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 Peak 7,567 ft (2,306 m)
남가주 산은 고봉끼리 서로 가까이 있어
등산로까지 운전이나 등산로 입구에서
길게 들어가는 산길 들머리에 산이 여러 개 있으면
이 산을 모두 하루에 오르는 코스가 많습니다.
그래서
씨에라 산행은 힘든 산행이기에
씨에라 클럽에 처음으로 산행하려면 산행 경력을
리더는 알고자 합니다.
특히 DPS와 SPS 산행은 위험한
바위산이 많아서 리더는 하이커를 처음 만나면
산행경력을 먼저 알고자 합니다.
오늘도 긴 운전길인 동시에
서로 가까이 있는 두 산이라 하루에
두 봉우리를 오르는 코스입니다.
5명의 여성 하이커들은
모두 산행 경험이 많아서 저력과 인내력으로
PCT 새들에서 휴식, 두 봉우리 정상에서 각각 휴식,
그리고 하산길에 한 번 휴식, 총 13마일(20.8km)을
4번의 휴식과 단촐한 인원으로 일찍
산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파치 정상에서 멋진 풍경 앞에서
두 개씩 유부초밥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 아파치 산까지 적당히 오르막으로
PCT 길은 순조롭다가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이곳에서 만난 PCT 하이커는
최근의 집중호우가 산에서는 토네이도로
눈사태가 생겨 PCT길이 막혀서 우회하는데
힘들었으며 추위로 고생했다고 합니다.
정상에는 파란 하늘 아래의
화창한 날씨이고 잔설로 바람은
서늘하며 오래 휴식하면 추위가 느껴집니다.
가장 멋진 PCT길을 걸어
아파치 산 정상 직전에서 되돌아본모습
점심을 먹고 하산하였습니다.
오후가 되자 새들 Saddle에는 많은
PCT하이커들이 휴식하고 있는데
배낭만 보이고 하이커들은 명품 협곡
경치를 감상하느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함께 걷는 개도 배가 고픈지
모하비 주변으로 돌아다닙니다.
최남단 멕시코 국경선에서
출발한 이들은 최북단 캐나다까지
걸어야 하는 긴 여정길로는 지금이 시작에
불과하지만 PCT여행을 하겠다고 실행한
대단한 용기와 동시에 인생의 획을 긋은 극기여행이
될 것입니다.
모두에게 행운을 빌며 헤어지고
우리는 하산합니다.
하산 길에서 오전에 올랐던
스핏러 산길이 보입니다.
붉은 잔가지가 버들나무로
연중 물이 있는 지형을 의미합니다.
하산길에서 다시 쓰러진 나무를 만나
서바이블이 시작됩니다.
일부 등산로의 큰 나무를
자른 곳도 있지만 많은 등산로는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로 암벽 사이사이에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남가주 사막산에서 보기 드문
고운 이끼입니다.
좁은 협곡 아래로
흘러내리는 물길 따라 쓰러진
나뭇가지를 보면 비 올 때의 어떤 상황인지
미루어 짐작되니 자연의 힘이 두렵습니다.
사진의 오른쪽 숲이 많은 곳 너머에는
캠핑장이 무료라고 아파치 정상에서 만났던
장거리 하이커가 말해 주었는데
정상에서는 캠핑장이 보였습니다.
왼쪽은 기도원입니다.
작년 5월에 아파치 산을
오른 링크인데 그때는 야생화가
등산로에 많이 피었지만 올해는 비로
늦추위가 있어 야생화가 늦게 필 모양입니다.
작년에 오른 아파치 산길을 야생화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888
후반부에는 나무껍질의 빨간 부분이
긴 리본처럼 껍질을 벗기고 자라
리본트리가 자생합니다.
리본트리 즉 레드생크 잎이
융단처럼 펼쳐지고 그 위로 앤쎌락 Antsell Rock이
거친 모습의 위용을 보입니다.
앤쎌락 산길도 PCT길을 만나며
산사태가 나기 쉬운 곳입니다.
앤쎌락의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539
리본트리의 다른 이름은
나무줄기가 붉은색으로 레드생크 Redshank
라고 불리는데 꽃이 5월에서 9월까지
하얗고 작은 꽃이 마치 눈이 내린 모습처럼
낭만적입니다.
등산로에 자라는 초야는
늘 경계하면 걸어야 할 선인장입니다.
하얀 바위 사이로 자란
초록 덤불이 산의 조경수처럼
아기자기하게 보이는 4월입니다.
2개의 산봉우리 산행경로:
7:00 Spitler Peak Trail 등산로 입구 -
7:20 산행 시작 - 9:40 Saddle e도착 - 10:50 Spitler 정상도착 -
12:15 Apache 정상 도착 후 점심 -
12:45 하산 시작 - 13:15 Saddle 도착 - 15:30 산행종료
일찍 마쳤지만 집으로 오는 길은
퇴근길 정체와 사고구역을 3군데를 만났고
리디아 님과 카풀했는데 그의
집까지 태워주고 싶었는데 운전이 너무
길어져 모하비 집에서 그녀와 작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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