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2024/02 15

Y-1. 여우없는 여우 산

Fox Mountain #2 5,033ft (1,534m) 2월 17일 산행은 로스앤젤레스 도심과 가까이 있어 1, 2차 모임 장소없이 바로 앤젤레스 국유림의 등산로 입구에서 모두 만납니다. 총 15명이 만나서 등산로 입구에 차량이 많습니다. 모하비 집에서는 씨에라 산목록의 HPS 중에 등산로 입구가 가장 가깝고 일반국도 10분 산길 1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입니다. 등산로 입구 구글 주소: Google map pin of Condor/Fox trailhead: https://www.google.com/maps/place/34%C2%B017'17.5%22N+118%C2%B013'31.6%22W/@34.2881821,-118.2259995,316m/data=!3m2!1e3!4b1!4m6!3m5!1s0x0:0..

818 남미 야시장

818 Night Market (2/10/2024) 갑자기 번개 데이트는 다름이 아닌 주변 동네의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팬데믹 이후 공실이 된 건물도 많았지만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자들도 역시 렌트비용을 못 내어 힘들어진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푸드트럭이 많아졌습니다. 이 이동식 푸드트럭이 이웃한 동네 사람끼리 서로 연합하여 뭉쳤습니다. 미국의 전화번호는 총 10자리인데 맨 앞자리 세 개의 숫자는 인근 도심을 의미하고 중간의 3자리는 각 도시의 번호를 의미합니다. 818 번호는 모하비 주변 동네의 고유 번호로 이 번호를 가진 동네를 돌아다니며 매일 야시장이 열리고 매일 열리는 장소를 인터넷으로 찾아 볼수 있습니다. 2월 10일 토요일은 모하비 집에서 이 장터가 가깝게 열려서 찾았습니다. 주로 ..

남가주에 있는 인도 사원

BAPS Shir Swaminarayan Mandir 테메큘라에서 온천욕 1박 후 서쪽방면의 210번 도로 옆에 있는 힌두 사원입니다. 모하비는 9년 전에 가 보았지만 상전님 보석님이 가 보지 않아 궁금증으로 찾았습니다. 인도 사원은 무료입장이고 기도하는 사람을 위하여 늦은 시간인 9:00 ~19:30까지 문이 열려 있습니다. 주소 : 15100 Fairfield Ranch Road, Chino Hills, CA 91709 주차장에 도착하니 공작새의 멋진 날개 짓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사원에 들어서기 전에 공작새 구경부터 먼저 하였습니다. 봄이 되니 수컷은 짝짓기 계절이라 암컷에게 데이트를 하려고 연신 자신의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 일찍 온천의 산길을 벗어나 찾은 인도 사원은 그..

겨울 온천 여행

Elim Hot Springs 가족끼리 서로 함께 시간을 내기 어려워 모처럼 주말에 함께 쉬는 날 새해 온천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남가주도 비가 오면서 고도 높은 산에는 눈이 많고 고도 낮은 산에는 진흙이 신발에 달라 붙습니다. 언제나 파란 하늘만 있는 남가주에 뭉게구름이 넘실거리니 곧 비 소식이 있으니 하늘의 변화입니다. 남가주도 역시 사막성 기후로 겨울에는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지고 자동차 타이어가 계속 말썽이라 자동차를 고치는데 이미 반나절을 보내고 토요일 오후는 어느 길에도 정체가 보입니다. 온천 여행지가 미국에는 미개발 지역이 많고 또 시설이 좋은 곳은 상당히 비싸졌습니다. 아무려면 어떤가요! 온천물이 남가주에는 비슷하므로 이왕이면 동포 사업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라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캠핑 온천..

X-2. 안자보레고 주립공원의 사막산 로사 포인터

Rosa Point 5,084ft (1,550m) 사막 산행 등산로 입구에는 언제나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습니다. 그 이유는 대지가 평평하기도 하지만 대기권에 그 무엇도 걸림돌이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1월 28일 씨에라 산행 기록 1월 27일 등산로 입구 밤 도착 캠핑, 다음날 1월 28일 6:45 등산로 입구, 7:00 등산 시작, 12:40 정상도착 및 점심, 13:15 하산, 18:40 등산 종료, 20:00 저녁식사 후 캠핑, 1월 29일 5:30 기상 후 각자 아침 식사, 7:00 귀가 운전길, 10:20 엘에이 도착 뾰족하게 보이는 곳이 피라밋 산 입니다. 3번째로 더 높은 고개를 넘기전 잠시 내리막 길을 내려가 협곡에 는 죽어서도 수년간 그 형상을 하고 있는 빌혼쉽의 모습입니다. 가장 힘든..

X-1. 초야 선인장 가시 사이로 걷는 사막산

Rosa Point 5,084ft (1,550m) 로사 포인터 산도 역시 하루에 운전과 산행 후 귀가하기에는 먼 거리의 모하비 집에서 약 200마일(322km)로 요즘은 교통체증으로 3시간 30분 자동차 운전 거리입니다. 그래서 캠핑을 산행 전후 이틀간 하기로 합니다. 오후 3시에 출발하였는데 사막의 대표도시, 팜스프링스에 이르자 해가 지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아 풍력 발전기가 많기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여 어두운 곳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다시 일어난 다음날 아침의 일출 모습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반대편 달이 넘어가는 일출 반대편의 같은 시간의 모습입니다. 7:00 am 등산 시작하면서 멀어지는 차량 4대가 뒤로 보이고 달님도 함께 걷습니다. 오코틸로는 철사 줄 같은 줄기에 가시마다..

새들의 천국, 발보아 파크

Balboa Park, Los Angeles 남가주의 날씨는 겨울비가 일 년 강우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올해는 겨울비가 잦아서 식물에게는 연중 영상의 날씨와 함께 겨울에도 잘 자라서 올봄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기대됩니다. 주말에 비가 잦아서 산행을 미루고 발보아 공원을 찾았습니다. 남가주는 연중 따사로운 날씨로 연못이 있는 곳은 새들이 많이 모여듭니다. 발보아 파크는 폐수를 정수하여 흘러내리게 하는 호수로 새들의 모임장소입니다. 따사로운 썬텐을 즐기는 비둘기를 자세히 보면 그 깃털의 색깔이 조금씩 다릅니다. 씨에라 클럽의 HPS 산은 고도가 5,000ft(1,524m) 이상으로 눈이 많이 내렸고 또한 5,000피트 아래는 지반이 약한 사막성 미세한 흙이 빗물과 함께 등산로에 흘러내려 신발에 흙이 붙어서..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Malibu Creek State Park 남가주도 요즘 겨울철이기에 고도 높은 산에는 눈과 빙판이 있어서 겨울산행으로 주로 사막 산으로 가니 운전거리가 보통 먼 것이 아니어서 요즘 전날 미리 가고 산행 끝나면 해가 짧아 산행 후 캠핑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귀가 운전을 하니 일주일에 3일이 훌쩍 가버려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2주간 연속으로 사막산을 가면서 캠핑을 하여서 무리한 몸을 풀기 위해 태평양 바다가 있고 산타 모니카와 인접한 말리부 크릭으로 트래킹을 가 보기로 합니다. 산타 모니카 주변의 산길은 주차장이 늘 비싼 편입니다. 이곳도 역시 주립공원 입장료가 한 차량당 12불(16,000원)인데 안전하게 주차하고 가면 마음도 편합니다. 많은 등산로가 보였는데 입장료가 있어 반대편의 공짜 비지터 ..

Q-44. 미국 최초의 동서 횡단길, 66번도로

Oatman, AZ, Route 66 백패킹 여정은 첫날은 배낭이 무거워 힘겹고 마지막 날은 배낭은 가볍지만 배가 고픈 허기로 체력은 점점 저하되어 기본 음식이 그리워지는 동시에 샤워다운 샤워를 하고 싶어 집니다. 마침내 브라이트 앤젤 등산로 입구까지 올라왔습니다. 버스 셔틀을 기다리며 따사로운 햇살에 꽃과 벌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 꽃이 지면 오리 깃털만큼 가벼운 털이 씨앗을 품고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셔틀을 타자 마자 그랜드 캐년으로 오는 기차가 지나가 잠시 정차하며 기다립니다. 자동차를 타고 빌리저 마을에 있는 캠핑장에서 동전 샤워를 하고 피자를 시켜 든든히 먹고 귀가 길에 오릅니다. 광활한 사막, 애리조나주의 캐이밥 국립원을 관통하고 이 길을 사진의 산자락까지 달립니다. 고..

Q-43. 브라이트 앤젤 트레일, 그랜드 캐년

Bright Angel Trail, Grand Canyon NP 늦게 도착한 꼬마들을 이끌고 온 두 일가족은 많은 아이들로 저녁 시간이 시끌벅적하고 캠핑장에는 파티장이 되었습니다. 아빠는 텐트를 치고 밥 할 물도 받아야 하고 여전히 바쁩니다. 그러나 아빠 손이 바쁠 때가 세월이 지나고 보면 아빠의 가장 행복한 순간일 것입니다. 레인저의 숙소는 산중 별장처럼 잘 꾸며져 있고 창문으로 통한 내부에는 마루 거실, 부엌, 응접실, 인터넷까지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하이커들은 레인저 숙소 입구의 데크 앞에서 앉아서 일몰을 구경합니다. 레인저 아가씨의 조언으로 캠핑장 하이커들이 모두 레인저 숙소의 데크에 모여 반상회가 벌어졌습니다. 레인저 숙소도 역시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몰을 보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

Q-42. 하바수파이 캠핑장 가는길

Indian Garden Campgrand 브라이트 앤젤 트레일을 이용하여 이틀에 걸쳐 오를 예정이며 오늘은 그 반만 올라 인디언 가든 캠핑장에서 캠핑할 예정입니다. 그랜드 캐년은 험한 사막지대이지만 사막에는 오아이스라는 것이 있듯이 그랜드 캐년에도 사막지대이지만 물이 있는 인디언 가든 캠핑장이 있습니다. 인디언 가든 캠핑장은 사막지대인 곳에서 식물과 백양나무도 우람하게 자라 가든이라 불릴만하며 동시에 하바수파이 캠핑장이라는 닉네임이 있을 정도로 물이 있는 곳입니다. 림투림을 하루에 하는 하이커가 이 브라이트 앤젤 트레일은 가장 힘들지만 이곳을 선택하는 큰 이유는 이 캠핑장에서 물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르면서 되돌아보는 경관은 웅장한 바위의 협곡이고 그 협곡을 계속 올라야 하는 힘겨운 자신과..

Q-41. 브라이트 앤젤 등산로의 은빛 다리

Silver Bridge, Bright Angel Trail 콜로라도 강 상류의 노스 캐이밥 트레일과 사우스 캐이밥 트레일 즉 림투림의 중간에 위치한 브라이트 앤젤 캠핑장은 림투림 트레일 백패커들이 머무는 정션입니다. 하루에 림투림을 종주하려면 새벽에 출발하여 밤늦도록 걸어 몸이 무리가 됩니다. 백패킹으로 림투림 도보여행을 하면 무거운 배낭을 짊어져야 하지만 온전히 낮시간을 걸을 그랜드 캐년 구경하기에는 좋습니다. 콜로라도 강 상류의 브라이트 앤젤 캠핑장은 10월 중순의 밤기온도 더운 날씨로 텐트의 덮개(레인 프라이 Rain Fly)없이 그물망의 텐트만 치고 잠을 자면 정말 자연과 자는 기분입니다. 눈을 뜨면 하늘과 별이 보이고 적당한 밤공기를 느낍니다. 새벽에 누워 사진을 찍으니 고요속에 샛별만 반짝입..

Q-40. 리본 폭포에서 하산하는 재미

North Rim Trail to Bright Angel Campground (CG) 리본폭포로 오를 때는 오전으로 협곡에 그늘이 많았지만 오후가 되자 깊은 협곡 속으로 햇살이 온전히 들어와 사진 찍기 좋았습니다. 모든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듯이 사진 찍기 좋은 협곡을 걸으니 온전히 사막 햇살의 열기가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노스림의 높은 해발고도에서 겨울에 내린 눈이 녹아서 이 계곡을 따라 흐르고 이 물은 콜로라도 강으로 흘러듭니다. 노스림 쪽으로 보이는 거대한 바위산의 다양한 형상이 노스림 트레일에서도 살짝 보입니다. 노스림은 해발고도가 높아 보통 10월 초에 또는 날씨에 따라 9월 말에도 출입구를 닫고 모하비가 이 노스림 트레일에서 땀을 뻘뻘 흘리는 10월 중순이지만 노스림 출입구는 이미 닫혔습니다...

Q-39 모하비의 버켓 리스트, 리본폭포

Ribbon Falls 리본 폭포를 가려면 개울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가 유실되었으니 물을 건너야 하는데 개천은 생각보다 물살이 거셉니다. 개울은 자연으로 형성되어서 어느 부분은 완만한 물살로 유유히 흐르기도 하고 또 때로는 뛰어서 건널 수 있는 좁은 부분도 있습니다. 상류로 조금 올라가 보니 버들 숲으로 우거졌지만 사람이 걸어간 흔적이 보이고 물살이 약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번거롭지만 등산화를 벗고 내를 건너서 발자취가 없는 바위에서 또 잠시 머뭇거리자 젊은 하이커가 모하비가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걷는 젊은 하이커가 앞서 걷고 있습니다. 오지 트래킹에서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고 짐승이 더 두렵습니다. 폭포의 하류에서 생긴 물이 풍부한 곳에서 야생화가 화려하게 피어서 사막이라는 생각을 상실..

Q-38. 노스림의 기암괴석 협곡

North Rim Trail, Grand Canyon 산행 일정이 빼곡하다보니 작년 가을의 2주간 자동차 여행과 백패킹 여행 포스팅 시리즈 큐 Q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 여정은 그랜트 캐년 협곡의 콜로라도 강에서 각자 가 보고픈 곳을 각자의 등산 실력으로 떠나기로 합니다. 모하비는 노스림까지 올랐다가 되돌아오기에는 늦어지면 일행의 걱정을 끼치는 것이 싫고 또 노스림은 가 본 곳이어서 일정을 짧게 하여 리본폭포까지 왕복하려는데 이것도 벅차다고 모두 엄살을 부려 모하비 혼자 떠납니다. 사우스림에서 산행시작은 먼저 협곡으로 내리막 길을 내려가서 콜로라도 강을 정점으로 다시 협곡을 통하여 오르막 길이 시작되는 노스림 트레일의 시작점에서 팬텀 렌치를 지납니다. 이전 글인 Q-37의 포스팅에서 소개한 펜텀렌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