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c-1. 웅장한 바위 정상 - 4/24/2024

Mojave 2024. 5. 2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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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 Point 5,280+ft(1,609m)

오늘 산행도 역시 2개의

산을 오를 예정인데 엘에이 도심에서는 멀리 있고

수요일 아침 교통체증으로

리버사이드 카운티까지 달리니 새벽 5시에기상합니다.

1차, 2차 모임의 장소를 거쳐 카풀한

자동차 2대가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사막지대에 속하는 산이지만

등산로 입구에는 소나무가 우거지고

멋진 산동네인데 강아지를 데리고 동네 산책 나온

로스님은 함께 산행한 멤버라

더 반갑게 근간의 소식을 주고받고 헤어집니다.

 

멋진 유카꽃이 하늘을 찌르듯

높이 솟아 우아한 꽃이 주렁주렁 맺혔습니다.

 

등산로 입구의 수려하고

소나무 운장한 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Yucca

 

혼토우드 Horned Toad가

이른 아침 산책을 나왔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산을 좋아하여

들어와 사는 사람들이 많아

말을 타고 이 산길을 다니는 사람도 자주

만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수령이 많은 만자니타 나무줄기가

멋집니다.

 

 

고운 모래가 펼쳐진 등산로

양쪽으로 리본트리 나뭇잎이 봄바람에

하늘하늘거립니다.

 

자주색의 붉은 나뭇가지도

귀품이 나는데 꽃은 더욱 고급져

물건이나 사람으로 말하면 명품입니다.

 

그런데 남가주에 산불이 자주 나는 편인데

이 나무가 가장 먼저 타 죽습니다.

소나무는 송진으로 불에 타도 운 좋으면

소생을 하는데 이 나무는 줄기자체가 메말라

불이 나면 전소되어 안타까울 때가 많아

하이커들마다 사랑하는 나무 중의 하나입니다.

 

산 이름이 락포인터이듯이

점점 오르면 큰 화강암 바위가 우후죽순으로

여기저기 있고 바위틈으로

만자니타 나무는 분재처럼 멋지게

자란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동네 사람이 만들어 둔

이정표입니다.

 

이정표 부분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젊은 대학 친구들이 올라간 바위이고

락포인터는 오른쪽으로 향합니다.

 

Popcorn Flowers
Indian Painted Bush

 

등산로가 짧아 오르기 쉽지만

정상부근에서 바위를 타고 오르고

만자니타 고목의 좁은 등산로도 만납니다.

 

 

거친 바위와 가시 있는 오크잎

사이가 좁아 조심해서 오릅니다.

 

이렇게 귀엽게 피었지만

잎도 꽃도 만지면 끈적이가 포장되어

적으로부터 보호하고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다음 산행지인

나비산으로 가는 등산로의 바위정원이

펼쳐져 보입니다.

 

 

정상가까이 오르면 모두

바위이기 때문에 길이 없어

헷갈리기도 합니다.

 

Rock Point

꼭대기에 바위가 두 개로 갈라진

모양이 먼 산행로에서도 보일 정도로 

큰 바위인데 올려다보기만 해도 아찔한데

가끔은 위까지 오르는 멤버도 있습니다.

 

방명록은 바위 속에 

비를 피해 숨어 있습니다.

 

정상에서 보는 바위 정원은

저 아래로 등산로가 있을 것이라는

상상이 되지 않지만 나비산과 켄포인터 산길이며

켄포인터는 PCT를 만나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마을 아래 저수지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크리스틴 님은

이 부근에 살면서 얼마 전에 큰 마당이 있는

1 에이커 땅의 집을 구매하여

요즘 과일나무와 정원일로 바쁘다고 합니다.

 

락포인터 정상의 가장 큰 바위는

살짝 기울어져 바위 아래로 햇살이

들어옵니다.

 

 

간식을 먹고 다음 산행지인 

나비산으로 향하기 위해 하산합니다.

 

락포인터의 등산로 일대에는

만자니타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사막산이라 주로 봄산행이 이루어져 만자니타 꽃을

원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락포인터는 점점 멀어지고 등산로 절반 부분의

하산길에서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를

걸으면 더 깊은 산으로 접어들면

 

예전에 광부들이 살았던 흔적을

보면서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나비산으로

향합니다.

 

유카꽃도 자세히 보면

란꽃을 닮았습니다.

 

 

바위가 깊숙 하여 마치 용인가 이무기인가

기어가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나비산으로 가는 초반부는 

전형적인 사막성의 모래길로 순탄합니다.

 

Mountian Oak

 

Ribbon Tree and Mazanita

 

티 없이 깨끗한 파란 하늘 캠퍼스에

꽃분홍빛 그림을 그린 듯합니다.

 

만자니타꽃 길을 걷습니다. 

꽃에 취하여 갈래길에서

잠시 리더가 방심하고 오른쪽으로

들어섭니다.

 

 오른쪽으로 가니

길은 서로 만나지만 험한 길이

계속 이어져 리더는 내비게이션을 다시 봅니다.

 

삶의 꿈을 이루기에는 포기하지 않아야 하지만

산길에는 어려운 길은 빨리 포기하고

더 안전한 길을 택해야 합니다.

 

내려와 보니 바로 이 길에서 

착각하고 오른쪽으로 올랐습니다.

사진의 나오지 않은 왼쪽길이 더 안전했습니다.

 

왼쪽길의 바위에 덕스가

있는 것을 모두 보지 못했습니다.

나비산은 바위가 많아서 잘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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