위를 타고 오르기를 성공한
주디 님의 뒤로는 벤추라와 산타바바라 고봉들이
도열해 있는 절경입니다.
반대편에 앉아 쉬고 있는
캔드라 님도 긴 다리로 무사히 오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쪽으로 발을 내딛어라는
리더의 코치와 오르는 하이커도
리더도 함께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하이킹 스틱도 받아 주고 마지막으로
리디아 님이 오르고 이제
세 명의 리더도 안심하고 올라옵니다.
올라와서 이 바위에 서면
아래는 절벽입니다.
소나무만 수려하게 자라서 이 멋진 풍경을
매일 감상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구간을 모두 안전하에
올랐지만 여전히 난코스가 많습니다.
불에 탔지만 살아남은 소나무입니다.
만자티나 숲을 헤치고 지납니다.
젊지만 속이 알찬 알랙스 님이 바라보는
풍경도 멋집니다.
여러 고봉마다 모하비는 모두
올랐고 이제 2,3 번째 오르는 산이라
더 감회가 깊습니다.
드디어 정상적인 등산로를
만나서 이제부터는 안심 산행입니다.
정상의 산불 전망대에 앉아 보는 전망은
태평양 바다 쪽으로 짙은 안개가 자욱합니다.
그늘진 곳에는 며칠 전에 내린
눈이 그대로 있습니다.
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다양한 기술력으로
이곳에 레인저가 없지만 레인저가
기거한 건물과 화장실이 전망대 옆으로
작은 건물이 남아 있습니다.
총 14명이 패스파인더에 성공하고
즐거운 점심시간입니다.
전망대에는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 6명이 동참하였고
전망대 위에서 제이슨 님이 찍은
휴식하는 멤버들의 모습입니다.
하산은 편안한 등산로를
택하여 걸어갑니다.
분홍색 하트의 바위 꼭대기를
오른 부분이 하산길에서 아찔하게
보입니다.
가을이 익는 빛입니다.
파란 남가주 하늘과 귀한
단풍이 잘 어울립니다.
마지막 여름을 부여잡는 초록 나뭇잎과
오는 가을을 맞는 노란 단풍잎이
또 다른 겨울을 예고합니다.
이곳에도 고도가 높아 겨울에는 눈이 내립니다.
이 일대의 등산로에는 고사리가
많아 고사리 단풍은 이미 겨울을 맞을
준비로 말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풍성한 비로 잡초도 잘 자랐고
단풍도 결 고운 금발머리로 물들었습니다.
이곳에서 쓰러진 고목으로
등산로가 헷갈리지만 우왕좌왕한
발자국도 결국에는 등산로를 만나게 됩니다.
아침에 만났던 거목도 통과합니다.
등산로 입구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합니다.
주디 님이 아버지 집에서 따 온
단감을 아침에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음 따뜻한 정은 산행마다 만납니다.
저 아래에서 비포장도로를 자동차로 달려
계속 올라갑니다.
이 구역에는 고도가 높아서
물길이 있어 들판에 소를 키우는
목장이 많아서 집도 여러 채가 있어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등산로 훼손으로 게이트가 닫혀 있어
노란 토끼에 주차를 하고
갈색 강아지까지 걸어서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초록 도깨비로 통하여 패스파인더를 하여
위험한 바위를 타고 오른 부분이 초록 도깨비입니다.
분홍 하트에서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를 만났습니다.
Thorn Point 산불 전망대가 맨 아래의 검은 점입니다.
그리고 회색 도깨비의 더 먼 거리이지만 안전한
등산로를 이용하여 하산했습니다.
14명 전원이 패스파이더로 오른
멋진 얼굴들입니다.
이 기분으로 힘들어도 오르고 또 오릅니다.
요즘 남가주 산행은 겨울날씨로
아침에는 몹시 춥지만 낮에는 적당히
쌀쌀한 날씨가 걷기에 가장 쾌적한 기온입니다.
하지만 겨울 날씨는 수시로 변덕을 부려서
산행 전날까지 날씨를 잘 확인하여야 합니다.
겨울 산행에는 비상으로 바람막이 옷, 비옷 그리고 다운재킷을
꼭 지참하여야 합니다.
또한 해가 짧아서 해드램프 지참도 필수입니다.
열을 낼 수 있는 프로틴 바도 비상으로
더 챙기고 장갑, 털모자도 꼭 배낭에 넣고
다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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