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 McDill 5,787 ft (1,764 m)
맥딜 산행길은 부드러운 초원지와
수령이 높은 오크나무 터널을 걷는 곳까지
세계 2개 원거리 등산로인 PCT 길과 함께 합니다.
그리고 소방도로를 만나서 PCT를 버리고
여러 번의 고개를
넘어 만나는 산입니다.
해가 짤아 아침 일찍 출발하는
5번 도로는 매일 아침 남쪽 방면의 도심으로
향하는 길은 교통체증이 심하고
반대로 오후에는 북쪽방면이 바쁜 도로입니다.
씨에라 앤젤레스 찹터의
두 개의 산길 중 Route 1을 향해
달리면 과수원도 만납니다.
산속에 제법 예쁜 집들이
많이 보이는데 불이 자주 나는 남가주에서
이런 곳에 살면 불안할 것 같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PCT 이정표가 보입니다.
PCT 하이커들은 최남단 멕시코 국경선에서
출발하여 이곳까지는 465 마일 (784 km)을
걸어 오지만 최종점지인 캐나다 국경선을 넘어 걷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걷는 도보여행 코스입니다.
이곳 등산로는 모터 사이클, 자전거가
다니지 못하게 하기 위한 시설물인데
이것은 소도 이곳을 이탈하지 않아서 길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한 설치물입니다.
이 길을 걸어가면 설치물이
4번 만나는데 두 발로 걷는 하이커들만
지나갈 수 있습니다.
야생메밀이 말라서 가을의
정치를 느끼게 하는 12월 말입니다.
오크 나무 숲을 걷습니다.
잘 자란 오크나무의 열매인
도토리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하고 땅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구불거리는 초원지가
정겹지만 봄에 PCT하이커가
걸을 때는 따가운 햇살로 더울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오크 숲으로 들어섭니다.
팻말 기둥이 PCT 이정표이고
곧장 걸으면 남으로 향하는 PCT길이고
우리는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소방도로를 걷습니다.
사막성 기후의 산속이지만
이 큰 호수가 있어서 이 마을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살 수 있나 봅니다.
소방도로를 따라 3개의
언덕을 넘어야 맥딜 산이 나옵니다.
소방도로를 걷지만 남쪽으로
보는 경치는 일 등급입니다.
사막의 굽이진 모습도 아름답고
먼 산의 볼록볼록한 봉우리마다 올랐다는
기억을 상기하면 산마다 더
눈길이 갑니다.
흙길 언덕의 완만한 산이라고
오르막은 힘듭니다.
평일날 오지 산속은 간간히
바람소리뿐 인적을 없습니다.
북으로는 바람 많은 모하비 도심지 일대의
엄청나게 많은 풍력기도 이곳에서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그늘이 전혀 없는 산이고 일부
소방도로를 걷지만 겨울에 산행하면
좋은 햇살을 쬐면서 낭만적인 초원길과
풍요로운 참나무 숲의 터널을 걷는 힐링 등산로입니다.
벤치마크에 1929년
지질조사를 했다는 표시가 보입니다.
정상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쪼이며 점심을 먹고 하산합니다.
하산 길에 쓰러진 솔라패널을
바로 세웠는데 누군가가
저장 박스를 가지고 가고 없었습니다.
모하비는 거친 덤불과 돌을 가로지르는
크로스 컨츄리 등산을 자주 하는데
이 산행로는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걸어서
길을 찾아야 하는 걱정도 없이
유유자적 걸을 수 있는 산행로입니다.
이 일대의 산자락에 간간히
검은 돌과 흰색의 대리석 같은 돌이
동시에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화산분출 시 온도와 압력이 서로 다르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게이트는 열러 있었습니다.
사슴과 코요테 그리고 한 하이커의
발자국도 보이는데 만나지 못했습니다.
길이 두 갈래로 있어서
서로 엇갈렸나 봅니다.
오른쪽 이정표에는 하이커도 걷지
말라는 표시인데 게이트 문은 열려 있습니다.
다시 호수의 경치를 만나고
눈앞에 보이는 언덕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꿀 때 직진하기 쉬워
주의해야 합니다.
왼쪽은 PCT 장거리 도보 여행자인
남단으로 향하고 오른쪽은 북으로 향하는
PST 길입니다.
PCT 길은 총 2,666 마일 (4,286 km)의
길을 도보여행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 긴 등산로입니다.
4천 킬로미터가 넘는 길 중의
한 부분이 이곳입니다.
이 길은 주로 PCT하이커들이
봄에 지나서 북으로 향하는데 그 긴 여정으로
그들을 만나면 누구나 격려하고
도움을 줍니다.
그늘에는 겨울의 한기가 느껴져
땀을 식히는 겨울산행에서 안성맞춤의
산행로가 메딜 산입니다.
침낭과 텐트와 음식을 넣은 무거운 배낭과
이 길을 걸으면서 얼마나 많은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캐나다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PCT길은 미국 서부의 최고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며
걷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가집니다.
특히 남가주에서 모하비 일대를
지날 때는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그들을
반겨 줍니다.
세계 3번째 긴 도보여행은 완주한
모하비는 내년 봄에 또 이 길을 걸을
하이커들을 생각하니 저절로 명상의 길을
걷고 왔습니다.
이 일대에도 산불은 예외가 아니지만
서서히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가진 것도 또한 자연입니다.
불에 타지 않고 잘 자라준
만자니타는 남가주 하이커에게는
가장 아끼는 나무이자 친구입니다.
만자니타 나무는 클수록
더 붉은 자줏빛의 매끈한 나무가 되는데
그 아름다움 속의 고통도 보여
주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죽은과 삶이 공존하고
산자를 위해 기꺼이 거름이 되어
줄 것입니다.
맥딜 산행로의 길은 온화하고
평화로운 길로 루터 2는 7마일 (11 km)이고
더 완만하지만 PCT 길을 만끽하려고
주로 루터 1을 택하여 걷습니다.
귀갓길은 다른 길로 운전했습니다.
맨 오른쪽 사진의 모하비가 걸을 길을
보면 루트 1은 왕복 12 마일 (19 km)의
제법 긴 거리입니다.
총 7시간 걸렸지만 휴식시간 1시간 이상을
가졌고 겨울산행 하기 좋은 날씨를
만끽하고 왔습니다.
세계 3번째 긴 등산로인 AT를 모하비는
2018년 전체를 종주 이후 모하비 발목이
좋지 않아 PCT 길은 부분적으로
걸어 볼 예정입니다.
PCT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은
John Muir Trail (JMT)입니다.
한국인들도 여름에 많이 찾는 씨에라네바다
산맥을 걷는 단거리 등산 코스입니다.
겨울이지만 화창한 하늘이
사막의 겨울 풍경과 대조를 이루어
산행하기 좋았습니다.
올 겨울 들어 아직 비다운 비가 없어서
새해의 겨울철에 비가 넉넉히 와서 2025년에는
남가주 산불이 없기를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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