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U-2. 2024년 등산로 자원봉사 2번째

Mojave 2024. 3. 11.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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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try Flats, Uppue Winter Creek Trail (2/25)

작년에 정원의 고무나무와 시름하다가

팔꿈치 인대로 모하비가 계획한

12번의 봉사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2월에 그 두 번째이니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쁩니다.

2021년의 비와 2022년 여름의 때아닌

폭우로 아름다운 이 등산로가

문을 폐쇄한 지 거의 2년이 되어 갑니다.

 

아무리 좋은 등산로도 인적이

뜸하면 길이 소실되니 이곳의 등산로

보수를 가려고 문을 열자 한 주민이 열쇠

열고 가냐고 묻길래 자원봉사팀이라고 했더니

역시 엄지 척하며 조깅을 하였습니다.

 

산의 흙더미가 도로길을

덮친 곳이 많아 공사가 군데군데

진행되고 있는데 일요일이어서 쉬고 있습니다.

도로에 차량이 전혀 없이 봉사팀 차량만 달렸습니다.

 

모하비가 일하던 시절에 혼자 산행을

주로 이곳을 찾았던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모하비의 등산실력을 쌓은

곳이기도 하여 이곳의 등산로는 눈감고도 갈 수 있는

익숙한 곳인데 폐쇄되어 아쉬웠고

이 산길을 자원봉사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이 챈트리플래트 주차장은

5불 주차비가 있지만 국립공원이나 주립공원

회원권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총 15명의 대 그룹이 일손을

모아 등산로를 재정비하기로 합니다.

산길이 열리면 모든 사람이 잘 걸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건물 뒷편에서 부족한 연장을

챙깁니다.

 

이곳의 산행로는 여러 갈래로 있는데

모두 윌슨 산으로 통합니다.

그러나 윌슨 산까지는 왕복 13마일(21km)

엘리베이션 게인 3,300ft(1,005m)으로

초보자에게는 힘든 산행이라 일반인들은

조금 올라가서 되돌아오게 됩니다.

 

이 등산로를 이용하여 모하비는 2주에 1번씩

윌슨 산을 혼자 올랐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지인들을 데리고 왔지만

아무도 성공적으로 윌슨 산까지 오른 친구가

없었고 어떤 이는 화를 냈습니다.

 

폭포를 건너는 길에서는 서늘하여

기분이 절로 좋습니다.

월계수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가지치기를 하면서 계곡을 건넙니다.

 

결국 모하비 혼자 산행을 하였고

이 등산로는 사람이 많아서 혼자 산행도 좋고

 윌슨 산 마지막 부분에는 인적이

뜸하다가 산 정상에서 다시 다른 경로로

오른 등산객이 많아서 안전합니다.

모하비에게는 이곳에서 산행 실력을

쌓은 정이 든 등산로입니다.

 

오늘 정비할 산행로는

어퍼 윈터 크릭이고 로우 윈터 크릭으로도

산행하면 거리가 조금 멀지만 

연중 폭포가 흐르는 곳을 볼 수 있고 캠핑장도

만나는 길입니다.

 

도로를 폐쇄하여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루는 주차장이 한산합니다.

 

양서류는 꽃이 피지 않아서

씨앗이 없고 잎 뒷면의 포자로

번식합니다.

 

계곡이 많은 산길이어서

이곳도 역시 포이즌 옥크인

덩굴 식물이 있어 길보수에서도 가장

주의해야 합니다.

 

산사태로 쓰러진 나무가

살아있는 나무를 방해하여 옮깁니다.

 

자원봉사팀들은 모두

열심입니다.

모하비는 팔이 아직도 완전하게

낫지 않아 1등으로 앉아서 점심을 먹습니다.

 

모하비 점심 먹는 바로 옆에는

등산로에 자리 잡은 고사목이 있어

먼저 잘라내고 점심을 먹겠다고 합니다.

고사목 자르는데도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왼쪽 사진의 도끼로 나무껍질을 벗긴 후에

오른쪽 사진의 톱으로 자릅니다.

 

혼자 잘랐으니 쓰러지듯이 앉아

휴식 후 점심을 먹었습니다.

 

2년간 사람의 발자취가 없어

풀이 많이 자라 길이 잘 없어지거나 산사태로

훼손되었거나. 나무가 쓰러져 등산로가

아예 없어진 곳도 많습니다.

 

지난주에는 Low Winter Creek Trail에서

길을 정비했다고 합니다.

 

먼저 점심을 먹은 모하비는 

더 전진하고 나중에 점심 먹는 분들이

옹기종기 앉아 식사 중입니다.

 

이곳은 나무 두 그루가 한꺼번에

쓰러져 등산길이 없어졌고 위험합니다.

정비과정을 볼까요?

 

나무를 잘라 계곡 아래로 옮기고

모하비는 그사이 왼쪽의 길을 만듭니다.

 

큰 나무둥치는 톱으로 

여러 번 잘라 내고 계곡아래로

발로 밀어냅니다.

 

더 큰 나무 둥치도

사람의 힘으로 한 번에 되지 않아

이 길 정비만 2시간이 걸렸습니다.

 

빨간 안전모 쓰신 분은

지렛대를 이용하여 나무를 밀어 내립니다.

 

거의 내렸고 모하비 의견으로

이 나무는 계곡 아래로 내리지 말로

등산길과 절벽사이의 지주로 두자고 했습니다.

 

이제 거의 완료되어 가지만

아직도 왼쪽 부분의 잔가지가 서로

얽혀 있습니다.

 

간신히 길 정비가 한 부분에서

2시간 소요로 완료되었는데 왼쪽이

점심을 먼저 먹은 모하비가 처음 본모습이고

오른쪽이 길보수 완료된 모습입니다.

 

윌슨 산으로 오르는 방향으로

본모습입니다.

 

이 일대에는 물이 연중 있는

곳으로 옛날에는 과수원이 있었고

산속으로 숙박하고 가기도 했던 곳입니다.

 

터널처럼 내려온 나뭇가지를 

목을 치켜들고 수없이 자른 후의

모습입니다.

 

계곡물이 우렁차게 흘러내리고

이곳을 지나면 한기가 느껴지니 옛날에는

이 산으로 피서 올만 합니다.

 

보통 등산로 보수는 아침 9시 시작하여

오후 2시 전에 끝나는데

오늘은 일손이 많이 모여서 3시까지 했으니

모두 힘들었습니다.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정비된 길을 걸으면 마음은 절로

뿌듯합니다.

 

산속에 수분이 많아진 요즘은

버섯도 땅에서 나오고 광부들이 먹었다는

셀러리도 싱싱하게 자랐습니다.

 

모하비가 혼자 걸을 때도

이 등산길은 다양한 꽃들이 

피는 곳입니다.

 

챈틀리로 통하여 윌슨 산을 등산했던

2015년의 포스팅입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102

https://hees1113.tistory.com/103

https://hees1113.tistory.com/104

 

굽이굽이 이어지는 등산로가

아름답고 엘에이와 인접하여 한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산행로입니다.

 

도로공사가 빨리 완료되어

예전에 사람들이 이 등산로에 붐비듯이

다시 활기를 되살기를 고대해 봅니다.

 

 

주차장 바로 옆의 캠핑장도

휑하니 비어 있습니다.

 

일요일이지만 산림청에서

일하는 분들이 쉬는 숙소에만 사람소리가

들립니다.

 

연장을 반납하러 가니 산림청에서

제공한 시원한 물과 이온음료가

아이스박스에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자발적으로 등산로 보수 일에 참석하였지만

 산림청에서도 그 마음을 답례해

주어서 서로가 고마웠던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잠겨진 게이트 문을 다시 열고

차량 4대가 모두 빠져나옵니다.

 

총 15명이 참석하였고 산림청에서

모하비가 사진 찍고 한 분은 먼저 떠났습니다.

아직 이 등산로 보수는 더 많은 날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비로 산사태가 많아서

리더는 매주 1, 2회를 등산로 보수 일을 하고

가끔은 길 정비할 곳을 찾아 스카우트 등산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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