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Bridge, Grand Canyon
모하비의 버켓리스트 중에
그랜드 캐년의 림투림 등산로를 걸어서
블랙 브리지와, 실버 버리지 그리고 리본 폭포를
보는 것인데 이번 여정에 이 모든 것을 볼수 있어서
즐거운 여정이었습니다.
세상에 많고 많은 다리가 있고
정말 그 미적으로 뛰어난 다리부터 강에 세우는
다리마다 공법도 참으로 다양한 다리를 많이
보았는데 특히 모하비는 비행기만큼이나 다양한 다리도
좋아하여 다리의 공법도 알아보고 또 직접 걸으며
구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랙 브리지가 각별히 인기가 좋고
이 다리가 세워진 것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당연히
그랜드 캐년의 깊은 협곡 아래에 건설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그 자재를 옮기고 숙박을 하면서 건설한 것에
대단한 관심거리이기 때문입니다.
다리와 다리 사이를 연결하는 부분이
깊은 협곡을 이루는 바위입니다.
이 바위의 강도에 따라 다리가 지탱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리를 튼튼하게 연결하기 위해
바위산을 뚫고 이것은 곧 터널을 만들게 됩니다.
검은색 다리, 블랙 브리지는
길이 440ft (134m)이고 강물에서의 높이가
71ft(21m)이며 다리 폭의 넓이가 5ft(1.5m)의
출렁다리입니다.
블랙 다리는 1928년에 완공되고 이 다리의
건설 시작은 콜로라도 강을 말이 쉽게 건너게 하기 위해
하바수파이 Havasupai 인디언의 인력이 동원되었습니다.
다리 중앙에 이미 보수 공사가 이루어진 모습이
보입니다.
날씨에 따라 다리는 자주 폐쇄되는
이유도 다리를 잘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눈 녹은 물이 그리고 콜로라도 상류
먼 곳에서부터
이 콜로라도 강의 협곡으로 흘러듭니다.
기상이변으로 콜로라도 강의
수위도 낮아진 모습이 바위와 수면 사이의
흰 부분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제 사우스림 케이밥
트레일은 끝이 나고 노스림 트레일이
시작되고 그 정점에 팬텀렌치 직전에 있는
캠핑장으로 갑니다.
오늘도 헬리콥트가 요란한 소리로
자재를 옮기고 공사 중입니다.
이런 공사가 있었기에
콜로라도 강 협곡의 깊은 곳에 위치한
캠핑장에 수세식 화장실과 전기가 들어옵니다.
미국의 국립공원은 사람이 많이 방문하여
환경을 잘 보전하기 위해 부대시설을 이 오지에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편리하였습니다.
로스림으로부터 눈 녹은 물이 흐르는 개울은
모두 콜로라도 강과 합류합니다.
브리지 앤젤 캠핑장에 당도하였으니
백패킹 첫날의 무거운 배낭을 지고 걷는 여정이
끝나고 이제 2일 밤을 캠핑하여
이 주변을 볼 생각에 신이 났습니다.
이 길을 걸으면 왼쪽은 낮은
바위를 배경으로 한 캠핑장이고
오른쪽은 개울을 끼고 있는 캠핑장인데
이미 인터넷 퍼밋을 받았기 때문에 먼저 온 순서대로
빈 사이트를 보고 들어가 텐트를 치면 됩니다.
사막에 자생하는고양이 발톱 같이 가시가
꼬부려진 Catclaw 나무와는 다르게
다른 일반 아카시처럼 직선으로 난 가시가 있는
이 나무가 캠핑장 길목으로 가로수가 되어
윗사진처럼 터널 나무 그늘을 만들어
사막스럽고 운치 있습니다.
일찍 도착한 하이커들이 개울에서
멱을 감고 땀을 한차례 씻은 모양입니다.
이 캠핑장은 수세식 화장실은 물론이고
우물이 있어서 백패커들의 필수품인
정수필터가 필요 없었습니다.
사우스림 방문객은 가물가물 보이는
콜로라도 강을 보려 하는데
우리는 내려온 출발점의 사우스림 쪽으로
올려다보면 멱을 감으니 무릉도원이 바로 이곳입니다
협곡은 더운 날씨이지만
바람이 없어도 이 개울물로 인하여
적당히 기분 좋은 날씨였으며 모기도 없어
좋았습니다.
산 위에는 겨울에 눈으로 덮이지만
이 온화함으로 이곳은 오지 중의 오지이지만
퍼블론 Puebloan 미국 원주민들은
이미 500년~1,250까지 이곳에서 옥수수를
경작하여 살았습니다.
존 윌슬리 파웰 John Wesley Powell이
1869년 이곳을 탐험하면서 본격적으로 이 무릉도원이
세상에 알려졌던 것입니다.
개울은 노스림 등산로와 캠핑장을
연결하는 작은 다리가 남과 북쪽으로
2개가 있습니다.
전형적인 사막지역으로 쥐, 개미가
있어 음식물은 캠핑장마다 배치된 이동식
음식보관통에 넣습니다.
레인저가 오면 이 번호마다 머물 기간과
하이커의 이름을 적어 명찰을 달아 줍니다.
독성 개미나 전갈도 있을 수 있어
배낭도 매달도록 되어 있고
나무의 잔가지에 양말등 세탁물을
걸지 못하게 하는 것이 이곳의 원칙입니다.
미역 된장국을 에피타이즈로 먹고
라면이 본메뉴인 저녁을 먹고
캠핑장 주변을 산보하러 나갑니다.
저녁노을이 생기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전깃불이 화장실에
있으니 화장실에는 나방 벌레가 있으나
수세식 화장실은 이곳에서
가장 럭셔리한 현대시설입니다.
모두 한 곳에 캠핑하지만
노스림에서 온 하이커, 사우스림에서 온 하이커
여행코스는 제각각입니다.
저녁 문안 인사를 온 친구는 그랜드 캐년
캠핑장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엘크입니다.
멋진 뿔로 가가호호 방문하며
인사합니다.
보통 동물로부터 음식물을 보호하는
하이커들을 위한 곰박스는 고정되어 있는데
이곳은 해발고도가 낮고 사막지대로
워낙 더운 날씨가 많아 그늘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가벼운 알루미늄 박스입니다.
저 빌딩부터 캐빈을 운영하는
팬텀 렌치입니다.
캐빈에 숙박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일반 하이커들도
식사할 수 있고 말을 타고 와서 숙박까지
가능합니다.
음식 자재가 모두 헬리콥트로 운송하며
식사비는 무지하게 비싸겠지요?
그럼 렌치의 숙박비를 알아볼까요!
2인실 1박 $213.50, 그룹 캐빈 $355,20,
스테이크 식사비 $51.00, 스튜저녁 $21.00.
아침 2인 $152, 그리고 2박! 그 이상은 숙박할 수 없답니다.
말타기는 2시간 $155.00,
말을 타고 1박 하는 패캐지는 $705불이고
2박은 1,028불입니다.
말을 타는 경우에는 짐의 무게 제한이 있습니다.
모하비 주머니 사정으로는 무지 비싼 금액이지만
렌치 입장에서는 헬리콥터 운송비를
생각하면 그리 비싸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다음날 10월 18일은 저마다
등산실력과 가보고픈 곳이 달라서
각자 산행을 합니다.
모하비는 리본 폭포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노스림으로 가려면
팬텀 렌치를 지나갑니다.
팬텀 렌치를 지나자마자
뿔이 멋진 산양 신사가 보입니다.
초록 도깨비 위에 보이시나요? 안 보인다고요!
줌 하여 찍었는데 이제 보이지요?
뿔이 멋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산양을 보아 기분 좋아하며
렌치를 지나자 거대 암벽이 양쪽으로
도열한 노스림 트레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얼마나 더운지 모하비도
개울에서 수영할 기세로 개울을 보았는데
물이 차갑고 또 사막의 물이 박테리아가 있을 수
있어서 포기해서 아쉽지만
참을 수 있는 것도 용기입니다.
이제 모하비의 이번 백패킹 2번째 버켓리스트인
리본 폭포로 향합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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