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s-1. 바람부는 볼디 정상의 아침 - 8/18/2024

Mojave 2024. 9. 17. 04:06

Mount San Antonio 10,064 ft (3,068 m) 

  - Dawson Peak 9,575 ft (2,004 m) 

 - Pine Mtn. #1 9,648 ft (5,989 m)

 

씨에라 클럽의 남가주의 앤젤레스 챕터에는

다양한 도전이 많습니다.

그중에 하나의 산을 다른 길로

정상을 오르면 패스파인더 Pathfinder의 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샌안토니오 산을 거쳐서

다우슨산과 파인

산을 패스파인더 걷고 샌안토니오산을

다시 되돌아와 하우드산을 거쳐 주차장까지 걸어와

시간을 절약하려고 볼디 스키 리프트를 타고

오르기로 합니다.

 

280여 개의 HPS 산군을 다른 루트로

정상을 오르는 데는 오직 하나의

길만 있는 산의 산행은 어렵고 위험하기도 합니다.

 

오늘 다운슨, 파인 산을 패스파인더 하기 위해

남가주에서 3번째 높은 고봉의

샌 안토니오를 거쳐 오르는데

 

스키리프트를 타고 올라 샌안토니오산까지는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되돌아보니 스키리프트를 타고 내리는

구간이 보이고 주말에만 운행하며

스키를 타는 겨울 성수기에는 매일 운행됩니다.

 

샌안토니오산의 애명인 볼디 산은

여름에 저 아래 계곡에서 난 불로 임시

폐쇄되기도 하였습니다.

 

등산로에서 굽이굽이 산림과 사막이

두루 보입니다.

 

Devils Backbone Trail

 

스키 쪽으로 오르면 눈앞으로 보이는

고개를 넘는데 양쪽이 절벽이라 이 구간을

악마의 등뼈라는 악명 높은 이름이 붙었습니다.

 

 

실제로 이 구간에서 바람이

심한 날씨에 낙상사로 사망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기도 합니다.

 

사진으로는 레빗브러쉬가 노랗게 핀

화창한 날씰 보이는 오늘도

바람이 제법 거셉니다.

 

왼쪽사진의 좁은 등산로 아래로는 절벽입니다.

5월까지 잔설이 있는 이 구간의

산행에는 결빙을 조심해야 합니다.

추운 날씨와 고산에서 자생하는 랏지퍼 소나무의

기백도 이 산세의 험준함을 말해 줍니다.

 

 

 데빌스백본 Devils Backbone

등산로를 되돌아보아도 아찔하게 보입니다.

 

오늘은 패스파인더를 하기 위해

한국인 3명과 미국인 캐서린 4명이 개인

산행을 합니다.

 

샌안토니오 산을 오르다 보면 

 인고의 세월을 이기고 자란 기백이

넘치는 소나무가 많습니다.

 

절반은 죽은 듯하지만

소나무에 솔잎이 건강하게 자란

모습입니다.

 

샌안토니오산의 애명인 볼디산은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으로 특정구간의 애명도

많습니다.

 

Baldy Bowl

 

이 사진의 매끈한 부분을 볼디볼 Baldy Bowl이라

부르고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설산 산행 연습으로 이곳으로 산행하는

하이커도 많습니다.

 

 

백본트레일의 고개를 넘고 

돌길 고개를

한 번 더 올라야 마침내 정상이 보입니다.

 

엘에이 근교의 유명한 명산이고

등산로가 다양한 코스로 있어 주말에는

하이커들이 많이 보입니다.

 

엘에이에 있으면서 만 피트가 넘는

명산이라 모하비도 매년 한 번씩 오르는

산이데 올여름에 폐쇄되어 서운했는데 2024년에도

정상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사람이 많은 주말이어서 단체사진을

서로 찍어 주고 찍어 달라고 하기 좋습니다.

 

이곳에 주말에 혼자 산행하여도

한국인이나 씨에라 클럽의 멤버를 한 명 정도는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명산인 볼디 산의 정상에서의 조망을 짧게 하고

우리는 산 뒷자락의 사진으로 보이는

오른쪽 다우슨 산과 왼쪽의 더 높은

파인산을 올라야 합니다.

 

Dawson Peak

 

문제는 아찔할 정도로 가파른 내리막길로

걸었다가 다우슨으로 오르는데

이곳을 되돌아올 때는 반대로 오후에 기력이 떨어진

상태로 가파르게 올라야 하는 것입니다.

 

 

Pine Mountain #1

 

이 산길을 걸은 사람은

산을 많이 다녔던 사람이라고 자부해도

좋을 만큼 어려운 산행입니다.

 

 

다우슨 산과 파인산이 시야에

들어오지만 깊은 협곡의 오르막 길을 늦은 오후에

올라야 하니 지옥의 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아찔한 곳을 내려가다가

샌안토니오 산 쪽으로 뒤돌아보면 가마득하여

고개를 높이 들어야 보입니다.

 

깊은 협곡은 아찔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내려가는 길이 아찔한 구간이 많습니다.

 

겨울에 이 지역은 눈으로 덮여

4월까지는 산행을 자제해야 하는 등산로입니다.

 

뒤돌아 본 샌안토니오 산 정상은 바람도 많고

눈도 많아 나무가 자라지 못해

민둥산이라 볼디 산이라고 부릅니다.

 

강풍을 이기고 자라 명품 소나무입니다.

 

어느덧 협곡을 지나 간식을

든든히 먹고 이제는 다우슨 산으로 

향해 오릅니다.

 

일우 님이 힘들게 뒤에서 걸어옵니다.

 

다우슨 산에서 본 샌 안토니오 산의 모습

 

Dawson Peak 9,575 ft (2,004 m) Summit

산불이 날때 헬기로 뿌려진 화학 물질로

산정상은 붉은색으로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Dawson Peak 9,575 ft (2,004 m) Summit

 정상은 햇빛이 많아 방명록을 적고

바로 떠나기로 합니다.

 

 

어제 씨에라 클럽에서 이곳 산행 일정이

있었는데 4명의 리더를 포함한 12명의 멤버들이

방명록에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모하비는 오늘 어려운 샌안토니오 산을

거쳐서 힘든 패스파이더 산행으로

올랐습니다.

 

다우슨 산을 빠져나와

파인으로 향하자 오후의 햇살이

점점 더워집니다.

 

쓰러진 나무도 자주 만납니다.

 

어제 온 멤버들은 이 산길로

올랐고 이 산길로 하산하였습니다.

 

제퍼리 소나무는 솔잎이

3가닥이고 솔잎 바늘이 긴 것이

특징입니다.

 

멀리 모하비 사막도 보입니다.

 

멀리 민둥산 볼디를 오르고

깊은 협곡의 내리막 길과 오르막으로 눈앞의

다우슨 산행 후 이제 파인으로 향하는데 

오르막 길에서 발은 무겁기만 합니다.

 

향기 나는 레빗브러쉬 야생화는

 정상 직전의 등산로를 수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모하비를 제외하고 모두

70대인데 우찌 가장 나이 많은 순서대로

잘도 오르십니다.

 

두 리더 님의 파인 산 정상에

도착한 모습을 보면 70 중반을 넘어가는

모습이 무색하게 씩씩합니다.

 

Pine Mtn. #1 9,648 ft (5,989 m) Summit

그늘에서 휴식하며 간식을 먹고

이제 하산을 준비합니다.

 

이제 하산 길에 오르지만

샌안토니오의 볼디 산을 가파른 오르막으로

오른 후에 다시 하우드 산을 통과하고

협곡의 위험한 레인저 산길을 선택하는 긴 

하산의 여정이 남았습니다.

일우 님은 이제야 올라오십니다.

힘들다 하시면서도 70세가 무색하고 꾸준히

산행을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