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tler Peak 7,440+ ft (2,268+ m)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제법
먼 거리의 114마일 (184.4km) 거리를
단숨에 등산로 입구까지 달렸습니다.
이 산은 산림지대와 사막의 중간지점으로
데저트 디바이드에 속하는 산으로 정상에 서면
다양한 자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등산가 강자들만 모인
여성들만 모였습니다.
등산로 입구의
해발고도 4,940ft(1,506m)로
아침기온이 서늘합니다.
멀리 샌디에이고 카운티이고
그 넘어가 멕시코 국경선입니다.
이 산길로 5마일(8km) 오르면
세계에서 2번째 긴 등산로 PCT 길을
만나서 이 등산로에서 마을을 찾는
하이커들을 만나기도 하는 등산로입니다.
세계에서 3번째 긴 등산로인 모하비도 걸었던
AT를 두 번이나 걸었다는 PCT 하이커를 만났습니다.
등산길은 순조로운 길이지만 고목이 등산로에
쓰러진 곳이 많고 좁은 협곡으로 흐르는
물길이 등산로를 지나는 곳이 많아
산행길을 지체하게 합니다.
고도가 높아서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 길로 재킷을 벗는 일 외에는
오전에 그늘진 길은 춥기에
느린 걸음으로 쉬지 않고 걸었습니다.
후반부에도 쓰러진 나무를
지나는 모습입니다.
지그재그로 오르자
햇살이 들어옵니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아도
멋진 풍경입니다.
길이 순조롭지만 쓰러진
나무가 산발적으로 등산로를
가로막아서 장애물 넘기가 되었습니다.
높은 산자락의 좁은 협곡으로는
연중 물이 흘러내립니다.
쓰러진 나무 넘거나 그 아래로
지나는 일을 10번을 넘도록
하면서 오릅니다.
그늘진 곳에는 잔설이
남아 있습니다.
연중 계곡물이 있어 잡목의 나무가
많이 자라는 곳입니다.
지난겨울의 도심의 풍족한 비는
고도 높은 이곳은 모두 눈이 되어 내렸고
그 눈이 서서히 녹아 등산길이 젖은 곳을
자주 만납니다.
서서히 산의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산은 모하비가 똑같은 코스로
하루에 2개의 산을 올랐습니다.
그에 대한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887
등산로 입구에서 5마일(8km) 오르면
오른쪽으로 스핏러 산과 왼쪽으로 아파치 산의
갈림길이자 PCT의 등산로입니다.
PCT길 선상에 서면
산맥의 줄기가 거대한 협곡을
이루며 사막지형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의 오른쪽 맨 윗부분에
산이 움푹 들어간 모습이 바로 오르기 힘든
산 중의 하나인 마티네즈 Martinez 산입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1084
PCT와 아파치 산과 스핏러 산의 새들에서
보이는 가장 멋진 풍경입니다.
일일 하이커를 만났는데
한 친구분은 몬테나주의 추운 북쪽에서
온 하이커입니다.
이 새들에서 잠시 간식을 먹으며
PCT 하이커와 일일 하이커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남가주의 고도가 높아서 PCT 하이커들의
초반부터 추위와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올해는 남가주에 늦봄까지 비가 왔기에
산에서는 몹시 추웠을 것입니다.
모하비도 장거리 하이킹을 해 보았기에
산속 눈보라 추위가 어떤 것인지 너무나 잘 알기에
마음으로 깊은 위안을 보냅니다.
다시 PCT의 길을 따라 출발합니다.
PCT 길을 버리고 산자락으로
향하자 녹고 있는 잔설을 밟고 오릅니다.
정상에는 왼쪽의 바위이고
고도 높은 산은 여전히 눈이 하얀
겨울의 설경입니다.
정상에서 다시 일일 하이커를
만났는데 그들은 백패킹으로 여러 산을 다니는
친구 사이였습니다.
여자끼리 온 우리를 보고 여성 산악회냐고 궁금해
하십니다.
먼 산의 산 이름을 줄줄이 설명해 보이자
그들은 놀라며 다시 어디 산악회냐고 물었습니다.
씨에라 클럽이라고 말하자
바로 산악인으로 알고 정중히 대해 주었습니다.
왼쪽 사진은 모하비가 찍어주고
오른쪽 사진은 메리 님이 행복한 순간을
찍어 주었습니다.
씨에라 클럽의 산행 허가는
반드시 두 명 이상의 리더가 있어야 하고
그 두 리더는 선두와 맨 후반부에 서서 중간의 멤버가
낙오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규칙입니다.
샤론, 리디아 두 리더아래 메리 님은
HPS 280개 봉을 벌써 4번째 돌고 있는
리더 이상으로 산세를 잘 알고 있는 고수 중의 고수입니다.
그리고 280개의 고봉을 향해 열심히
산을 타는 쥬니 님입니다.
오늘 참석하는 하이커가 5명으로
단출하여 리더를 응원하기 위해 모하비는
전날 저녁에 준비한 유부초밥을 두 개씩
나누어 먹기 위해 싸 갔습니다.
밥종류를 전혀 먹지 않는 메리 님 외에 모두
맛있게 먹으며 요리사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스핏러 산을 오르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이제 왼쪽으로 아파치 산으로 향합니다,
아침의 등산로 입구에서 5마일(8km)이면 이 사진의
길목을 만나고, 왕복 1마일(1.6km)이 스핏러 산 정상,
그리고 왕복 2마일(3.2km)이 아파치 산,
다시 하산길이 5마일(8km)로
오늘 전체 이동거리는 13마일(20.8km)입니다.
Z-2 편에서 아파치 정상과 하산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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