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a-3. 전형적인 사막 산 세 번째 오른 봉우리 - 4/17/2024

Mojave 2024. 5. 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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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Mount Emma 5,063ft(1,543m)

가장 사막다운 산이고

얼마나 척박하면 그 잘 자라는

사막 덤불식물조차 자라지 못하며 비가 오면

진흙으로 오를 수도 없는 곳인 가파른 구릉지로 된

올드 엠마 산을 오늘 마지막 세 번째로 오릅니다.

가파르게 오르는 이 구릉지에

얼마나 황무지이면 올해 비가 많아

온천지가 푸르른 4월인데 그저 민둥산으로

보입니다.

 

그늘이 전혀 없는 뙤약볕이지만

사막의 건조한 바람은 차갑습니다.

구릉지의 그저 높은 언덕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태백산과 오대산의 높이 수준입니다.

 

오를수록 사막도시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사막도시인 가까이는 팜데일 Palmdale 도시가

보이고 멀리로는 모하비 Mojave 도시와

더 멀리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전형적인

모래사막입니다.

 

사막지역에 농경지를 위한

양수시설로 저수지가 보입니다.

 

다시 시야를 오른쪽으로 보면

사막산맥 너머로 소나무가 웅장한

산세들과 그 뒤로 눈을 뒤덮은 고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구릉지를 오르는데 흙이 메마른 길이라

힘이 들지만 양쪽의 

산과 사막도심을 구경하며 힘을

내어 오릅니다.

 

아직 한 고개 더 남았는데

소봉의 왼쪽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그 오른쪽이 올드 엠마 산의 정상입니다.

 

산행하는 사람이 드문 산이지만

산악 오토 바이커들이 많이

좋아할 만한 코스여서 오토바이 바퀴 자국인데

사막에서 둔스카, 오토 바이커, 사냥꾼들은

좀 거친 편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모하비가 기꺼이

하는 이유는 이들이 즐기는 장소에는

많은 쓰레기가 있습니다.

 

까마귀들이 비행 연습을 신나게

하는데 오늘 산행하면 이들이

버려둔 맥주 병과 캔 종류를 주워 가며

걷습니다.

 

씨에라 클럽의 기본 정신은

자연보호로 설립되어 씨에라 멤버들의

하이커들은 쓰레기를 산에서도

줍는 편입니다.

 

특히 헬륨 풍선은 산속에 떨어지거나

바다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런 쓰레기를 등산하면서 보이면

수거하는 편입니다.

 

루핀은 모하비 키보다 더 큰 것부터

이것이 가장 작은 루핀입니다.

 

쓰레기도 줍고 야생화도 구경하고

까마귀 비행도 보고 설경도 보고 멀리

사막의 도심지도 보면서 힘겹게 올라갑니다.

 

둥그스름한 정상은 어디가

고봉인지 몰라서 가장 높은 곳에

돌더미가 있습니다.

 

정상의 돌더미 속에 있을

방명록 깡통을 찾는데 도마뱀이

먼저 인사를 합니다.

 

방명록을 펼쳐 보니 모하비가

온 17일 최근에 이 산을 오른 날짜는

4월 8일에 그전에는 3월 3일에 다녀 갔습니다.

그러니까 방문자가 뜸한 산입니다.

 

정상 아래 언덕에

향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먼 산으로부터 불어오는

눈바람은 땀을 순식간에 식혀주고

그늘 없는 사막산이지만 추워집니다.

 

하산은 이제 여러 구릉지를

오르고 내리막 길을 반복하면서 자동차를

주차한 곳까지 갑니다.

 

이런 오지 산자락이 그래도

씨에라 클럽에 등록되어 가끔 사람이

찾지만 한여름에는 더워서 오를 수 없는 산입니다.

 

나비가 될 애벌레는 언제나

징그럽게 느껴져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동그란 두 눈이 정말 예쁩니다.

 

첫 고개로 내려오면 

초록 도깨비가 있는 엠마로드 산길에

주차한 곳이지만 바로 내려가면

산세가 깊은 협곡 3개를 오르고 내리니

등산로를 내지 못했습니다.

 

자동차 길이 지척에 보이는 듯 하지만

깊은 협곡으로 크로스 컨츄리하기엔 다소

위험해 보입니다.

더운 날씨에는 뱀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골드필드 꽃이 크게

피었습니다.

 

애벌레처럼 보이는 골드 필드도

등산로 초반부에는 꽃이 지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이곳은 절정으로 피었습니다.

 

오늘 오른 두 번째 봉우리인

엠마 산길이 보입니다.

올드 엠마 산과 엠마 산은

씨에라 클럽의 HPS에 1946년에

동시에 등재되었습니다.

 

이제 엠마 산길을 그만 걷고

오른쪽의 가파른 언덕의

내리막 길을 택합니다.

 

오토바이커가 지난 가파른 내리막에서

우연히 야생화를 만났습니다.

 

노란색 야생화는 비슷해 보이지만

잎이 다릅니다.

 

치아 세이지가 온 구릉지

언덕을 뒤덮었습니다.

 

모래의 가파른 언덕 하산이지만

뜻밖의 야생화를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치아 세이지와 사막 골드꽃을

감상하며 가파른 언덕을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흙보다 지반이 약한 모래는 

빗물이 흐른 흔적은 물론 오토바이크의

바퀴가 선명합니다.

 

이제 올드 엠마 산이

사진의 중앙에 아득하게 멀게 보입니다.

 

엠마 산으로 올랐던 산길을

찾아서 하산합니다.

 

산길을 오르면서 등산 스틱으로

줄을 그으면 올랐는데

그 흔적을 하산할 때 만나면

저절로 안심하며 걷는 하산이 됩니다.

 

하산 끝나는 무렵에는

팝콘 꽃이 만발하여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향수를 뿌려주는 듯이 향기롭습니다.

 

이내 마일리지 마크와 자동차가

보입니다.

 

올드 엠마 산에서 지나치게

서둘러 빠른 길을 택하려고 자칫

오류를 범하면 사진의 이런 계곡을 반복하며

크로스 컨츄리하면 지치고 길을 잃게 되면

당황하게 되는 협곡입니다.

 

협곡이 산발적으로 있는 것은

나무가 많지 않아 빗물이 지반이 약한

곳으로이리저리 흘러내려 생긴 협곡입니다.

 

자동차를 세워둔 도로 옆으로도

황금물결의 야생화를 만났습니다.

 

오늘 산행하며 주워 모은 

재활용품이 작은 쌀포대 주머니에 가득입니다.

누군가 마시고 버린 쓰레기는 양심도

함께 버린 것이니 자연을 즐길 자격이 없습니다.

 

사막산이지만 농가가 보이는데

조랑말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엔젤레스 포레스트 3번 도로에서

14번 고속도로를 만나는 구간의 구릉지가

아름답습니다.

 

이 구릉지도 여름이 되면 더 푸르른 것이 아니라

고온건조한 사막 날씨로 갈색으로

변합니다.

 

3개의 봉우리를 산행하고

늦은 오후의 귀갓길은 다시 도로의

북쪽 방면으로 이제 퇴근 차량으로 밀립니다.

모하비가 찍은 사진의 황색 4중 실선의 1차선은

자동차에 2명 이상이 타야 달릴 수 있는

카풀 전용 차선입니다.

 

Mount Old Emma Summit

 

고도 높은 설경의 앤젤레스 국유림 모습과

사막도심지가 보이는 모습을

두루 볼 수 있는 올드 엠마 산의 정상입니다.

3개 봉 산행 경로;

8:30 산행 시작, 9:30 Cole Point Summit,

12:25 Mount Emma Summit & lunch,

14:00 Mount Old Emma Summit, 15:30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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