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r-2. 씨에라네바다 산맥의 기백 - 8/10/2024

Mojave 2024. 9. 15.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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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 Slate Mountain 13,140 ft (4,005 m)

 

고도가 높고 오르막 길이 가파르면

숨이 가빠서 발이 잘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고산병 증세에는 자신의 속도에서 

절반으로 속도를 줄이고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며

오르면 됩니다.

올라왔던 산세가 발아래에서

마치 야구 경기장의 돔을 연상하게

해 줍니다.

 

야구 경기장 돔같은 곳의 오른쪽에는

눈이 녹은 모습이 사람의 얼굴 같이 보이고 그

뒤로 보이는 산세도 수려합니다.

 

양 산맥 사이로 우리가 올라 왔던

호수가 보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평평하고 납잡한 돌이

사그락거렸던 산길은 워낙 절벽같이

가파른 산길로 바위 아래에 숨어 보이지 않습니다.

그 아래에서 올라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선두 멤버들은 정상의

사방으로 펼쳐진 풍경을 구경 중입니다.

 

초록 도깨비에서 마지막 휴식을 하고

가장 힘든 돌길을 올라서

내려본모습입니다.

 

둥근 원형 돔 산자락 왼쪽으로 눈을 돌려 보면

그 웅장함이 사람의 마음을 압도시킵니다.

 

잔설조차 단단한 얼음입니다.

 

한 시선에 다양한 성분의

지형이 어우러진 멋진 산맥입니다.

 

정상에서는 힘내어 조심히 올라

오라고 손을 흔들어 줍니다.

 

정상 뒷자락의 산맥도

기이한 풍경입니다.

 

정상 뒤편의 어느 등산로에

PCT 길이 있고 장거리 도보 여행자들이

아름다운 호수에 도취되며 걸을 것입니다.

 

 가파른 고개는 정상에서는

등산로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드디어 후발 주자들이 올라오고

후반부 리더를 맡은 한국인 제이슨 님이 먼저

정상을 밟는 순간입니다.

 

그 뒤로 최강의 하이커인 알렉스 님이

고산병 증세로

기운이 다소 떨어져 보입니다.

 

후발 멤버들도 한 분도 낙오 없이 안전하게

정상에 올랐습니다.

모하비를 제외한 오늘 멤버들은

거의 철인에 가까운 산행의 고수들입니다.

 

정상에서 여전사들끼리 사진을 

찍기 위해 선 모습인데 모하비가 들어가기 전에

찰칵 찍었습니다.

 

바람이 있어 하산 길에는 더욱 

집중을 하여야 합니다.

 

하산하는 모습이 아찔하여

위로 보기가 두렵습니다.

 

정상까지 등반할 때는 숨차서

하산할 때는 내리막 길이 위험하여

모두 시간이 지체됩니다.

 

오른쪽 바위에 깊은 산자락을

하산해야 하는 구간이 숨겨져 안보입니다.

 

길을 잘못 들어서면 깊고

좁은 절벽의 바위벼랑이 보입니다.

 

사르락 거리는 돌판을 밟고

순조롭게 하산합니다.

 

눈이 녹은 부분이 마치 고스트의

가면 같은 모습을 줌 하여 찍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휴식했던

바람을 막아주는 돌담 옆으로 앉아

가파른 내리막을 잘 하산하여 안도하며

후반부를 기다립니다.

 

휴식하며 발견한 추위를 이기고

핀 야생화입니다.

 

어제저녁에 구름이 있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늘은 흰구름이어서

안심이지만 고도 높은 곳에서는 기압이

수시로 불안정해져서 늘 긴장됩니다.

 

위험한 구간을 안전하게 하산한 후에

 멤버들이 안도의 휴식을 합니다.

 

만연설의 호수에 푸르른 

눈이 녹는 중인 곳에 당도하려고

부지런히 걷습니다.

 

쉼 없이 걷고 또 걸었습니다.

 

바위는 차돌이지만 추위와 더위가

반복하면서 균열이 생깁니다.

 

이 눈이 시나브로 녹아서

 

이 호수에 당도합니다.

 

한국인 리더 제이슨 님은 힘들어하는

멤버들을 일일이 달려가 도우고

어려운 산길도 척척 찾고 명품 장소에서는

모두를 세우고 단체사진도 찍어 이메일로 보내 줍니다.

 

 돌길 등산로 하산길이 쉼없이

이어졌습니다.

 

노송의 일부는 죽음과 삶이

한 나무에서 공존하는 것이 자연이기도

합니다.

 

빅메기 호수를 호위하는 산맥의

기백이 강한 기운이 뿜어져

오는 느낌이 듭니다.

 

초원지를 만나고 

 

다시 물을 정수합니다.

 

Big MaGee Lake

 

이제 평탄한 등산로를 만났지만

지금부터 7마일(11 km) 하산이 남았는데

시간은 벌써 오후 5시를 훌쩍 넘고 있습니다.

 

아스펜이 바람이 노래를 부르는

개울을 건넙니다.

 

뮤얼이어 Mules ears 야생화는

이미 지고 당나귀 귀처럼 보이는 이파리가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선두에서 얼마나 빨리 걷는지 7마일(11 km) 거리를

2시간 30분 이전에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모하비 발목과

체력은 무리했지만 잘 이겨냈습니다.

 

각자 카풀한 자동차에 올라 힘든

산행을 무사히 마치어 서로에게 축하하며 캠핑장으로

이동합니다.

멕기 캠핑장의 풍경은 자연경관이수려하여

여름에는 매일 가득 차고

RV 캠핑장도 빼곡하게 차 있습니다.

 

아침에 달을 보고 떠나서

어둠이 내릴 때 캠핑장에 도착하여

저녁과 축하 파티를 합니다.

 

각자 저녁도 먹고 팟락을 합니다.

써니 님이 챙겨 온 한국음식의 돼지고기 불고기가

모두에게 최고의 인기였습니다.

 

Red Slate Mountain Summit

 

씨에라 네바다 산맥의 기백을

올곧이 느끼게 하고 정상에서의 화려한

산세를 구경했던 산행이었습니다.

 

맥기 캠핑장에서 자동차로 등산로 입구까지

이동하여 왼쪽의 정상까지 

총 13시간이 걸렸는데 온전히 걷는 시간이 10시간이

걸렸으며 휴식시간이 3시간이 소모되었습니다.

19마일(31 km) 걷고 4,849 ft(1,478 m)를

내리막길 없이 오직 오르막을 오르고

그 높이로 하강했습니다.

 

Red Slate Mountain Summit

 

워낙 잘 걷는 멤버들 속에서 

모하비는 하산에서 긴 구간의 등산로에서

체력의 한계를 여러 번 느끼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최고의 경관을 구경하여 뿌듯하였습니다.

이 구간은 백팩킹으로 다니는 하이커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우리 멤버들도 2박을 하고 하루에 산행을

하여 몸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일 아침에는 집으로 출발 전에 노천 온천을

찾아 몸의 피곤을 풀어주고 느긋하게

낮운전으로 귀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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