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마-2. 앤젤레스 국유림 서쪽방면의 산 - 12/23/2024

Mojave 2025. 1. 7. 04:56

Mount Lawlor 5,957 ft (1,816 m)

로울러 산은 HPS (Hundred Peaks Section) 의

산 목록에 속하지만 엘에이 주민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5년 전에는

씨에라 클럽 맴버들만 올랐던 산이었습니다.

팬데믹 이후에 산행 인구가 많이 늘어나

요즘은 이 산을 오른 일반인이 방명록에

이름이 기재된 것이 가끔 보입니다.

두 번째 오른 산은 사진의 왼쪽 높은

산자락 뒤에 살짝 숨어 있습니다.

흰색 강아지는 로울러 산으로 향하는 등산로이고

분홍색 하트는 스트로배리 산행후

하산하는 길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뜸한 산길은 벅돈 가시 덤불로

산길 접근도 어렵고

동시에 칼날 바위 구간이

짧게 있어서 위험한 등산로입니다.

 

바위 구간에는 바위가 날카롭고

양쪽으로 깊은 절벽입니다.

 

바위를 넘어면서 남쪽으로 바라보면

앤젤레스 크레스트 3번 고속도로가 지나는

길이 보입니다.

 

서쪽으로는 태평양 바다를 낀 그 아래의

산자락이 굽이굽이 보이는데

이 산자락으로 천혜의 조건을 가진

날씨를 가지기도 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아찔한 바위를 타면서도

벅돈 가시 덤불과 유카 가시는

바위 사이에도 자라고 있습니다.

 

바위를 무사히 타면 또 작은

고개는 모두 벅돈 가시여서 오늘

전정가위를 지참해서 하산하면서 자르면서

내려오기로 합니다.

 

유카의 삶과 죽음 사이로

등산로가 좁게 있어 무서운 침은

둘다 위협합니다.

 

이 가시에 찔리면

한의원에서 침을 맛는 느낌 이상으로 아픈데

집에 와 샤워할 때 다리가 따끔거리면서

피멍이 들어 있습니다.

 

오늘 오르니 누군가가 벅돈 가시와

일부 유카 가시를 자른 흔적이

보입니다.

 

정상을 표시하는 새로운 팻말 기둥도

세워져 있습니다.

 

Mount Lawler Summit

 

이 산에 오르는 길에는 벅돈 가시나

유카 가시에 한 두 번씩

찔려야 할 정도로 등산로가 좁아졌습니다.

 

산길이 짧고 길은 고약하지만

정상의 풍경은 왠만한 산세가 보입니다.

 

스트로배리는 Peak이라는 

이름이 붙었음을 말해 주듯이

정상의 공간이 정말 꼭지점처럼 앉을 자리조차

 협소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산의 정상자체의

모양새는 없어도 Mount 라는

산이름이 붙어서 정상이 넓습니다.

그리고 정상에 오르면 확 트여서 가까운 산과

먼 산을 두루 볼수 조망권을 가진 산입니다.

 

모하비 도심지 쪽으로 바라보면

척박한 사막산이고

그 뒤로는 숲과 사막이 뒤 섞인

산타 바바라와 벤추라 산자락이 태평양

바다의 각종 재해를 막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태평양 바다의

카탈리나 섬과 채널 아일랜드가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느낌으로 조망됩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대부분의 도시는

 태풍의 위험을 가지고 있는데 캘리포니아 주의

바다 주변의 도시들은 토네이도가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캘리포니아 주를 낀 태평양

바닷물 차기 때문입니다.

 먼바다에서 저기압이 몰려오는 토네이도가

찬 바닷물을 만나 진정되어 더 이상

기압형성을 못하고 태풍은

도심을 강타하기 전에 진정되어 로스앤젤레스

뿐만 아니라 많은 바다를 인접한 캘리포니아 주의

도시에는 토네이도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지난 겨울 외에 비라고는

내리지 않아서 거친 사막성 식물도

목마른 모습이고 겨울의 기온차로 오는

안개로 겨우 살아냅니다.

 

벅돈덤불을 가져간 작은 전정가위로

자르면서 하산합니다.

벅돈은 마디마디 가시이고 이 가시가

선인장같은 역할로 비없는

사막산에서 자랄 수 있습니다.

산불후에도 가장 먼저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위타는 내리막 길은 더

조심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바위를 타는 구간에는 아찔한 절벽과

벅돈 가시와 유카 가시가

위협합니다.

 

스트로배리 길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살짝 보입니다.

 

하산후에 바위를 되돌아 봅니다.

 

딸기산인 스트로베리 피크가

하산길에 마주 보입니다.

 

잘 정비된 안전한 등산로에

도착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걷습니다.

마른 산은 갑작스런 비를 만나면 붕괴되고

나무 뿌리가 불에 탄 모습으로

산의 붕괴를 막고 있습니다.

 

등산로 너머로 안테나가 있는

윌슨 산과 안테나 왼쪽으로 거대한

천채망원경이 보입니다.

 

이 길도 등산객이 많이 다녀

그나마 길이 뚫려 있는 상황입니다.

워낙 유명한 딸기 산행로는 자주 정비를

하여 안전한 산행로입니다.

 

모하비는 씨에라 클럽에서

크로스컨츄리 등산을 많이 하여서

정비된 산길은 새삼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이 등산로를 설계한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레드박스는 산불시 기동력을 가진

레인저와 등산로 보수에 필요한 연장도

많이 보관된 붉은 함으로 생긴 이름으로 윌슨 산을

자동차로 진입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딸기산을 먼저 오른후 하산길에

루울러 산을 올랐다가 레드박스로 돌아왔습니다.

 

Mount Lawler

 

집에서 가까운 거리이지만 두 산을

오르는데 5시간 20분 소요 되었고 벅돈 가지를

치면서 시간이 지체되어 멈춘 시간도

1시간 45분이 소요되어 총 7시간의 긴 여정었습니다.

거리는 8.4마일 (13 km) 걸었습니다.

모하비의 타고난 약한 체질로서는

이 정도의 산행과 온화한 산길이 산세를 온전히

즐기며 걷는 산행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