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b-2. 그늘없는 가파른 사막산 - 4/19/2024

Mojave 2024. 5. 23. 04:15

Bare Mountain 6,388ft(1,947m)

베어산의 등산로 입구까지는

약 1마일(1.6km)의 비포장도로로 자동차가

달려야 하는데 4x4 차량이 아니어도

운전이 가능합니다.

 

발리플랫츠 Barley Flats의

게이트 입구에서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 북쪽으로 9마일(14.4km) 달리면

이 이정표를 만나 좌회전합니다.

 

이곳에도 역시 PCT 미국 서부의 장거리

하이커들이 지나는 길목으로

캠핑장이 있습니다.

 

씨에라 산목록의 힐리어 산의

등산로 입구도 지납니다.

 

Mt. Hillyer Teailhead

 

앞 차량을 따라갑니다.

 

비포장도로로 들어갔는데

메리 님이 결국은 발목이 아파서

베어 산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녀의 집이 이곳과 가깝고 오늘 혼자 차량을

몰고 와서 쉽게 혼자 갈 수 있었는데

다음 산행에서 그녀는 발목이 괜찮은 일주일 후에

혼자 베어산을 다녀왔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메리 님이 혼자 산행을 잘해서

개인적으로 산행할 때 시간이 되면

언제라도 함께 하자고 했습니다.

 

베어산은 사막산으로 외진 곳이고

총쏘기와 사냥꾼의 아지트여서 사격연습을

하여 등산로 조반부에는 유리병 조각으로

산만합니다.

 

 

사막산에서 귀한 물이 흐르는

계곡도 보입니다.

 

전형적인 사막산답게

그늘이 없고 가파른 고개 두 개를

넘는 힘겨운 산행이며 시간이 오후로 흐르자

강한 햇살로 온몸이 땀으로 흐릅니다.

 

Horned Toad

 

사막에서 사는 혼토드를 만났습니다.

 

두 번째 또 혼토우드 Horned Toad 만났습니다.

두꺼비 Toad 즉 이름은 개구리과인데

도마뱀 종에 속합니다.

몸은 개구리처럼 보이는데 몸의 뿔이 

신기합니다.

 

개미나 딱정벌레를 먹고사는데

뱀, 까치, 까마귀, 학의 먹잇감이 되기도

합니다.

 

모하비가 사방으로 돌면서

포즈를 사진 찍어도 꿈쩍도 안합니다.

 

깊게 또 한 고개를 오르는

모습입니다.

도전을 포기하지 않으면 아무리

높고 먼 산도 정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깊은 사막산 계곡이

아찔하게 깊은 절벽으로 보이고 사막산자락

너머로 고도가 더 높은 설산의 풍경이 들어옵니다.

 

햇살이 잘 드는 언덕 아래는

노란색 꽃이 피어 있습니다.

 

경사가 심하여 사진 찍기 어렵습니다.

 

California Wildflowers

 

Yerba Sante Bush

인디언들이 차로 마셨다는 예바산타는

연보라색 꽃이 아름답습니다.

 

후반부에 크리스틴 님이

고전하는 모습인데 정상에 올랐을 때

그녀의 얼굴이 강한 햇살로 빨갛게 익었습니다.

 

오를수록 뒤로 보이는 고산의 설경이 

더 많이 보입니다.

 

앞으로는 아직 더 올라야 한

까마득한 사막산 베어산이 눈앞에

서 있습니다.

 

Bare Mountain Summit

모두 땀을 엄청 흘렸지만 정상의

사막 바람은 순식간에 땀을 식혀 줍니다.

 

바람과 함께 땀이 마르자 살짝

한기가 느껴집니다.

 

사방으로 보이는 앤젤레스 국유림을

조망하고 간식도 먹고

물도 마십니다.

 

눈앞으로 보이는 모든 고봉들은

두 발로 적게는 한 번 이상을 많게는 10번 이상을

오른 산자락을 바로 보고 있습니다.

 

 

이그나시아님은

꽃을 좋아하는 모하비를 불러

이 꽃을 보라는데 이 꽃은 다양한 사막산에서

보이는데 특히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산인 로스트 호스 산에서도 본 꽃인데 모하비가

게을러 아직 꽃이름을 못 찾았습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1117

 

사막의 강한 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서로 몸을 웅크려 공모양을 한 식물이 많습니다.

말라도 비를 만나면 새싹을 낼

생명력이 강한 사막식물입니다.

 

사막산은 거대한 소나무나

우거진 오크나무가 없어서 산의 몸매를

온전히 드러낸 모습이 매력입니다.

 

하산합니다.

 

베어산도 전형적인 사막산답게

하산도 역시 오르막이 별로 없고

가파른 내리막 길입니다.

 

산맥의 모습이 위에서 보면

꿈틀거리며 어딘가 움직이는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정상에 매끈하고 사방이 뚫려서

이 산자락에서도 스마트폰이 잘 연결되었습니다.

어떤 산에서 스마트폰이 연결되는지도

알아 두면 비상시에 좋은 정보가 됩니다.

 

내리막 길이 위험하지만

오르막 길에 비하면 훨씬 쉬워

덜 힘듭니다.

 

Croeopsis

노란색 야생화 종류가 많고

꽃도 비슷하지만 잎모양이 다릅니다.

데스밸리에서 본 데저트골드와 같아 보이는데

잎이 다릅니다.

데저트골드 꽃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1100

 

X-6-2. 190번 도로의 황금물결

Between Panamint Springs & Death Valley - 3월 22일 데스밸리가 가까워지면서 파나민트 스프링스도 역시 척박한 사막지역의 마을인데 이곳에서 190번 도로까지는 모두 황금물결을 이루며 야생화가 만발하

hees1113.tistory.com

 

 

자연산불과 더위로 메마른 나무도

지난겨울의 비로 회복 중입니다.

 

산행 여정;

점심을 먹고 발리플랫츠에서 출발

13:30 베어 산행 시작, 14:45 정산 도착, 15:00 하산 시작

16:00 산행 종료

 

빅투헝가 산길에는

유난히 안테나가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막산자락이지만 빅투헝가 캐년의

계곡은 일 년 내내 흘러

에어컨 시설이 없었던 옛날부터

피서객이 몰렸던 곳이라고 합니다.

 

모하비 집에서 빅투헝가 길은 

일반국도로도 접근이 쉬운 가까운

거리의 산자락입니다.

 

블로그 친구님의 조언으로 시작한

정상에서의 모하비 사진 오늘은

깜빡했기에 이것으로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