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2024/03 13

W-1. 야생화 꽃길따라 헬멧쓰고 바위타기

Five Fingers 5,174ft(1,577) - 3월 16일 남가주는 주로 겨울비가 오고 그 비가 일 년을 지내는 강수량이 되는데 작년 겨울부터 봄인 지금까지 비가 자주 내려 주고 또 꽃샘추위도 없이 포근하여서 2024년 사막의 야생화는 가장 많이 필 것으로 예상합니다. 재작년에도 비가 제법 내렸는데 어떤 겨울에는 비가 아예 없었던 2021년에 비하면 대지의 식물이 평화롭게 보입니다. 오늘 산행은 씨에라 네바다 고봉의 최남단 끝자락이기도 하지만 남쪽으로는 모두 사막의 모습을 하고 있는 파이브 핑글스입니다. 오웬스의 맨 아랫자락에 위치한 파이브 핑글스 산은 모두 사막형 굵은 모래이고 그 위에 손가락 5개 모양의 바위가 마치 야구 글러브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첫 모임의 아래 장소에서 만나 4x4 차량..

토착식물 2번째 세미나, 세이지 번식법

Workshop of Native Plants (3월3일) 등산길에는 다양한 야생식물이 꽃을 피우면 자연히 눈길이 머물게 되고 또 그 꽃 이름을 알려고 공부하게 됩니다. 산길에서의 또 하나는 이 고운 빛의 꽃을 보면 사진을 찍게 되어 더 잘 찍어보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모하비는 원래 식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산에서 자연으로 핀 야생 식물과 꽃을 보면 더 눈길이 머물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토착식물 번식법을 공부하는 것은 모하비에게 가장 흥미로운 일 중의 하나 입니다. 오늘 수업에 필요한 재료들입니다. 오늘은 산길에서 스스로 자라 바람이 일렁이거나 등산객이 지나면서 옷깃을 스치면 진한 향수를 품어주는 세이지에 대한 공부를 한다니 더 기대됩니다. 봄에 주홍빛의 꽃이 풍성하게 피는 스티키멍키 덤불이 꺾꼿이..

엘에이 속의 타일랜드

Wat Thai Of Los Angeles Food Court 모하비 집에서 큰길 3개를 지나 가까운 거리에 매 주말마다 먹거리 장터가 열리는 타일랜드 음식 부스입니다. 이곳에 방문하면 엘에이에 살지만 잠시 타일랜드의 어느 먹거리 장터에 들어선 느낌이 물씬 풍겨져 그 나라의 음식도 맛보면 타국살이로 왠지 두고 온 내 나라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이며 일요일 저녁에 먹기 위해서 음식을 투고해서 집으로 가져 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음식 주문 줄이 길고 한쪽에서는 먹느라고 인산인해를 보여 줍니다. 음식 만드는 손의 청결과 계산을 빠르게 하기 위해 토큰으로 바꾸고 또 음식이 빨리 나오며 사람들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가격이 저렴합니다. 토큰은 분홍색 1..

V-2. 인간의 인내력을 시험하는 산행

Martinez Mountain 6,560+ ft(1,999+ m) 크로스 컨추리로 쉽 마운틴을 하산하여 잘 정비된 등산로를 만났지만 이 등산로부터 계속 오르막을 오르며 동시에 길은 모래입니다. 정오를 지나면서 따가운 햇살을 정면을 받으면서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는 것은 그 누구도 부담스럽고 숨이 벅찹니다. 간단히 점심을 먹으며 숨을 고릅니다. 순탄한 등산로는 끝나고 이제 바위와 선인장을 피하며 고사목을 잘라가며 오르기 전의 휴식에서 70세가 넘은 란 님 포기하고 리더 빌 님이 안내하여 하산하기로 하며 아쉽지만 24명에서 22명이 다음 산행지로 오릅니다. 피니언 소나무는 고산의 사막에서 사철나무로 자라는 유명한 소나무이고 추위와 더위에 이겨내기 위해 솔방울도 작고 솔잎도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피니언의 솔..

V-1.지뢰같은 선인장을 지나는 크로스 컨추리

Sheep Mountain 5,141ft (1,567m) - 3월 9일 씨에라 클럽에 산의 분류 중에서 HPS에 속하는 280개 산중에 10대 어려운 산행이 진행되는데 이 산행은 해마다 사막산의 약한 산부터 매주 토요일 시행하여 점점 어려운 산행으로 도달하게 하는 참신한 산행 일정을 원로 리더, 빌 님이 만들고 오늘 그날의 가장 어려운 코스 직전으로 HPS 산에서 10대 어려운 산행코스 중의 하나입니다. 어려운 산행이라 아침 5시에 산행이 시작됩니다. 또한 이 산은 리버사이드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속하여 엘에이에서 먼 운전길이어서 대부분 호텔이나 캠핑을 전날 하기도 하여 약속한 시간에 안전하게 모였습니다. 모하비도 이 산행을 첫 번째는 밤길 운전을 하였는데 운전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이번에는 금요일 전날..

아름다운 리본나무의 미로속 등산로

Beauty Peak 5,548ft(1,691m) - 3월 6일 남가주 일대의 사막산은 낮기온이 올라가 눈이 빨리 녹기 때문에 겨울산행에 유리한데 사막산도 산마다 다른 지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포장도로를 접어들자 비 온 며칠 뒷날이지만 비교적 모래땅이 빨리 말라 있어 자동차가 들어가기 수월했습니다. 가는 길은 15번 도로를 타고 79번 도로에서 자동차 기름이 충분히 있는지 확인하고 충분히 넣고 갑니다. SR-371번 도로에서는 산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 번 산길을 찾아 달려 이윽고 비포장도로에 접어들어 케이블 박스 2개를 만나면 적당히 주차를 합니다. 샌디에이고 San Diego 카운티의 북쪽 방면이라 엘에이에서 출근시간 정체로 첫 번째 모임에 6시에 만났는데 두 번째 모임장소에 8시까지 가려는..

사막산의 희미한 산길을 찾는 산행

Pinyon Peak 6,805ft(2,074m) 피니언 산은 컨카운티에 있어 운전거리가 먼 곳이며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사막산 지형으로 모래가 많 산행로입니다. 14번 모하비 사막을 달리다가 하이 씨에라 네바다의 최남단에 위치한 178번 도로를 접어들면 모두 사막의 모습인 컨카운티에 위치한 피니언 산은 사막산이어서 겨울 산행이 좋습니다. 컨카운티로 향하니 동이 트는 동시에 달님도 자동차를 따라옵니다. 산속에 드문드문 인가가 보이는데 겨울에는 단단히 난방이 필요할 것이고 물은 잘 공급되는지 궁금합니다. 밤에는 영하의 날씨로 응달진 곳에는 눈이 녹지 못하고 있습니다. 178번 도로에서 유일하고 가파른 급커브 길에서 만나는 캠핑장은 장거리 하이커들을 위해 하룻밤 캠핑 이용료가 5불(5,600원)이며 이곳에서 ..

맨발로 걸어보는 산책로

Chatsworth Park South (2/26, 3/1) 모하비 동네와 인접한 노스리지 Northridge 동네는 비교적 한국 사람이 많이 살고 이 동네의 특성은 터가 크고 집 건평이 비교적 큰 편입니다. 이 동네에 사는 모하비 친구 집을 가끔 방문합니다. 오늘은 그녀의 집에서 점심을 먹고 동네의 공원이 산타 모니카 산맥과 이어진 공원의 산길을 걷기로 합니다. 등산로가 여러 갈래로 있어 주차장으로 찾아 나오기가 헷갈릴 수 있습니다. 등산로를 막 접어들자 언덕에 화물기차가 무겁게 산을 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공원에서 다양한 등산로를 만나는데 많은 산길을 낀 이곳은 산타모니카 산맥의 끝자락으로 고운 모랫길이 많아서 맨발로 걷기로 합니다. 친구 덕분에 맨발로 산길 걷기는 모하비는 난생처음 걸어 봅니다..

U-2. 2024년 등산로 자원봉사 2번째

Chantry Flats, Uppue Winter Creek Trail (2/25) 작년에 정원의 고무나무와 시름하다가 팔꿈치 인대로 모하비가 계획한 12번의 봉사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2월에 그 두 번째이니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쁩니다. 2021년의 비와 2022년 여름의 때아닌 폭우로 아름다운 이 등산로가 문을 폐쇄한 지 거의 2년이 되어 갑니다. 아무리 좋은 등산로도 인적이 뜸하면 길이 소실되니 이곳의 등산로 보수를 가려고 문을 열자 한 주민이 열쇠 열고 가냐고 묻길래 자원봉사팀이라고 했더니 역시 엄지 척하며 조깅을 하였습니다. 산의 흙더미가 도로길을 덮친 곳이 많아 공사가 군데군데 진행되고 있는데 일요일이어서 쉬고 있습니다. 도로에 차량이 전혀 없이 봉사팀 차량만 달렸습니다. 모하비..

집 가까운 짧은 등산로

Verdugo Hills & Mountains (2/22)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하여 미국 서부는 눈만 돌려도 온통 산맥으로 둘러싸여 대부분의 도시를 감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로 달려도 높은 산맥의 재를 넘어 달리면 수려한 경관을 덤으로 볼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남가주는 세상에서 손꼽히는 천혜의 좋은 날씨 이상으로 산도 많은 곳입니다. 산들은 고도 높은 산에서 낮은 산까지 아우르고 있어서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체력이 따라 주는 데로 등산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블두고 산으로 가는 길은 여러 방면이 있는데 오늘은 오전에 볼일을 보고 모하비 집에서 가장 가까운 벌뱅크의 등산로 입구로 갑니다. 벌뱅크 도심의 최북 쪽 끝에는 산이 둘러싸여 있고 그 끝점에는 아름다운 등산로가 있습니다. 벌뱅크..

토착 식물 번식법 세미나

Workshop of Native Plants (2/18) 원예 수업이 일반적으로 많이 있으나 그 지방의 지형에서 자생하는 토착 식물을 번식하는 수업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공부는 상당히 의미 있으며 모하비는 등산을 다녀서 남가주 특유의 지형에서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어떻게 육종 시키고 또 집의 정원이나 화분에서 그것을 즐길 방법을 배우는 수업에 참가하여 흥분되었습니다. 보석님이 모하비를 위한 주말 이벤트를 예약하여 일요일 이른 아침 9시까지 약속된 장소에 도착합니다. 로스앤젤래스 다운타운을 지나 더 남쪽으로 달려 한 공원 옆에 위치한 너스리에 도착합니다. 전날 힘든 산행을 했지만 자고 일어나면 피로가 풀려 버립니다. 공원은 구릉지가 아름답고 남가주는 1월~3월인 지금이 푸른 풀이 가장 왕성하..

태평양 해안을 품은 산

Mugu Peak, Santa Monoca Mountains - 2월 14일 올 겨울 남가주는 격주로 내리는 비풍년으로 온 대지는 촉촉합니다. 이 비로 해발고도 높은 산에는 눈이 더 하얗게 덮이고 낮은 산자락은 산사태로 국유림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곳이 많습니다. 101번 고속도로 북단으로 달리자 1965년에 출시되었을 법한 앤틱 자동차가 달리니 추억의 시대로 달립니다. 101번 도로를 달리다가 태평양 해안가와 인접한 옥스나드 Oxnard 일대의 드넓은 농경지대가 보입니다. 1번 태평양 해안도로와 합류하면 왼쪽의 산자락이 산타모니아 산맥이며 안테나는 군기지국이고 그 너머에 무구 산이 있습니다. 산과 해안을 낀 1번 도로 역시 지난번 비로 일시적으로 폐쇄되었고 도로는 진흙이 마른 모습이 보였습니다. 작년..

Y-2. 대머리수리 산에서 하산까지의 인내력

Condor Peak 5440+ ft(1,658+ m) 여우 없는 여우산을 올라 잠시 휴식하고 이내 대머리수리 산으로 향합니다. 여우 산이 긴 등산로이고 그곳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대머리수리 산이지만 콘돌 산은 마지막 부분이 거친 돌길과 가시덤불이 있고 가파릅니다. 여우 산에서 가파르게 하산하는 모습 여우 산을 하산하여 보이는 가느다란 등산로는 콘돌과 아이언 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웃고 있는 강아지가 콘돌 Condor 산이고 철분 성분이 많아 산이 붉게 보이는 울고 있는 강아지가 아이언 Iron 산인데 오늘은 콘돌 산을 두 번째로 오른 후 팍스 쪽으로 하산합니다. 팍스 산에 내려와 새들에서 아침에 걸어온 남쪽 방면으로 바라보며 콘돌 산으로 향합니다. 한 명의 멤버라도 안전하게 걷게 하기 위해 마지막 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