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W-2. 눈으로 당일 변경된 두 번째 오른 산

Mojave 2024. 4. 1.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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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ell Peak 6,696 ft (2,041 m) - 3월 16일

러셀 산도 사막산으로

모하비는 다른 경로를 통하여

두 번을 올랐으며 오늘이 세 번째이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사막 산은 오르는 동안의

풍경도 멋지고 정상에서는 더욱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산입니다.

팬데믹 이전에는 엘에이 타운과 가까운

앤젤레스 국유림도 한적하였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하는데 이곳은 4X4 차량과 초반부부터 희미한 등산로를

찾기 어려워 찾는 이가 없습니다.

 

오직 씨에라 멤버들이 걷고 또한

여름에는 더위로 오르기 어려운 산이여서

등산로 흔적이 희미합니다.

왼쪽의 매끈한 사막산도

야생화로 노란색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물 없는 사막에서 살아가는 죠수아 트리 나무는

높이가 9m까지 자라며

천 년의 세월을 견딜 수 있다니 그 생명력이

놀랍습니다.

 

Joshua Trees

 

물 없는 사막에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스스로 앙상한 가지만 가진 식물도

있습니다.

 

왼쪽의 우뚝 쏟은 봉우리가

오늘 두 번째 오르는 러셀 산입니다.

 

매끈한 사막의 산자락이지만 바위와

지형에 따라 그 색깔이 다른 모습이

신비롭습니다.

 

산 정상을 보고 오르면 발아래

모래는 계속 푹푹 빠지면

바위는 움직이는 것이 많습니다.

 

건강하게 자란 루빈의 잎이

아름답습니다.

누군가 화단을 잘 전정한 모습 같지만

스스로 살아가기 위해 잎이 있는 사막 식물

대부분이 둥근 모습으로 자생합니다.

 

 

루핀이 핀 곳도 있습니다.

 

파이브 핑걸스에서 바위 타기로

이미 긴장한 다리는

이 부분에서 모두 기진맥진하여

가파른 모래 언덕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산 정상은 바위로 눈앞에 보이지만

 길이 없어 크로스 컨추리로 가파르게

모랫길을 치고 오르는데 힘이 많이 소모됩니다.

숨이 턱밑까지 차 오릅니다.

 

모하비가 러셀 산의 처녀 산행은

2016년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에 블로그를 개설한 년도이기도 합니다.

 

먼 산의 눈이 있는 곳은

이곳보다 훨씬 높은 산입니다.

 

그리고 러셀 산에 오른 후

다시 백커스 산행을 한 등산로가

날카롭게 보입니다.

 

러셀에서 백커스 산은 보이지 않지만

이 트라이앵글 같은 뾰족한 산의

오른쪽 능선의 바위를 타고 오르는 거친

산행로입니다.

 

백커스 산길 아래로

아침에 올랐던 파이브 핑걸스 산이

햇살이 비치는 모습입니다.

 

백커스로 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파이브 핑걸스 산의

우뚝 서 있는 암석이 절경입니다.

 

바위만 얼기설기 있는 러셀 산을

힘겹게 올랐습니다.

 

바람은 점점 거칠게 불지만

불행 중 다행은 비가 없고 구름이 끼어

사막의 햇빛을 피하며 걸어서

산행이 수월했습니다.

 

데즈레 님이 아직 사인을 하지 

않았군요.

오늘 리더는 한국인 써니, 제이슨 님이고

모하비 외 4명의 한국인이 참석했습니다.

 

Russell Peak

 

모하비가 두 번째 올랐던 2021년에는

동부에서 막 돌아와 이 산의

바위 뒷자락으로 올라서 패스파인더를

했는데 상당히 위험한 바위 산길이었습니다.

패스파인더 한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485

 

 

레셀 산에 서 보면 가장 하이라이트는

 단연 3개의 봉우리가 마치 다정한 형제처럼

나란히 보이는 모습인데 모하비가

가장 좋아하는 최고의 풍경입니다.

 

이 삼 형제 산의 이름은 왼쪽부터

모리스 Morris(7215 '), 젠킨스 Jekins( 7921'),

오웬스 Owens( 8453')이며 공교롭게도

모두 "S"로 끝나며 오웬스 산이

가장 높은 산입니다.

 

Russell Peak Summit

산 아래에서 바라보는 사막산은

매끈하지만 정상에 서 보면

거친 바위가 전부입니다.

 

러셀 산을 조망하고 발길은

바삐 움직여 이제 벅커스 산으로 향합니다.

 

벅커스 산으로 향하는 길은

여러 번의 고개를 넘고 이름 없는

산봉우리를 우회하기 위해 능선 바위를

계속 타는 위험하고 봄날에는 사막 바람이

위험을 예고합니다.

 

사막의 고산으로 오르면

소나무 잎이 하나인 피니언 Pinyon와

측백나무인 주니퍼 Juniper 나무의

사철나무가 자생합니다.

 

오늘 날씨가 비소식은 없고

구름이 있어 사막산행하기 최고입니다.

다만 바람이 거칠 뿐 입니다.

 

2명의 신참 멤버가 있지만

워낙 체력이 좋은 미국인 여성이라

모하비는 따라 갈수 없습니다.

나머지 5명은 등산경력이 모두 10년이 넘었지만

하루에 3 개의 고봉을 오르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여정입니다.

 

Five Fingers

 

러셀 산에 대한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6

https://hees1113.tistory.com/488

 

산의 고도에 따라 식물이

확연히 달라지는데 의외로 잘 자란

죠수아 트리 한 그루가 고봉에서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벅커스 가는 길에

뒤돌아 본 러셀의 모습

 

발아래 평화로운 장거리 트레일

PCT 등산로는 노랗게 핀 꽃길입니다.

 

날카로운 산의 바위 능선길에는

길의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씨에라 멤버들이 올려 둔 이정표인 돌탑이

보이면 안도하며 진행합니다.

벅커스 정상에는 또 어떤 아름다운 사막의

파노라마 뷰라 이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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