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hop of Native Plants (3월3일)
등산길에는 다양한 야생식물이
꽃을 피우면 자연히 눈길이 머물게 되고 또
그 꽃 이름을 알려고 공부하게 됩니다.
산길에서의 또 하나는 이 고운 빛의 꽃을 보면
사진을 찍게 되어 더 잘 찍어보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모하비는 원래 식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산에서 자연으로 핀 야생 식물과 꽃을 보면
더 눈길이 머물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토착식물 번식법을
공부하는 것은 모하비에게
가장 흥미로운 일 중의 하나 입니다.
오늘 수업에 필요한 재료들입니다.
오늘은 산길에서 스스로 자라
바람이 일렁이거나 등산객이 지나면서
옷깃을 스치면 진한 향수를 품어주는
세이지에 대한 공부를 한다니 더 기대됩니다.
봄에 주홍빛의 꽃이 풍성하게 피는
스티키멍키 덤불이 꺾꼿이 되어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일찍 도착하면 테이블을 펴서
학생들도 스텝들을 도우는데 보석님이
접이식 테이블 아래에서 달팽이를
발견하자 예쁜 달팽이를 키우겠다고
신이 났습니다.
어제 온종일 비가 오고 오늘 아침
6시에도 비가 오더니 아침에는 마침내 비는 그쳤지만
해가 없어 추워진 날씨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열심히 강의를 듣습니다.
야생으로 피는 세이지의
꽃대궁이 얼마나 높이 자라는지 보여주기 위해
마른 꽃대궁도 잘라 온 강사, 안토니오 님은
야생사랑의 특별함이 귀걸이도 보입니다.
학생들도 야생 식물에 관심이 많아
저마다 식물 이름도 척척 잘도 알고
말해서 놀랐습니다.
오늘은 블랙세이지, 블루세이지,
그리고 허밍버드 세이지를
어떻게 번식하고 씨앗으로 싹을 내는
법을 설명듣고 실제로 삽목해 봅니다.
삽목에서 기온과 습도가 잘 맞으면 한 달 이상이
지나 잎이 나오고 작은 화분에
옮긴 후에 다시 잎이 더 나오면
더 큰 화분에 옮겨 줍니다.
가재가 자라면 큰 집으로 옮겨 가듯이
식물도 집을 조금씩 조금씩 큰 화분으로 옮겨
줍니다.
보석님과 상전님도 열심입니다.
모두 재미있게 배운 대로 합니다.
자신이 삽목한 것은 가져가고
이 세미나는 무료이며 우리가 사는
주변의 자연에서 자라는 식물에 더
관심을 가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참석하였습니다.
이 식물은 마로니에 나무인데 열매가
꼭 밤처럼 닮았고 잎이 관상용으로 하기 좋습니다.
2년전에 모하비는 이것을 심었는데
마당이 좁아 포기했습니다.
다음에는 이렇게 화분에 키워 잎을
감상하면 좋은 아이디어로 배웠습니다.
도토리가 번식되어 자라는 모습입니다.
모두 늦잠자고 싶을텐데 일요일 아침 9시까지
이곳에 와서 수업을 들어 준다고
아침간식도 주고 자연으로 채취하여 만든
용설란 시럽과 세이지 꿀을 안토니오 님이
비스켓에 올려 주면서 그 향과
맛을 음미하라고 합니다.
허밍버드 세이지는 잎이 넓어
나무 아래의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잘 자라고
이른 봄에 붉은 꽃을 층층히 피웁니다.
잎만 봐도 싱그럽습니다.
삽목은 그늘진 곳에 두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스프레이를 뿌려
주어야 뿌리를 잘 내립니다.
왼쪽이 세이지를 삽목한 것이고
지난달 세미나에서
삽목한 만자니타도 현관 앞의 그늘에서
싱싱한 모습입니다.
모하비도 마당 한 켠에 삽목한
너스리가 작게 있습니다.
예쁜 화분에 옮기면 모두 근사한 식물이 됩니다.
초록색 나뭇가지 두 그루는 작년의
복숭아 씨앗이 떨어져 스스로 마당에 자란 것을
누군가가 원하는 사람이
가져가서 마당에 심으면 100% 성공할 수 있도록
화분에 옮겨 둔 것입니다.
모하비 앞마당의 3월초 모습인데
따사로운 햇살로 저마다 꽃망울이 맺혀 있고
작년의 열무가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삽목에서 뿌리가 내린 장미 2그루가
작년 12월에 비오기 전날 마당에 옮겼는데
새 빨갛게 새잎이 돋아 나
올해는 꽃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혼자사는 사람이 많아서
식물을 선호하지만 죽을까 봐 걱정합니다.
이 아이들은 모두 지인들에게 줄 다육이들 입니다.
이런 선인장이 봄부터 여름까지 꽃을 피워줍니다.
꽃피운 모습이 궁금하다구요?
아래 사진은 작년의 선인장 꽃입니다.
꽃에 묻혀서 선인장은 보이지
않습니다.
마당이 좁아 화분에 많이 심는데
화분값도 무지 올랐습니다.
요즘 뭐 안 오른 것이 있는가요!
올 봄에는 식물을 판매하여 화분을 구입할 생각입니다.
선인장의 고혹적인 모습은
한밤에 가장 활짝 핍니다.
동네를 걷다가 야자나무 아래에서
씨앗으로 자랐지만 잔디깍기로 잘려 나가서
데리고 온 야자나무가 벌써
8년이 훌쩍 넘은 모하비 가족입니다.
이가 나간 그릇과 컵은 다육이를 키웁니다.
잘 자라주는 모습을 보는 재미와
나누는 즐거움이 큽니다.
'Life in USA 미국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U-3. 2024년 등산로 봉사활동 3번째 - 4/20/2024 (18) | 2024.05.24 |
---|---|
노스리지 동네공원 산타모니카 산맥의 자락 - 4/3/2024 (6) | 2024.05.13 |
엘에이 속의 타일랜드 (3) | 2024.03.25 |
맨발로 걸어보는 산책로 (10) | 2024.03.13 |
U-2. 2024년 등산로 자원봉사 2번째 (3) | 2024.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