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e Point 5,604 ft (1,708 m)
코올 포인터는 산이라기보다는
정상에 서면 평평한 언덕 같은데 이곳이
산이름이 있을까 생각하는데
막상 정상에 서면 앤젤레스 국유림의
산림지역과 사막지역을 양쪽으로 볼 수 있는 산입니다.
평일날 5번 고속도로를 보면 모하비는
북쪽으로 달려서 차량소통이 원활 하지만
LA의 다운타운의 일터로 향하는
남쪽 방면은 거의 주차장입니다.
엘에이는 교통이 복잡하여 출근
시간을 꼭 아침 9시에 하지 않고 좀 일찍 출근하는
사람도 많은데 불구하고 새벽 5시부터
차량이 몰립니다.
이것이 또한 거대한 미국을
움직이게 하고 발전해 나가는 힘입니다.
14번 고속도로도 역시 주차장인데
사고만 안 나면 천천히 차량이 움직여 줍니다.
모하비도 일할 때는 이런 주차장 같은
출퇴근길을 매일매일 운전하고 다녔습니다.
어느새 앤젤레스 국유림으로
접어듭니다.
모하비는 이 산과의 작은 추억이
있는데 8년 전에 씨에라 클럽의 HPS산 목록의
280개 중에 200봉을 이 산에서 했습니다.
예전에 올랐을 때 길이 희미하여
정상적인 등산로를 못 찾아
크로스 컨츄리 산행을 했기 때문에
오늘 단단히 길기억을 위해 주의 깊게
산행했습니다.
처음에 비포장도로를 따라 걸으면
삼거리 비포장도로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산길을 오릅니다.
위에서 보면 앤젤레스 포레스트 길이
갈라지고 있는데
이것이 이정표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산길에 마일리지 마크가 있는데
이 근처에 마일리지 표시가 있고
이 이정표 직전 마일리지 마크 7.1 지점입니다.
쌀알 크기인 분홍색 꽃이
온 언덕을 덮었습니다.
정상 부분은 언덕처럼 넓어서
가장 높은 곳을 표시하는
쇠막대기가 보입니다.
정상에서 사막지역의 모습입니다.
이 산의 8년 전에 오른 포스팅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80
방명록 전을 보니까
아는 이름이 많습니다.
늘 혼자 산행을 다니시는 한국인
로렌스리 님도 작년 1월에 혼자 산행했고
작년 4월에 빌, 샤론 리더 산행기록이 보입니다.
최근에 오르신 분은 4월 15일
그러니까 모하비가 온 이틀 전에 혼자
산행하신 스노이 님이 다녀 갔습니다.
모하비는 이웃사진 단 님과 산행했는데
나중에 메리 님이 모하비 인스타그램을 보고 다음에
이곳 산행을 오면 자기 집이 20분 거리라고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올라온 길 그대로 하산합니다,
내려가는 길 군데군데
씨에라 클럽에서 올려둔 덕스가
보이고 이 산도 역시 이 지역 사람이나
씨에라 클럽 회원들만 오르는 외진 산입니다.
그래서 이 산행로에서
오늘 아무도 못 만났습니다.
땅을 균일하게 두 개씩
파놓았는데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사막성 기후로 손바닥 선인장도
보입니다.
고산지역에서도 찬 기후와
물이 귀한 데서 자라는데 마치
브로콜리를 닮았습니다.
잎을 따서 향을 맡으면 은은한 향이 납니다.
스페인 말로 작은 사과라는 뜻의
만자니타 나무의 꽃은 이미 지고 작은
사과가 달렸습니다.
코올 산행이 끝나는 길목에
나무 양귀비가 활짝 피었습니다.
나무 양귀비꽃입니다.
보통 양귀비 꽃은 1년 초인데
이 친구는 나무에서 양귀비 모양의 꽃이 핍니다.
치아 세이지도 군락을 이루고
피어서 스치기만 해도 향기가 진동합니다.
비포장도로인 소방도로의
삼거리에서 코올 포인터 쪽으로
올려다본 풍경입니다.
4월 중순 모하비 집도 온통 꽃입니다.
이 장미꽃이 워낙 커서 지나가는
이웃마다 사진을 찍습니다.
봄이라 시골살이하시는 모하비
본가에 홀로 계시는 형부에게
보내려고 찍었는데 맨 앞의 노란 꽃 왼쪽을
메리 골드로 눈에 좋아 차로 마시려고 키우고
오른쪽은 등산로 자원봉사하며 등산길에 있어
뽑힌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올해도 두 달째 풍성하게 피었습니다.
토착식물 세미나에서 만난 달팽이 껍데기가
너무 예쁘다고 보석님이 데리고
왔는데 마음이 걸렸는데 통에서 키우다가
방생했는데 에구 안뜰의 의자까지 올라왔습니다.
모하비가 다시 가장 연한 상추밭에
옮겨주며 상추 같이 나누어 먹자고 했는데
지금쯤 어딘가에서 잘 자라고 있겠지요!
8년 전에 오른 사진입니다.
씨에라 사이트에 200봉 기념으로 등재하며
올린 사진이기도 합니다.
씨에라 클럽 HPS 200봉에 오른 모하비는
491번에 등록되었습니다.
https://hundredpeaks.org/emblems/hps200peaks.htm
8년 전 사진이 좀 흐리지만 확실히
더 젊게 보입니다.
이제 다음 산행이 엠마 산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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