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Q-43. 브라이트 앤젤 트레일, 그랜드 캐년

Mojave 2024. 2. 12. 04:00
반응형

Bright Angel Trail, Grand Canyon NP

늦게 도착한 꼬마들을 이끌고 온 두 일가족은

많은 아이들로 저녁 시간이 시끌벅적하고

캠핑장에는 파티장이 되었습니다.

아빠는 텐트를 치고 밥 할

물도 받아야 하고 여전히 바쁩니다.

그러나 아빠 손이 바쁠 때가 세월이 지나고 보면

아빠의 가장 행복한 순간일 것입니다.

 

레인저의 숙소는 산중 별장처럼

잘 꾸며져 있고 창문으로 통한 내부에는

마루 거실, 부엌, 응접실, 인터넷까지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하이커들은 레인저 숙소 입구의

데크 앞에서 앉아서 일몰을 구경합니다.

 

레인저 아가씨의 조언으로

캠핑장 하이커들이 모두 레인저 숙소의

데크에 모여 반상회가 벌어졌습니다.

 

레인저 숙소도 역시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몰을 보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일찍 출발하여

사우스림에 도착하여 자동차에 올라

샤워장에 들어 샤워하고 집으로 향한 운전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백패킹 마지막 날의 여정은 바쁘고

또한 몸이 지쳐서 피곤하기도 합니다.

2023년 10월 20일 사우스림의

날씨는 여전히 화창하고 아름답습니다.

 

사우스림도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립니다.

겨울에 방문했을 때 주차장은

온통 눈이었고 캘리포니아주의 더운 날씨에

갑자기 눈을 만나자 당장 자동차 타이어가 줄어들어

공기를 더 채워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깊은 협곡 속에서

길을 보수하는 불도저들

 

헬리콥터로 운반되었는지

모두 작은 규모의 불도저입니다.

 

협곡이 깊어 반대편 바위 그림자로

해가 쉽게 들어오지 못합니다.

 

 

Bright Angel Trail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아찔하기만 합니다.

 

일일 하이커들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걷다가 되돌아 올라오는

오르막 길을 잘 계산하고 걸어야 합니다.

 

화장실이 문제가 생겼는지

폐쇄되어 많은 하이커들이 불편해하였습니다.

 

화장실 뒤편에서 보는 

경관도 수려하고 그랜드 캐년의

최고의 모습 중의 하나입니다.

 

인디언 가든에서도 보였던

저 바위는 아직도 높게만 보이더니 

 

오르고 오르면

저 바위도 내 발아래에 있습니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사람의 두 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걸어온 길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Bright Angel Trail, Grand CAnyon NP

아침에 출발했던 인디언 가든

캠핑장은 숲이 밀집된 부분에 위치하고

벌써 아득히 멀어 보입니다.

지나온 화장실 건물도 작게 보입니다.

 

도열해 있는 바위는 마치 사람이 만든

요새의 성벽 같아 보입니다.

 

올려다보면 범상하지 않는 바위들이 압도하고

내려다보면 걸어온 길이 또

아찔합니다.

 

터널이 보여 공원 입구가 

곧 가까워지는 것 같지만 브라이트 앤젤

트래일 초반부에 여러 개의 터널이

있습니다.

 

거대한 바위 위에 돌이

놓여 있습니다.

언젠가 떨어질 것인지 아찔 합니다.

 

그 돌이 놓인 절벽 아래에

빅혼쉽 한 마리다 보입니다.

 

모든 등산객이 발길을 멈추고

그도 우리를 봅니다.

 

아찔한 절벽을 건너는 모습의

빅혼쉽이 보이는지요?

 

안전하게 건넜지만

그래도 아찔한 절벽입니다.

 

그랜드 캐년 대부분은 보호벽이

설치되지 않는 곳이 많아서 등산객은

스스로 조심해야 합니다.

 

마지막 터널이 보이고

하늘과 맞닿은 소나무 위에 셔틀버스를

타고 자동차를 주차한 곳까지 갈 수 있습니다.

 

백패킹을 마친 후 등산화와

각반도 절반은 붉고 고운 모래 먼지로

붉게 염색이 되었습니다.

 

모하비가 선 곳에서 바로 위의

바위 위로 올라야 브라이트 앤젤 등산로가

끝나니 아직 먼 거리에 있는 위치입니다.

 

그랜드 캐년의 협곡까지

내려갔다가 노스림을 가도 다시 올라오는

일정을 하루에 하는 하이커도 있지만

모하비 일행처럼 은퇴하고 시간이 넉넉한 사람들은

캠핑장에 3일간 머물며 그랜드 캐년을 즐깁니다.

 

3박 4일간의 일정인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의 림투림

백패킹 여행이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