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만자니타까지만 오른 아침 산행 - 4/15/2024

Mojave 2024. 5. 1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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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Willson Trail

씨에라 클럽의 산친구들끼리 개인적으로

매주 월요일 빌 님에 리더로 산행을

하게 되었는데 모하비는 여러 번의 초대에

다른 일로 참석하지 못하였는데

오늘 처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산행 경로:

7:00 등산로 입구 -7:10 산행시작 -

8:50 챈트리 새들 간식 먹고 - 9:15 하산시작 -

10:50 산행종료 

 

오늘 등산은 모하비가 좋아하는

등산로 중의 하나이며

연중 계곡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등산로이며 한국인들도 자주 찾은 곳으로

이 산길을 걸으면 한국인을 꼭 만나게 됩니다.

 

등산로를 들어서자 산속의

좋은 집들이 발아래로 보입니다.

 

게시판에 트레일 달리기 소식과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Black Sage

 

스치기만 하여도 향기기 좋은

민트꽃과 닮은 꽃이 피었습니다.

 

월요일 이른 아침인데 헬기도

바쁘게 일합니다.

 

이 등산로를 통하여 윌슨 산까지는

단단히 마음먹고 올라야 하니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대부분 사람들은

걷다가 되돌아가거나 조깅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산 바로 아래에 집이 있고

깊은 협곡에 비가 내리면 급류를 막기

위해 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블랙세이지, 야생라일락, 메나팔꽃이

아침 이슬을 머금고 

활짝 피었습니다.

 

산사태로 등산로 보수 공사는

여전히 진행중인 상태입니다.

 

이 등산로에서 윌슨 산까지는

힘들다는 이유가 왕복 15마일 (24km)의

긴 거리인 동시에 오르는 길도 상당히 가팔라

엘리베이션 게인 4,800ft(1,463m)이니

정상까지 가는 사람은

드문 편입니다.

 

 

이 산행로를 이용하여 다녀온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820

 

남가주 최고 인기산, 윌슨

Mount Willson 5,710ft(1,740m) - 2/8/2023 윌슨 산은 남가주에서 대표산인 동시에 인기 있는 산이고 HPS에서도 가는 길이 5군데로 정해져 있어 어디에서 산행하느냐에 따라 그 재미도 다릅니다. 오늘 오르는

hees1113.tistory.com

 

산맥의 줄기가 상당히

위엄 있어 평탄한 등산로는

계속 오르막 길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이 길은 산악 마라톤을

연습하는 사람도 자주 만나기도 합니다.

 

빌 님의 부부와 그의 처조카, 친구

그리고 산친구 쥬디 님과 모하비 오늘

산행은 6명이 아침 운동으로 걸었습니다.

높고 좁은 협곡에서 내려오는

물을 여러번 건너기도 합니다.

 

오늘 날씨는 산속의 안개가

오래 머물러 쌀쌀하지만 또 계속

가파르게 올라 땀이 줄줄 흐릅니다.

 

숲이 우거져 그늘도 자주 만나서

선선한 기운은 땀을 식혀 주는

좋은 등산로 입니다.

주디 님은 쉽게 쓰러진 거목 터널을

지나지만

 

키가 큰 빌 님은

많이 구부려야 합니다.

 

빌 님의 아내, 버지니아 님과

모하비는 다른 취미도 비슷한 점이 많아

8년 전에는 친하게 산행했는데 그녀는 고관절이 좋지 않아

짧은 산행을 하는 편이라 자주 만나지 못합니다.

지난 1월 씨에라 남가주의 신년

파티에서 만나고 오늘 처음 만나서 서로의

산행 여정을 계획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신년 씨에라 클럽의 파티:

https://hees1113.tistory.com/1061

 

씨에라 클럽 남가주 새해 축하연

Hundred Peaks Section(HPS) Annual Awards Banquet 씨에라 클럽은 매년 연초에 연회를 열고 지난해에 열심히 리더하고 등산한 기록을 달성한 리더와 멤버들에게 상장이 수여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또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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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계곡 물이 있어 이곳은

예전에 과수원의 터를 잡고 살았던

곳으로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자리이자

윌슨 산으로 본격적으로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이 오늘 산행이 마지막이고

여기서 오랫동안 이야기 나누면 간식을

먹고 놀았습니다.

 

남가주에서 산속이 온통 젖어 있는 느낌은

오랜만에 느껴 봅니다.

더 있으니 추워서 모두 재킷을

꺼내 입었습니다.

 

마치 비가 자주 오는 동부의

어느 산자락 같은 숲 속을 느꼈습니다.

안개 덕분에 아름다운 산속의

좋은 공기를 만끽하였습니다.

 

옛날 과수원으로 시끌벅적했을 이곳의

인적은 사라지고 재스민 꽃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뒤 늦게 도착한 버지니아 님과

다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하산합니다.

 

안개가 쉬이 산을 넘지 못하니

새로운 풍경이 이어집니다.

 

더 아래로 내려와

도심지가 보이자 해는 화창해지고

안개는 온데간데없습니다.

 

Sugar Bush

 

슈거부시는 꽃을 피울 준비에

많은 꽃망울을 맺고 있습니다.

 

사막산의 지형을 가져도

밤으로 습도가 있어 제비꽃도 보입니다.

 

남가주 3번째 높은 산을

품고 있는 210번 하이웨이 중심으로

도심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계곡 아래는 폭포소리가 요란합니다.

 

강한 향기가 나는

블랙 세이지 꽃이 가장 만발하였고

 

등산로에 또 다른 향수를 뿌린 듯한

치아 세이지도 잎을 건드리면

향기가 좋습니다.

 

Chia Sage

 

하산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습니다.

 

잎에 가시가 송송 나와

만지면 아플 정도로 날카로운 루핀 꽃입니다.

 

캘리포니아 파피인 양귀비 꽃도

야생 귀리 속에 피었습니다.

 

이 등산로는 역사적 의미가 있어

등산로 입구에 작은 박물관이 있는데

항상 문이 닫혀 있어 한 번도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일본인 주디 님은 모하비보다

10살 정도 어린데 부모님 따라 어린 아기 때

도미했지만 모국어인 일본말도 잘하고

모하비와 정서가 잘 맞습니다.

오늘 일찍 산행을 마치고 모하비 집을 지나는 길목이어서

모하비 마당의 상추를 부모님 드리라고 주었습니다.

모하비 마당의 메리골드 꽃차와 다과를 함께 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차량이 순식간에 몰려서 

차량 정체 전인 오후 1시에 서둘러

작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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