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바-1. 비포장도로의 긴 운전 산행 - 1/5/2025

Mojave 2025. 1. 9. 04:16

Mineral Mountain 7,218 ft (2,200 m)

어제 토요일에 이어 오늘

일요일 다시 새벽 4시 기상하여 차량은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직전에 위치한

 미네랄 산으로 출발합니다.

미네랄 산은 어제 갔던 빅베어 레이크 마을의

10마일 (16 km) 거리의 동쪽 방면에 있는

샌버나디노 국유림

구역입니다.

위치는 어제와 동일한 지역이지만

어제는 210번 도로에서 330번을 탔고

오늘은 210번을 타고 10번, 62번의

유카 벨리 Yucca Valley의 사막으로 향합니다.

 

오늘의 매인 리더는 모하비 집에서

이웃하고 사는 맷 님입니다.

아내 바라기인 그의 아내, 타냐 님도

참석하여 함께 차량에 올랐습니다.

 

일출을 보며 달리는 팜스프링스 마을

 직전의 수 많은 풍력기가 지나는

동안 아침해가 밝았습니다.

 

빅베어 레이크 일대의 산은

대부분 등산로의 거리는 짧은데 비포장도로의

운전길이 멀고 험준한 오지 입니다.

 

이 지역을 달리면 미국 근대시대에 서부영화를 찍었던

세트장에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황야의 개척지로 말 그대로

Pioneer Town으로 불리고 지금도 주말이면

영화의 한 장면을 상상하며 찾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점점 산속으로 깊이 들어 가지만

저 산에 물이 나는 모양입니다.

집이 보이고 멋진 집들도 제법 많습니다.

 

모하비도 사막을 좋아하지만

이런 불모지의 비포장도로는 불이 나면

빠져 나오기도 힘들텐데 나이가 들면 의사 만나러

나가는 운전길이 더 어려울 듯합니다.

 

산속에 뚝 떨어져 집들이 있지만

마을이 제법 형성되어 있으며

이렇게 큰 헛간도 있는 집도 있지만 때로는

비어진 공실의 집도 보입니다.

 

20 에이커 땅을 팔겠다는 것도 보이고

5 에이커에 1억 5천만 원 판다는

광고도 보였습니다.

 

파이오니어 타운을 지나고 더 험한

비포장 산길 도로에는 멋진 바위와  조슈아 트리가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조슈아 트리가 자라는 곳은 가장 척박한

모하비 사막지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산속에 마을이 있는 이유는

번스 협곡의 Burns Canyon의 물줄기가 미약하게

흐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달리며 만난 계곡에는 메말랐

2023년 집중호우로 훼손되어 들어난 계곡 바닥이

모래와 산 위에서 떨어진 큰 바위가 보였습니다.

 

Joshua Tree

 

차창으로 스치면서 보이는

조슈아트리는 자연미로는 최고입니다.

 

뾰족한 가시 숲인데

 집 정원수가 가시 많은조슈아트리이라면 

아찔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슈아트리는 유카 종에 속하는데

워낙 거대하여 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조슈아트리가 나무가 아니라는 것은

단면을 보면 나이테가 없습니다.

 

조슈아트리는 150년의 평균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완전히 성장하는 데는

50~60년이 걸리며 아주 느리게

자라는 식물입니다.

 

6월에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유카 Yucca종에

속하여 한 꽃 대에 여러 개의 꽃이 피고

유카종 중에서는 가장 늦게 피는 꽃입니다.

사진의 조슈아트리 꼭대기의 흰색 대궁이

작년 6월에 피고 꽃대만 남은

부분입니다.

 

조슈아트리와 같은 종인

유카의 긴 잎의 끝부분에는 바늘처럼

날카로운 가시입니다.

 

그래서 꽃말이

'위험, 접근하지 마세요.' 

그러나 유카 종의 꽃은 대부분 향기가

그윽한 바닐라 향을 느낄 수 있고 꽃 속의 꽃가루를

떼고 입에 넣고 천천히 씹으면 입안 가득

향기가 납니다.

 

척박한 사막성 기후에서

고도가 높아지면 조슈아트리는

자라지 못하고 주니퍼 Juniper 고목나무는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드디어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지만

여러 번의 후진 후 주차하는데 뒤따라 온 차량

3 대도 주차를 가까스로 했고 마지막 존 님의 차는

길 가장자리에 주차했습니다.

 

모하비가 10년 전에는 이 길까지

넘어서 자동차로 갔는데 올해 비가 없어 길은

 흙먼지가 설탕 파우더처럼 먼지투성이입니다.

 

 한 대의 차량은 숲에 주차하여

보이지 않습니다.

총 4대의 차량으로 13명이 모였습니다.

 

맷 님이 오늘 산행 경로를 설명합니다.

차량 뒤쪽의 산으로 크로스컨츄리 산행을

할 예정입니다.

 

맷 님은 씨에라 클럽의 M 리더로 바위 타기의

클래스 3까지 리더 자격을 가진 분으로 사막산 목록의

DPS (Desert Peaks Section) 리더를

자주 하십니다.

DPS 산행은 더 먼 거리의 운전과

돌길 운전으로 1박 캠핑산행이 많습니다.

 

오늘 산행은 2개의 산을

오를 예정이지만 등산거리는 짧아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천천히 걷습니다.

 

잠시 모하비가 사진을 찍겠다고 하자

캣, 마리 님을 제외한 모두 시니어의 나이인데

해맑은 미소를 짓는 모습이 건강미가 넘칩니다.

 

Mineral Mountain Summit

 

산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자 이내 정상입니다.

간식을 먹고 다시 두 번째 오를 팁탑 산은

굽이굽이 낮은 산자락을 몇 개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여정입니다.

 

 

척박하고 물 없이 자란 주니퍼 나무,

즉 노간주나무에 작은 열매가 

대롱대롱 달렸습니다.

 

미국인으로는 드물게 간식은 나누어 주는

인정 많은 뢉 님은 모하비 블로그의

전령사입니다.

음악과 역사에 다양하고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 등산로에서

자연사 이야기가 넘쳐 흐릅니다.

 

Minenal Mountain

 

미네랄 산은 약 1.5마일 (2.4 km)의

짧은 거리의 산에 돌색깔이 다양합니다.

흰색, 붉은색,  검은색으로 다채롭습니다.

납작한 돌산 산행로는 고도가 높아

덤불 가시가 자랄 수 없어 깨끗한 등산로입니다.

그늘이 없어 여름에는 오르기 힘든 산입니다.

 

오늘은 초여름 기온의 따사로운 햇살이

걷기에 최적의 날씨이고

바람도 없어서 금상첨화의 산행입니다.

어제 오른 사슴 산에 비해 해발고도가 2 천 피트 (610 m) 더

 높아서 벅돈 가시덤불이나 야생메밀 덤불이

자라지 못하고 적당한 돌로 깨끗한 산행로입니다.

겨울 추위와 건조한 사막 기후에 강한

 주니퍼 Juniper 나무와 피이언 Piyon 소나무의

고목을 만나는 재미가 있는 산입니다.

 

모하비가 찍겠다니까 인정 많은

맷 님이 찍겠다고 하자 매인 리더가 사진에

있어야 한다고 모두 입을 모아 말합니다.

아내 옆인 옆에 다정하게 섭니다.

 

모하비가 찍혀야 한다고 모하비 스마트 폰을

가지고 존 님이 찍어 주셔서 모하비도 단체사진에

동참했습니다.

모하비가 새 스마트 폰을 구입하여서

사진이 잘 나오겠다고 뢉 님이 말합니다.

무엇보다도 환하게 웃는 모습과 화창한 날씨가

사진이 더 찍혔습니다.

두 번째로 오르는 산은 이름 없는

작은 산자락을 두세 번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당도하는 팁탑 산입니다.

래리 님은 가파른 하산 길에서 잘 넘어지시니

자주 헬맷을 착용하고 산행하십니다.

안전대비는 항상 중요합니다.

 

오늘 미네랄 산과 팁탑 산은

왼쪽 사진 상단 부분의 Granite 산들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산행에서도 맷 님이 역시 리더 했던 10/23/2024

산행했던 산이 가까이 있어 더 반갑습니다.

그래넷 산에 대한 포스팅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1281

 

X-2. 산행후 생일축하 저녁 - 10/23/2024

Granite Peaks 7,527 ft (2,294 m) 첫 번째 시도한 이스트 East산은 결국매인 리더 맷님과 모하비만 오르고 전원 포기하고그라나이트 포인터 산도 전원이 포기하고HPS에 속하는 그라나이트 산을 향해 오릅

hees1113.tistory.com

 

겨울에 오르기 좋은 미네랄 산은 짧은

거리의 산길이지만 긴 비포장도로를 거침없이

달리는 스릴감을 만끽하는 컨츄리 여행의 참맛을

느끼는 산행이었습니다.

비포장도로를 운전을 하신

맷, 매튜, 래리, 존 님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