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Angeles National Forest 15

T-2. 2024년 첫 산행은 봄꽃과 가시덤불 길

Mt. Lawlor 5,957ft(1,816m) & Barley flats 5,600+ft(1,707+m) 1월 2일 산행 경로: 8:35 산행 시작, 9:50 Strawberry Saddle 도착, 10:35 Mt. Lawlor Summt, 12:35 Barlet Flats Summut, 13:10 점심, 13:35 Power Line Road 하산시작, 15:30 산행 종료 발리플래츠에서 하산하는 길은 오른쪽의 가파른 언덕길을 버리고 이제는 왼쪽의 소방도로를 따라 짧은 코스로 내려갑니다. 짧은 코스이지만 소방도로는 길이 훼손되었고 등산객이 다니지 않아 유카와 벅돈 가시가 산발적으로 자라서 길이 거의 없는 크로스 컨츄리 길로 다소 위험도가 있습니다. 갑자기 소방도로가 넓고 요바산타 덤불이 잘 자라고 있..

2023년 마지막날 우연히 만난 반가운 얼굴들

Josephine Peak 5,558ft(1,694m) 연말에는 식구들 저마다 약속이 있어 집에 혼자 남게 된 모하비는 동네 산친구와 집 근처의 산을 오르기로 합니다. 모하비의 집은 다행히도 앤젤레스 국유림과 로칼길로 운전을 해도 20분 거리에 있어서 행운입니다. 콜비캐년 등산로 입구에서 바라본 산들이 이미 보이고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 스트로베리이니 딸기산이 맨 뒤에서 여러 낮은 산을 호위하고 있습니다. 콜비캐년에서는 스트로베리 메도우와 산이름이 예쁜 조세핀으로 오르는 정션까지 가파르게 올라 지그재그로 산길이 나 있지만 길이 순조로워서 산길 마라토너도 자주 만나는 등산로입니다. 며칠 전에 남가주에 귀한 비가 내리고 비로 가늘게 폭포와 짙푸른 이끼가 사막성 기후에 오랜만에 신선한 공기를 줍니다. 고..

가뭄에도 년중 폭포가 흐르는

Switzer Falls 모하비는 미국으로 도미하여 살며 두 아이를 대학 졸업하던 해부터인 2013년 혼자 등산을 시작하였으며 2014년 미국의 역사와 맞먹는 거대한 자연보호 단체인 씨에라 클럽을 가을부터 다니게 되었습니다. 일하는 시간과 맞지 않아서 혼자 산행을 하였습니다. 스위트즐 폭포도 역시 혼사 산행을 하다 보니 좌충우돌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첫 번째는 혼자 산행이 두려와 친구와 시도했는데 이 폭포의 반댓길을 가서 가도 가도 끝없는 산길에 또 그날따라 얼마나 더웠는지 친구가 안쓰러워 길바닥에서 점심과 간식을 먹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산공부를 제대로 하여서 또 그 친구와 갔는데 초반부터 계곡을 만나자 신이 난 친구는 물이 흐르는 계곡이 남가주에 있다고 그만 발을 담그고 놀자고 했습니다..

G-b. 소나무 위용이 넘치는 산

Pacifico Mountain 7,242ft(2,171m) 오늘로 3번째 오른 길이지만 첫 번째는 소방도로를 따라 올랐으며 두 번째는 63명의 하이커와 HPS Route 2로 세 번째인 오늘은 정션에서 PCT를 더 연장하여 걷다가 크로스 컨츄리를 했습니다. 5월 16일 산행이었으며 PCT길을 더 걸어서 13마일(21km) 이상 걸었습니다. 사막 조망권 등산길 초반부에서는 더웠지만 정상의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오래 휴식을 하자 차가운 눈바람으로 추워졌습니다. 북쪽 사막과 남쪽 숲풀림의 조망권 소나무의 기품이 뛰어난 정상 엄격히 바위가 정상입니다. 정상 모습과 왼쪽 사진의 하산길에 불에 탔지만 살아남은 소나무 그라나이트 산 Granignte #1으로 가는 등산로가 보입니다. 솔잎이 많아 산길..

G-a. 화려하고 고독한 PCT 길, 그곳에서 만나는 산

Pacifico Mountain 7,242ft(2,171m) 오늘 오르는 파시피코산은 미국 3대 장거리 중 하나인 PCT길과 만나는 길입니다. PCT의 출발지인 샌디에이고에 있는 최남단 멕시코 국경선에서 걸어온 PCT하이커들은 5월 즈음에 이곳에 당도하는 하이커들이 많습니다. 파시피코산 등산로 입구까지의 거리는 엘에이에서 약 49마일(79km)이며 모하비 집에서는 34마일(55km) 거리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끝없이 고독한 산길을 걸어서 마침내 캐나다 국경선에 당도하게 되면 앞으로의 삶에 평생 힘이 되는 화려한 PCT 하이커가 됩니다. 파시피코산으로 가는 길은 모하비 집에서 일반 국도로 달려 앤젤레스 국유림의 들머리는 20분이면 만나고 이곳에서 앤젤레스 포레스트 길에 있습니다. 이른 아침 달리는 차창..

E-c. 딸기산에서 콜비 산길로 하산하기

딸기산에서 하산하는 여정길 Colby Trail - Colby Camp junction - Strawberry Medow -Josephine Saddle - Colby Canyon 하산길은 완만하지만 거리는 두 배로 멀기 때문에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어서 자주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서쪽 정상의 아름다운 운무와 작별을 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윌슨산 길을 통하여 하산합니다. 서쪽의 구름이 점점 남쪽으로 번지며 구름은 빠르게 이동하여 샌가브리엘산과 디스어포인더먼트산을 살짝 덮고 있습니다. 큰 유카 꽃대궁으로 내려가면 모래땅이 보이는 곳이 스트로베리정션이고 그곳에서 왼쪽 곰돌이는 우리가 룹으로 갈 콜비 트레일이고 맨 위의 곰돌이는 Mt. Lower 산으로 향하는 등산로이고 오른쪽 곰돌이는 윌슨산으로 가는 길..

E-b. 딸기산으로 가는 모든 등산로

Strawberry Peak(딸기산) 6,164ft(1,879m) Josephine Saddle - West Ridge 딸기산을 콜비 캐년으로 오를 경우 새들에서 웨스트 릿지까지가 가장 위험한 구간입니다. 휴식 후 곧장 바위가 눈앞에 나타나고 바위 양 옆으로는 절벽입니다. 하이킹 스틱을 접고 이제 손으로 바위를 잡으며 오릅니다. 화강암은 부식이 되어 잘 부서져 단단한 바위인지 일일이 확인하며 오릅니다. 양쪽이 절벽이고 가까스로 바위를 잡고 타는데 구름과 바람은 집중을 흐리게 합니다. 짧은 구간이지만 아찔한 순간은 벗어났지만 순식간에 구름은 발아래의 멋진 풍경을 가려 버립니다. 여전히 바위이지만 이제 안전한 등산로입니다. 지난봄에 등산로 보수일을 했던 빅투헝가 강 쪽으로도 구름이 덮입니다. 만자니타꽃은 릿..

E-a. 딸기산로 가는 모든 등산로

Strawberry Peak 6,164ft(1,879m) Colby Canyon - Josephine Saddle 일반적으로 스트로베리 산은 앤젤레스 국유림을 통하여 가고 또 그늘이 없어 재미없는 산이라고 모하비는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등산로 보수 일을 하면서 스트로베리 산을 여러 경로를 통하여 오를수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오늘은 보수하는 그 등산로 통해 산행합니다. 아직도 지난해 겨울 눈으로 유실되거나 나무가 쓰러져 게이트가 닫힌 곳이 많지만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 길은 들머리부터 멋진 산수화를 보여 줍니다. 스트로베리 산은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서쪽 방면의 산맥으로 9개의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이여서 HPS에서 이 산맥의 산 중에서 별을 받은 스타산입니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호텔의 오성급과 ..

골목에서 보이는 루켄스 산

Mount Lukens 5,074ft(1,547m) 루켄스 산은 모하비 집의 골목만 나가도 안테나가 여러 개 있는 정상이 비 온 뒷날에 보면 눈이 하얗게 보입니다. 올해 남가주에는 겨울비가 자주 내려서 모하비 집에서 가까운 앤젤레스 국유림의 초입에도 눈으로 산길 도로를 폐쇄하여 들어가지 못합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을 거치지 않고 오늘은 글렌데일 방면에서 산행을 합니다. 210E - Pennsylvania Avenue Exit - Footheill Boulevard to Dunsmore Avenue - George Deukmejian Wilderness Park(City of Glendale) 두커미지언 야생공원은 주차장이 넓지만 많은 주민들이 애용하는 등산로여서 주말에는 주차장이 복잡해 일찍 가는 것이 좋..

2-2. 사서 고생하는 4번째 산 등정

Bare Mountain 6/12/2022 남가주 6월의 더운 오후 햇살에 이미 힘든 산봉우리 3개를 오르니 속으로 그냥 집에 갔으면 딱 좋겠다는 말이 턱 밑까지 나왔는데 참았습니다. 왜냐하면 베어산의 등산로 입구에서 벌써 더위와 지친 몸과 길없는 어려운 등산로를 택하여 오르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오후의 따가운 햇살은 말그대로 사막을 걷는 기분이고 덤불의 가시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 그늘 없는 산을 오르려니 보는 것으로 까마득한 마음뿐입니다. 모하비 키의 4배가량 커 보이는 유카 Yucca 꽃은 피었다가 지고 이제는 햇살에 그 씨앗을 영그는 중입니다. 야생 메밀꽃이 한창입니다. 눈앞으로 보이는 굽이굽이 능선은 족히 4개는 되어 보이는데 이 더운 오후에 저 꼭대기가 베어산입니다. 산자락마다 가는 길이 모..

등산로 자원봉사 2023년 5번째

Trail Maintenance 5th - 2/21/2023 2023년 올해는 등산로 정비를 자원하는 일에 적극 참여하려는 마음으로 오늘 5번째 산길 정비에 참석합니다. 오늘 리더는 2분의 여성입니다. 멤버들과 리더 모두 은퇴하신 분으로 주중에 2번 모이고 아침 일찍 시작하여 일찍 끝내면 오후에 개인 볼일을 보니 좋습니다. 산길을 달리자 이런 흙무더기도 등산로를 정비하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흙더미는 겨울에 집중호우가 올 수 있는 남가주 산길에 돌이 떨어지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흙을 부어 둔 것입니다. 산불이 나면 맞불을 내는 것과 같은 원리로 돌이 떨어지면 도로로 넘어 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산의 흰부분의 절벽 암석이 보이는 산이 딸기산의 뒷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산의 등산로..

등산로 자원봉사, 2번째

Trail Maintenance 2nd - 2/5/2023 전날 손님초대와 뒷정리와 늦게 잠자리에 들어 5:30 am 기상 시간은 조금 무리였지만 등산로 자원봉사는 항상 오후 2시면 끝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준비를 하며 마당에 나가니 밤새 비가 와서 땅이 살짝 젖어 있습니다. 6:50am 출발하자 산은 더 짙은 안개로 시야를 가리지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없기에 이내 운전길에서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올해 남가주는 비가 와 주어 온 산천은 초록빛으로 변하고 낮은 산의 흰색은 모두 꽃입니다. 2주전에 길을 보수하였던 딸기 등산로를 오늘은 정상 가까이 올라가 인적이 뜸해져 덤불 식물들이 등산로를 침범하여 오늘은 주로 나무를 자르는 일을 많이 할 예정입니다. 반가운 얼굴과 새로운 얼굴이 첫 번째 만남의 ..

등산로 자원봉사 2023년 1번째

Trail Maintenance, 1st - 1/23/2023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을 위하여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허락합니다. 그리고 힘든 일도 자원하는 봉사도 잘합니다. 미국이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된 원인 중의 하나가 자원봉사의 힘입니다. 미국은 거대한 땅만큼 등산로도 세계적으로 가장 긴 3대 등산로가 미국에 있습니다. 매년 기후변화로 등산로 보수에는 국가의 세금으로도 관리되지만 대부분 기부금과 자원봉사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더 많습니다. 엔젤레스 국유림의 산행은 첫 번째 모임을 가지는 La Canada Flintrige의 앤젤레스 크레스트 산길을 들머리입니다. 7:30 am 이곳에서 만나 인사를 주고받으며 자신의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3대의 차량으로 카풀하여 출발합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고도..

2-2. 워터맨 하산길

Waterman Mountain 8038 ft ( m) Angeles Crest Hwy 2 정상에 오른 후 다른 길로 살짝 루프로 돌아 중반 지점에서 다시 등산길과 만나는 하산 여정입니다. 유명한 워터맨 산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엔젤레스 크레스트의 산길 도로가 없을 당시에는 27.5마일(44.3km) 넘는 지금의 도로 길을 걸어서 워터맨까지 다시 오르는 긴 여정길이 필요합니다. 산악인이자 샌 가브리엘 레인저인 워터맨은 1889년 5월에 그의 친구, Perry Switzer, 그리고 아내와 함께 3주 만에도착합니다. Robert B. Waterman는 그의 아내, Liz Waterman을정상에 먼저 오르게 합니다. 그의 아내는 San Gabriels 일대의 산에 여성으로 첫 등반자로 ..

2-1. 앤젤레스 국유림

Waterman Mountain 8038 ft ( m) Angeles Crest Hwy 2 한국인으로 외국에 가장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 (L.A.)는 캘리포니아주의 남쪽에 위치하며 우리는 남가주가 부릅니다. 남가주 일대의 산 중에서 엘에이에서 가장 가까운 산이 집결한 곳이 앤젤레스 국유림입니다. 이곳에 분포한 5천 피드 (1,524m) 이상의 산만 무려 50여 개가 있습니다. 그 산들 중에 워터맨 Waterman 산은 한국인에게도 인기도가 높은 산입니다. 오늘 그 산을 방문합니다. 워터맨 산은 등산로 입구가 여러 군데 있는데 오늘은 Three Points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 등산로는 세계 3대 장거리 등산로 중 하나인 PCT(Pacific Crest Trail)와 만나는 길이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