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b-1. 부담없이 걷는 산행로도 안전주의 - 4/19/2024

Mojave 2024. 5. 22.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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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ley Flats 5,600+ft(1,707m)

일반적으로 사계절이 뚜렷한

날씨에는 봄날이 가장 화창하고 오전에 흐린 비구름으로

비가 오면서 기온이 급상승하는데 비해서

사막성 건조한 기후인 남가주는

서쪽으로 태평양 바다 해풍이 있고 

그것을 가리는 거대한 산맥 씨에라네바다 산맥으로

봄에는 흐린 구름이 생기는데 이것은

비구름이 아니라 해풍과 고도 높은 산맥에 의해 안개가

머물다가 오후 늦게 해가 쨍하게 나옵니다.

이것이 남가주 봄기운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길게는

여름인 7월까지 선선한 기후를 줍니다.

산자락에나 도심에서나 

구름으로 해가 가리면 쌀쌀하여

꼭 긴팔 가디건이 필요합니다.

해풍을 안고 있는 고온건조한 도시는 대부분

이런 날씨를 보여 가디건을 허리춤에

묶고 다니다가 추우면 입어야 합니다.

낮에 더웠던 반팔로는 견디기 힘든 찬바람이기 때문이지요.

 

이런 봄기운의 안개는 주로 6월에

절정을 달하여 비오는 듯한데 오후에는

해가 나오는 이런 전형적인 날씨를 남가주에서는

준글룸 Jun Gloom 이라는 애칭이 있습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으로 들어서는데

오늘도 도심에는 무거운 안개구름으로

준글룸 현상이 펼쳐지는데

고도가 높은 산자락으로 올라가면

아침부터 해가 반짝입니다.

 

고도가 높은 곳은 해가 있고

도심의 고도 낮은 곳은 안개가 머물다가

이동하지 못하다가 오후에 해로

안개가 도심에도 사라지는 현상!

준글룸 Jun Gloom 입니다.

올해는 이런 날씨가 이른 봄부터 시작됩니다.

 

엘에이 기상청은 5월에서 이런

날씨로 매이그레이 May Gray라고

부릅니다.

올해는 4월에도 시작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모두 기상이변 현상입니다.

 

폭우로 인하여 1년 넘도록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 2번의 일부분이

막혀서 앤젤레스 포레스트 3번 길과

앤젤레스 크레스트 2번 길을 연결해 주는

빅투헝가를 통하여 오늘 산행의 등산로 입구인

오른쪽에 도착합니다.

 

공사하시는 분이 일찍 도착하여

게이트를 열고 차량을 통과시키고 다시

게이트를 잠급니다.

 

폐쇄된 곳을 무단으로 운전해 들어가면

그 벌금은 5백만 원이 넘습니다.

 

산에서 일하시는 분도

산신령 같은 수염이 이색적이고

바지의 오른쪽 띠는 밤에 형광색으로

보이는 안전장치입니다.

 

언제 재오픈될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면서 오늘도 열심히 일하시는 도로보수의

산림청 관계자를 만나면 산길보수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것이 더욱 절실해집니다.

 

이 게이트는 항상 닫혀 있는데  오늘 산행은

이 게이트를 지나 포장된 소방도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는 발리플래츠 Barlet Flats로 갑니다.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 게이트를 열고

들어가는 산림청 직원의 모습도 보입니다.

게이트 안에는 산길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쌓아

두는 곳으로 헬기가 주로 옮깁니다.

 

다겟 Dageett 부부가 리더 하는

평일인 금요일이지만 많은 멤버들이

모였습니다.

발리플래츠 산행 입구 주소:

Barley Flats Trailhead parking

Upper Big Tujunga Canyon Rd meets CA-2.

https://maps.app.goo.gl/P4Y9TpSrV79x9WmEA

 

34°16'22.8"N 118°02'41.2"W

 

www.google.com

 

 

초반부부터 멋진 설경은 물론이고

길 양쪽으로

푸들덕 독초가 눈에 들어옵니다.

 

소방도로가 끝나고 왼쪽아래의 

비스듬히 오른쪽으로 산을 따라 오르면

저 물탱크가 발리플래츠 정상입니다.

 

야생 엉겅퀴가 무시무시한

가시를 품고 건강한 회색빛을 띠며

자라고 있습니다.

 

Barley Flats Summit

모하비는 이 산을 올해 첫

산행지로 올라왔고 그때는 Lowlor 산을

통하여 올라왔습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1044

 

T-1. 2024년 새해 첫 산행

Mt. Lawlor 5,957ft(1,816m) & Barley flats 5,600+ft(1,707+m) 따사로운 남가주 날씨는 1월에도 산행할 때 썬텐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오전에 산행 시에는 팔을 걷어 햇살을 쪼이고 등산로가 좋은 곳에는 반바지

hees1113.tistory.com

 

 

물탱크를 지나서 더 걸으면

윌슨산과 그 양쪽으로 많은 고봉이

펼쳐집니다.

 

 

거대한 물탱크를 지나서 

로울러 산 쪽으로 향하면 쓰러진

통나무 아래 씨에라 클럽의 방명록이 숨어

있습니다.

 

인적이 뜸한 곳이라 요바산타 덤불이

여기저기 자라고 오크덤불의 잎은 가시가

많습니다.

 

서로들 이야기 꽃을 피우느라

방명록 쓰는 시간도 제법 걸렸습니다.

 

모하비도 오늘은 용기를 내어

탱크 위로 올라가 볼 작정인데 이그나시아 님은

사진을 찍어 주겠다며 올라가기 전에 각자의

스마트폰을 주고 가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주고 올라오니 정상의

풍경도 장관이니 데즈레 님이 다시 내려가

자신의 폰을 가져오니 모하비 것도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Barley Flats

 

덕분에 정상에서 이런

풍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정상 부분에 도로공사 자재를 실어 둔 모습과

하산길에 헬기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탱크 상단은 완만한 원뿔모양이라

비가 잘 빠지게 되어 있어

걷기는 살짝 두렵습니다.

 

올해는 지난겨울 잦은 비와 초봄까지

비가 있는 기상이변으로 고산의 눈은 5월에도 완전히

녹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하비는 고소증이 있어서

어지럽지만 올라가 볼만했습니다.

 

계단으로 통하는 문이

벅돈 덤불 가시로 사진처럼 열린 것이

전부로 모하비도 겨우 나갈 공간입니다.

 

하산하며 탱크를 되돌아봅니다.

 

산길을 내려오자 헬기가

바삐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짐을 달고 밸리플랫츠에 자재를

옮기느라 온종일 왔다 갔다를 반복합니다.

 

모두 헬기구경에 산행이 중단됩니다.

 

이곳은 산림청 사람들이

호스를 이용한 물주기법으로

소나무들이 짙푸른 색으로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잎이 길쭉한 소나무의 

거대한 솔방울이 한국에서 상상하기

힘든 크기이고 솔방울가시도 위협적입니다.

 

Barley Flats

 

Poodle dog Plants

 

Angeles National Forest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데 산림청

경찰님 차량으로 산으로

들어가고 있어서 산의 폐쇄여부에 따른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졌습니다.

 

밸리플랫트 게이트 입구에서

점심을 먹고 앤젤레스 크레스트 북쪽으로

더 이동하여 오늘 오후에 두 번째 오를 예정인

베어산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이런 경치를 보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발리플랫츠 산행 경로;

9:15 산행 시작, 10:30 정상, 12:20 산행 종료 및 점심

13:00 베어산 등산로 입구로 이동

세월은 빨라서 벌써 4월 말경으로 흘러가는

무렵의 앤젤레스 국유림을

구경한 산행이었습니다.

 

첫 산행을 짧은 코스여서 몸의

무리 없이 올라서 즐거운 산행을 했는데

모하비는 매리 님과 소방도로를 걸으면서

다음 산행지를 개인적으로 산행계획을 의논을 하다가

소방도로의 훼손된 부분에서 메리 님이 넘어져

시간이 지체되고 주의하라는 말을 못 한

모하비가 많이 미안했습니다.

안전산행은 쉬운 곳에서도 주의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다음 산행지인 사막의 척박함을

품은 베어산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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