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r Mountain 5,525 ft (1,684 m)
씨에라 클럽 새해 첫 산행은 사슴산입니다.
빅베어 레이크 Big Bear Lake에 있는 산의 대부분은
산행 거리는 짧지만 비포장도로의 험한 길을
길게 들어가야 하여서 힘 좋은 자동차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엘에이 카운티에서 사슴산으로
가는 운전 거리는 편도 3시간으로 모하비는
새벽 3시 기상했고 2번째 모임 장소에
도착하니 여명이 밝아 옵니다.
2023년의 집중호우로 소방도로는
많이 훼손되었는데 선두에 달리는 자동차가
멈추고 비포장도로에서 돌발상황이
벌어져 모두 밖으로 나옵니다.
흙탕물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어
막대기로 물의 깊이를 재보니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어 모두 차량에 탑승합니다.
총 6대의 힘 좋은 자동차는 21명의
리더와 멤버들을 태우고 험한 길을
산행합니다.
빅베어 호수 도심은 고지대로 주변 경관은
높은 고봉들이 많아서 엘에이에서 멀지만 자주
찾는 산행지로 샌버나디노 국유림에
속합니다.
그리고 산세가 아름답고 큰 호수가 있어 많이
여름에는 휴양지로 겨울에는
스키장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더 이상 자동차가 전진하기 위험하여
6대의 차량을 주차할 공간을 찾아 주차합니다.
간단한 미팅 후 비포장 도로를
걸어 들어갑니다.
1차로 어려운 비포장 운전길을
'디어산이니 사슴이 있느냐?'는
농담을 하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빅베어 호수의 마을은 고지대로
마을의 해발고도가 벌써 7 천 피트 (2,134 m)로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여름에는 뱃놀이 피서지로 유명합니다.
오늘 새벽 기온도 영하로 30 F (-1 C)로 떨어져
출발은 따뜻하게 입었지만 조금 걸으면
더워져 재킷을 벗어야 하는 1차 휴식을 합니다.
급경사의 내리막길 소방도로가 끝나고
디어마운틴의 등산로입구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세계 2대 긴 장거리 등산로인
PCT(Pacific Crest Trail) 길과
함께 만나는 산자락입니다.
먼지가 폭신 거리는 소방도로를
가파르게 내려가서 이제
산으로 들어갑니다.
디어 산으로 가는 길에는 연중 맑은 물이
흐르는 디어크릭 Deer Creek을
건너야 합니다.
대부분의 하이커들은 슬리퍼나 물신발을
준비했지만 올겨울에 비가 한 번도 오지 않아서
물에 들어가지 않고 돌징검다리로
건널 수 있었습니다.
물살이 세고 돌징검다리 사이의
간격이 멀어 이 구간에서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저마다 건너는 모습을 구경하는 스릴감도 느끼며
모두 무사히 건넜습니다.
한국인에 비해 간혹 균형감각이 약한
외국인 중에는 강한 등산가인데
이 물 건너기에 바짝 긴장합니다.
모하비가 건너고 후반부를 바라보니
주 리더는 선두 지휘로 바쁘고
후발 리더까지 완전하게 건너는 것을 도우는
한국인 리더인 제이슨 님이 건너기 힘든
하이커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 주고 어느 돌에
발을 내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 줍니다.
물을 건너고 나면 그저 순조로운
길이지만 외진 산에는 등산객이 드물어
우거진 덤불과 먼지가
많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이
부실했기에 2차 휴식을 하며 간식을
먹고 해가 떠 오르자 날씨는 최고입니다.
운전길도 멀고 소방도로 운전도 위험하여
사슴 산의 산행 일정은 잘 잡기 어려워
오늘 많은 하이커들이 이 산행을 위해 모여서
새해 인사로 더 반가웠습니다.
Deer 산이 시야에 들어오지만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왼쪽의 능선을
타고 협곡을 오르내리는데 덤불에도 먼지가
많았습니다.
대그룹이 이동하면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그래도 비교적 짧은 등산거리여서 마음은
여유롭습니다.
21명의 긴 행렬이 협곡
아래로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깊은 협곡 아래까지 가파른 내리막 길에
유카 가시도 위협합니다.
비가 없어 산도 부석부석
움직이는 돌도 많아 조심합니다.
사슴산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겨울이지만 낮기온은 화창한 초여름 날씨입니다.
햇살은 따사롭고 점심은 뭘 먹어도 맛있습니다.
인정이 많은 알렉스 님은 손수 구운
쿠키를 무겁게 한 도시락 챙겨서 나눕니다.
21명이 한 마디씩만 말해도 산천은
시끌벅적하고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한 자리에 서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하이커들의 위험을 일일이 챙겨주는 제이슨 님은
인내심도 최고입니다.
하산이 시작되었습니다.
멋진 풍경을 즐기면서 하산합니다.
저 아래 흐르는 디어 크릭 Deer Creek까지
내려가 다시 개울을 건너야 합니다.
PCT가 지나는 곳은
명산과 멋진 풍경이 아우르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많습니다.
모하비가 10년 전에 이 산행을 했을 때도
디어 크릭의 물이 유난히 맑았다고 기억됩니다.
오늘도 마시고 싶을 정도로 맑은 개울물이
여름이면 멱을 감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돌다리 건너기에는 제이슨 님이 일일이
하이커들을 또 챙겨준 덕분에 한 명도 물에
빠지지 않고 잘 건너서 감사합니다.
개울을 건너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소방도로는 먼지가 많은데
부릉부릉 굉음과 함께 휘발유 냄새가
진동합니다.
산악 오토사이커 두 명 중
한 오토사이클이 시동이 잘 안 걸려
애를 씁니다.
산길 상태를 물어보는데
개울을 건너야 한다고 말해 줍니다.
산길로 달리는 모토사이클은 산길 훼손의
주범으로 등산로 보수 자원봉사를 하는 모하비는
불만스럽습니다.
주차한 곳에 도착했지만 이제부터는
자동차가 소방도로를 무사히
통과해 주어야 합니다.
가파르게 오르는 소방도로는
많은 인원이 함께 걸으면 먼지가 생겨
숨쉬기 어렵습니다.
후반부는 아직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각자의 차량에 탑승하고 험한 길을 달립니다.
산길을 잘 아는 리더가 맨 앞에 달리고
중간에 멤버들의 차량이 달립니다.
맨 마지막에는 힘이 좋은 차량의 경험 많은 리더가
달리는 것이 험준한 소방도로를 달리는 규칙입니다.
차량 6대가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2023년의 집중호우로 비포장도로는 많이
훼손되어 운전이 어려웠습니다.
비포장도로를 무사히 나와 각자의 차량에
오르기 전에 뭔가
이벤트가 있는 모양입니다.
정 많은 주디 님이 신년 첫 산행을
위해 어제 내내 당근을 썰어 만든 당근 컵케익을
준비했습니다.
산행 후 허기진 하이커들에게 달달한
컵케익은 신선한 새해 선물이자 빅이벤트였습니다.
그녀의 수고로움으로 모두가 더 행복했고
좋은 추억이 된 새해산행이었습니다.
덕분에 작별인사를 하고 또 합니다.
빅베어 오지 산자락을 벗어나기 위해 달리면
숲 속에도 멋진 집은 물론이고 요정이 살 것
같은 아담한 집도 달리는 차창으로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고도 높은 곳인 빅베어는
겨울철인 요즘은 스키어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작년 겨울에는 적지 않은 비로 자연적인 눈이었는데
올해는 인공 눈으로 스키를 탑니다.
해가 하루를 접는 순간 구름사이로
멋진 햇살의 프리즘을 만들어 줍니다.
새로 구입한 갤럭시 S24 울트라 스마트폰은 달리는
차장에서 하늘의 자연도 담을 수 있어 좋습니다.
빅베어 레이크 마을의 7천 피크 고지대에서
내려오는 330번 도로는 거의 하늘 길과 같습니다.
저 위의 도로에서 계속 자동차는 내리막
길로 달립니다.
이 길은 비나 눈 오는 날과 밤길 운전을 삼가는
것이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330번 산길 도로에서 210번 서쪽으로
향하는 길에는 멋진 노을이
장관입니다.
210번 도로의 차량이 많았지만 달리는 길은
순조로웠고 지는 해의 황홀한 빛을 보니
올해는 좋은 일만 있을 예감이
절로 듭니다.
5:00 am 1차 모임 주소:
105 Via Verde Park & Ride San Dimas CA
6:00 am 2차 모임 주소:
https://goo.gl/maps/A27cKtKiP9Tq2zjq8
4:15 am 모하비 집과 가까운 맷 님의 댁에서 출발하여
1차 모임장소에서 래리 님을 태우고 1차 모임 장소로
도착 후 비포장도로를 달려 8:05 am에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2:15 pm 산행을 마쳐 총 6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왕복 8마일(13 km) 걸었습니다.
씨에라 클럽 산행은
일반인이 잘 찾지 않는 외진 산은 리더들이
도로 사정과 산길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사전답사로
절반 정도 산행하거나 정상까지 답사하기도 합니다.
리더는 멤버들을 위해 자비로 답사를 갑니다.
오늘 매인 리더인 리디아 님은
오늘 산행을 위해 작년 12월에 데즈레 님과
사전 답사로 정상까지 올라서 정상에서 방명록을 펼치니
그들의 두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씨에라 클럽의 리더들은
무보수의 자원 봉사자로 리더하면서
사이트에 산행 일정 공지 이메일과 사전 답사와
참가자들에게 공동 이메일을 보내고 산행 후에도
보고할 서류가 있습니다.
오늘 리더인 리디아 Lidia 님은
이 산행을 준비하려고 12월에 먼 길 운전과
비포장도로를 달려 미리 답사 산행을 했던 것입니다.
주디 Judy님의 셀카 단체 사진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산행 후기로 단체 이메일에는
리더 님들의 수고와 주디 님의 컵케익
감사의 글이 이어집니다.
모하비도
감사의 글과 이 포스팅 링크와 함께
공동 이메일 보낼 예정입니다.
오늘 산행은 그녀의 헌신적인 봉사 정신 덕분에
21명 하이커들의 멋진 산행이 가능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빌어 씨에라 클럽의
리더들에게 감사드립니다.
THANK YOU VERY MUCH TO
ALL THE LEAFERS OF THE SIERRA CLUB.
Happy New Year Again, All Guy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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