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Q-38. 노스림의 기암괴석 협곡

Mojave 2024. 2. 2. 05:00

North Rim Trail, Grand Canyon

산행 일정이 빼곡하다보니

작년 가을의 2주간 자동차 여행과 백패킹 여행

포스팅 시리즈 큐 Q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 여정은 그랜트 캐년 협곡의

콜로라도 강에서 각자 가 보고픈 곳을

각자의 등산 실력으로 떠나기로 합니다.

모하비는 노스림까지 올랐다가 되돌아오기에는

늦어지면 일행의 걱정을 끼치는 것이 싫고 

또 노스림은 가 본 곳이어서 일정을 짧게 하여

리본폭포까지 왕복하려는데 이것도 벅차다고 모두

엄살을 부려 모하비 혼자 떠납니다.

Phantom Ranch

사우스림에서 산행시작은 먼저

협곡으로 내리막 길을 내려가서 콜로라도 강을 정점으로

다시 협곡을 통하여 오르막 길이 시작되는

노스림 트레일의 시작점에서

팬텀 렌치를 지납니다.

 

 

이전 글인 Q-37의 포스팅에서 소개한

펜텀렌치를 지나자마다 갑자기 급자연미가 넘치는데

양쪽 바위가 절벽으로 깊은 협곡을 만들어

하이커의 오르막길 시작점부터 주눅 들게

만들어 버립니다.

 

 

모하비가 노스림은 가 보았지만

코틈우트 캠핑장이 그리 아름답다는데

 살짝 이 이정표 앞에서 갈등을 했습니다.

그러나 혼자 떠나는 단독 산행이고 또 늦게

캠핑장에 도착하면 일행의 걱정이 두려워 일정대로

리본폭포까지 가기로 합니다.

그래도 캠핑장까지 되돌아 오려면 왕복

12마일(19.3km) 거리입니다.

 

 

노스림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개울을 따라 좁은 협곡의 명장면이

계속 이어집니다.

 

 

깊은 협곡으로 햇살을 서서히

들어오는 중입니다.

덕분에 산행하기에는 이른 아침이

최상의 날씨인 그늘길입니다.

 

 

깊은 협곡의 개울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여러 번의 짧은 다리를

건너며 다리마다 다른 모습입니다.

 

 

양 바위는 깊은 협곡의 개울을

사이에 두고 가깝게 마주 보고 있어

걷는 순간 바위가 밀려오는 압도감이 듭니다.

 

 

 

개울길을 따라 걷다가 위를 보면

저 바위 끝까지 올라야

노스림에 당도하는 것을 암시합니다.

 

 

협곡의 바위를 끼고 걷는 것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이 길을 낸 사람과

이 길을 만든 많은 사람들에게 절로 감사를

느끼게 하였습니다.

 

 

좁은 등산로 옆에서

퐁퐁 물이 뿜어져 나와 혹 온천수인가

만져 보니 물은 차갑습니다.

 

 

왼쪽의 협곡은 바로 등산로를 통하는데

비가 오면 이 바위협곡은

무서운 물길로 등산로를 지나 개울로

통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아찔하기만 합니다.

 

 

해는 빠른 속도로 협곡을

덮힐 기세로 비추고 있습니다.

 

 

귀여운 다리가 많아 처음에는

헤아렸는데 그만 까먹었습니다.

하하하...

 

 

이 개울을 예전에는 일일이

건넜을 텐데 편하게 걸을 수 있고

또 많은 비가 오면 유실되어 손상되어

보수한 다리도 보입니다.

 

 

저 멀리 노스림에서 이른 아침부터

걸어 내려온 하이커가

걸어오고 있습니다.

 

 

이 절벽 아래로 길을 내고

개울을 굽이굽이 따라가며 만든

편리한 다리가 건널 때마다 고마워집니다.

 

 

전방에는 이미 해가 협곡 아래로

내려온 모습이 보입니다.

 

 

10월 중순이지만 노스림은

사우스림보다 고도가 높아 추위의 결빙 

위험으로 이미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노스림은 고도가 높은 반면에

출입구 전방의 1시간의 운전길이

모두 초원길로 아름답고 가을에는 노란

아스펜인 사시나무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온도에 따라 색깔을 바꾸는 도마뱀이

절반만 붉은색으로 변해

색이 변하는 중인 모습이 귀엽습니다.

 

 

물이 늘 있는 개울에는 억새풀 길도 만나고

버들나무도 자생하는데

상단부의 노스림에는 전형적인 사막의

바위 모습입니다.

 

 

사우스림은 웅장한 바위와 깊은 협곡의

전체 모습을 보고 걷는 등산로라면

노스림은 협곡 속을 걸으며 웅장한 바위를

바로 눈앞에서 어루만져질 듯이 가까이 있습니다.

 

 

혼자 걸을 때는 가끔 오른쪽의

높은 절벽을 올려다봅니다.

혹여 마운틴 라이언이 위에서 먹잇감으로

모하비를 조준하고 있나 싶은 생각에 말입니다.

 

 

이런 아찔한 생각을 하게 되면

걸음은 절로 빨라집니다.

 

 

개울이 살짝 멀어지면서

사막에서 평화로운 길도 만납니다.

 

 

햇살이 완전히 들어와 덥기 시작하지만

더위를 덜 타는 모하비는

따사로운 느낌으로 걸었습니다.

 

 

2016년 방문한 노스림의 아름다운 모습의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31

 

 

노스림은 한여름에 방문하여도

아침저녁으로는 한겨울의 기온을 

느끼게 하고 문을 여는 기간이 연중 짧은

편입니다.

 

 

국립공원은 이정표가 잘 표시되어 있어서

이정표를 만나면 안심입니다.

 

 

눈이 많은 노스림은

협곡 역시 눈의 무게에 눌려

사막산이지만 협곡이 유자 형태를

살짝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하비가 걷는 동안 림투림

일일 하이커들이 수없이 지나갔는데

가벼운 배낭을 메고 평평한 길에서는 시간을

절약하려고 달리는 모습입니다.

 

 

드디어 리본 폭포의 정션에 도착

하였는데 개울을 건너야 하는 다리가

유실되어 물살이 거센 길을 건너는 위험성을

경고하고 이곳에서 미국인 부부도 망설이다가 포기하고

되돌아갑니다.

리본 폭포를 보는 것이 모하비의

버켓리스트인데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모하비도 잠시 망설이다가 개울의 급류 상태를 

확인하려고 일단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