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2023/02 28

5-4-2. 잔잔하지만 얼음같은 강물

Purple Lake - 7/20/2022 오늘 산행은 아침에 오르막에서 힘들었고 퍼플 크릭을 지나면서 크고 작은 호수와 계곡을 만나서 시원했습니다. 퍼플 호수는 유명한 장거리 도보 여행길인 JMT, PCT가 만나는 길목입니다. 그래서 보라 호수의 캠핑장은 크지만 분주한 곳입니다. 계곡을 끼고 걸어서 공기는 싸하게 청명한데 넓은 강물이 가로막습니다. 이 구간은 7월 초에는 눈이 가장 많이 녹아 깊은 곳입니다. 등산화를 벗고 캠핑 슬리퍼를 신었는데 차가운 물은 한기가 느껴지고 중앙은 깊고 물살이 있습니다. 강물을 건너면서 추웠지만 혹사한 두 발은 얼음물에서 냉족욕을 하였으니 좋은 마사지가 되었습니다. 또 물을 만났지만 우리는 이 물길을 옆으로 지나면서 다시 오르막 길이 시작됩니다. 사시나무의 숲을 걸으면 ..

5-4-1. 눈녹은 계곡 물살

Purple Creek, Purple Lake 7/ 20/2022 퍼플 계곡을 지나고 퍼플 즉 보라 호수에 도착하여 텐트를 칠 예정이지만 보라 호수는 도보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만약 캠핑장이 복잡하면 오리 호수까지 이동할 예정인데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이바 벨 온천의 해발 고도는 7,100ft(2,164m)인 높은 지대에서 이틀밤을 잤습니다. 옹달샘에 세수를 하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여장을 꾸리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Devil's Top 이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에 이미 햇살이 들어왔습니다. 이 온천에서 5마일(8km) 거리이고 엘리베이션 게인은 2,800ft (853m)인데 못 올라가서 아쉽습니다. Iva Bell Hot Springs 주변에는 Devil's Top 외에도 ..

5-3-2. 자연 온천 즐기기

Iva Bell Hot Springs - 7/19/2022 5개의 온천 찾기는 마지막 7번째가 너무 높은 곳에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슬리퍼를 신고 반바지 차림으로 더 산행이 어려워 일찍 하산합니다. 온천 찾기 게임으로 캠핑장에서 산을 오르자 멋진 경치는 덤으로 구경했습니다. 슬리퍼를 신고 반바지 차림으로 하산하는 데는 다소 무리인 급경사이고 바윗길도 있었습니다. 바위 위에는 흙먼지가 일었지만 온천물에 몸을 담구고 망중한 여유를 부리면서 휴식하면 됩니다. 눈이 녹아내린 바위는 늘 물기가 있어 바위 모습이 바치 폭포가 흐르는 모양 같습니다. 내일 올라갈 산이 보입니다. 몸의 80%가 불에 타고도 살아있는 전나무의 모습이 오묘함과 아픔이 공존합니다. 씨에라 네바다에는 대부분 사철나무가 많습니다. 가파른 하..

등산로 자원봉사 2023년 5번째

Trail Maintenance 5th - 2/21/2023 2023년 올해는 등산로 정비를 자원하는 일에 적극 참여하려는 마음으로 오늘 5번째 산길 정비에 참석합니다. 오늘 리더는 2분의 여성입니다. 멤버들과 리더 모두 은퇴하신 분으로 주중에 2번 모이고 아침 일찍 시작하여 일찍 끝내면 오후에 개인 볼일을 보니 좋습니다. 산길을 달리자 이런 흙무더기도 등산로를 정비하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흙더미는 겨울에 집중호우가 올 수 있는 남가주 산길에 돌이 떨어지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흙을 부어 둔 것입니다. 산불이 나면 맞불을 내는 것과 같은 원리로 돌이 떨어지면 도로로 넘어 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산의 흰부분의 절벽 암석이 보이는 산이 딸기산의 뒷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산의 등산로..

진정한 사막산, 로사 포인터

Sierra Club Ageles Chapter HPS Rosa Point 5,083ft(1,549m) 2/18/2023 HPS 리더와 멤버 20명 선두 팀 6:55 am ~ 5:30 pm 10시간 25분 소요 후발 팀 6:55am ~ 6:20 pm 11시간 5분 소요 산행 거리 14.5마일(22.3km) 엘레베이션 게인 5,500ft(1,676m) 로사 포인터는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캘리포니아주의 주립공원 중에 그 규모가 가장 큽니다. 1:30 am 기상, 3:15 am 1차 카풀, 3시간 운전하여 6:40 am 도착 10시간 이상 산행 후 10:30pm 귀가 자기 소개후 산행을 출발하자 벌써 동이 틉니다. 안자 보레고 사막 주립공원은 워낙 큰 규모로 아래 3개의 카운티에 속해 있습니..

웃음은 진정한 행복

Invited of Home Party 2/16/2023 가족이 미국에 없는 모하비는 미국에 살면서 특별한 모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사회와 유대관계가 없었으며 가끔 일로 만난 분들과 안부 전화와 일 년에 1회 정도 만남이 전부였습니다. 씨에라 클럽의 산행으로 알게 된 산친우님들이 이제 가장 가까운 가족같습니다. 얼마 전 그들의 절친한 분을 모하비 집에 함께 오시게 되었는데 그분의 집으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절친한 친구와의 좋은 소통과 유대관계는 정신 건강에 좋으며 노후로 접어들면서 취미생활 이상으로 행복을 누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미국에 살면서 누군가 집으로 초대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것은 모두 일을 하기 때문이며 미국에서의 일은 잠시 눈을 돌릴 틈도 없이 일을..

5-3-1. 지도보고 온천 찾기

Adventure of Iva Hot Springs - 7/19/2022 오늘 일정은 Devil's Top 바위산을 오르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어제의 힘든 여정으로 모두 지쳐서 아침을 먹으며 회의를 합니다. 뾰족한 곳이 Devil's Top 얼마나 험한 코스인지 악마 중에서도 탑이라니 산 이름에 지레 겁이 납니다. 어제의 힘든 여정은 자고 나니 가벼워졌지만 다리는 멍멍합니다. 오늘은 바위 산행을 포기하고 종이 지도 한 장으로 캠핑장의 2개 외에 있는 나머지 5개의 온천을 찾는 서바이블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WTC 새내기 백패커는 수업받은 것을 실전해 보는 기회입니다. 왼쪽 사진의 풍경을 보면서 아침밥을 먹습니다. 씨에라 클럽은 한 그룹이 산행할 때 반드시 2명 이상의 리더가 있고 그 사이에 멤버들이 걷..

5-2. 온천 여정길에 오르다!

Let's Go! Iva Bell Hot Springs - 7/18/2022 백패킹 여행 첫날은 배낭의 음식물이 가득 채워져 있고 마을에서 산으로 향하는 길이 항상 높은 고도로 첫날이 가장 힘이 듭니다. 첫날인 오늘은 총 12마일(19km) 거리의 엘리베이션 게인 1,900ft(579m)으로 이동하여 씨에라 네바다의 이바 벨 자연 온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함께 떠나 볼까요! 매머드 캠핑장에서 일어나자 짐을 꾸리고 Good Life Cafe 미국 식당에 아침 식사를 하러 도착했습니다. 백팩킹이나 자동차 캠핑은 자주 언급했지만 3명 이상 자동차에 카풀을 하면 각자 살림살이가 많아서 실을 수 없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제이씨님의 트럭에 덩치있는 배낭을 가득 실었습니다. 스키장으로 유명한 머매드 도심은 등산객..

5-1. 한여름 온천 도보여행

Mammoth Mountain RV Park - 7/17/2022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지난 여름 밀린 도보여행과 현재의 포스팅이 밀려 요즘 매일 글을 올리면서 작년 사진을 정리하니 다시 감동이 재현되어 올 여름 백패킹이 기대됩니다. 백팩킹 리더, 짐님은 모하비를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에서 오랜만에 만나자 올여름 백팩킹은 2개의 퍼밋을 받았다고 합니다. 올여름도 일정이 겹치지 않고 잘 짜여져 여행 준비에 수고가 많은 모든 리더와 함께 동참하기를 기대하면서 미처 못 올려진 작년의 주옥같이 아름다운 씨에라 네바다의 여름 온천 여정을 소개합니다. 씨에라 네바다도 광대한 산이 과거에는 물속에 있었고 그것이 융기되면서 자연적으로 흘러 나온 온천이 지천으로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온천 도보여행입니다. 모하비 정션을 지..

등산로 자원봉사 2023년 4번째

Trail Maintenance, 4th - 2/14/2023 등산하는 것도 어렵지만 긴 등산로를 정비하는 일은 많은 시간이 소모되고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특히 등산로 전체를 정비해야 할 경우는 길을 만들고 등산로에 자란 나무를 자르고 뿌리까지 파내고 쓰러진 나무를 잘라내는 데는 많은 기간이 소모됩니다. 그래서 자원봉사를 리더 하는 여러 팀이 같은 기간에 하나의 등산로를 정비하면 빠른 시간에 전체 등산로가 정비됩니다. 그래서 요즘 Strawberry Peak Trail의 정비에는 3팀의 리더가 대거 참여합니다. 일을 하는 분은 주말에 정비하고 은퇴를 한 팀은 주중에 정비합니다. 주말에만 정비하는 팀에 참여 했는데 처음으로 주중 시니어 봉사팀의 여자리더 팀에 참여합니다. 이 팀은 일찍 시작하고 일찍 마..

등산로 자원봉사 2023년 3번째

Trail Maintenance, 3rd - 2/11/2023 남가주 일대의 등산로가 산불로 쓰러진 나무를 베는 일을 끝내기도 전에 올 겨울에는 오랜만에 많이 내린 비는 반갑지만 등산로 유실이 많아졌습니다. 인적이 뜸한 등산로는 팬데믹으로 등산로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잡목이 등산로를 장악하였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등산로 자원봉사에 자주 참석할 계획입니다. 올해 들어 3번째 같은 등산로를 보수하러 가는데 이른 아침 엔젤레스 국유림의 게으른 구름은 산허리를 넘지 못하여 그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매주 등산로 보수 자원봉사를 리더 하는 분도 있는데 오늘은 2명의 리더와 3명이 참석하여 조촐한 인원인 총 5명이 2대의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오른쪽은 절벽인데 훼손된 안전벽을 공사로 잠시 정체됩니다. 앤젤레..

남가주 최고 인기산, 윌슨

Mount Willson 5,710ft(1,740m) - 2/8/2023 윌슨 산은 남가주에서 대표산인 동시에 인기 있는 산이고 HPS에서도 가는 길이 5군데로 정해져 있어 어디에서 산행하느냐에 따라 그 재미도 다릅니다. 오늘 오르는 윌슨산은 210번 Baldwin에서 빠져 Mount Wilson Trail Park를 지나 등산로 입구를 만납니다. 지난번은 늦게 와서 윌슨 산까지 못 올라서 오늘은 일찍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등산로로 들어서면 오른쪽이 주택가 담벼락의 가시없는 선인장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Crassula ovata 모하비 마당에도 늦겨울에 피어 2 이상 피는 잔잔한 꽃이 가까이 보면 어여쁘기 그지 없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주택을 지나자 본격적으로 산행 시작하는 곳에서 주의사항 이정표가 ..

등산로 자원봉사, 2번째

Trail Maintenance 2nd - 2/5/2023 전날 손님초대와 뒷정리와 늦게 잠자리에 들어 5:30 am 기상 시간은 조금 무리였지만 등산로 자원봉사는 항상 오후 2시면 끝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준비를 하며 마당에 나가니 밤새 비가 와서 땅이 살짝 젖어 있습니다. 6:50am 출발하자 산은 더 짙은 안개로 시야를 가리지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없기에 이내 운전길에서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올해 남가주는 비가 와 주어 온 산천은 초록빛으로 변하고 낮은 산의 흰색은 모두 꽃입니다. 2주전에 길을 보수하였던 딸기 등산로를 오늘은 정상 가까이 올라가 인적이 뜸해져 덤불 식물들이 등산로를 침범하여 오늘은 주로 나무를 자르는 일을 많이 할 예정입니다. 반가운 얼굴과 새로운 얼굴이 첫 번째 만남의 ..

신년 모임 초대

House Party - 2023/2/4 씨에라 클럽의 등산모임 중에 일주일에 1,2회 만나서 서로 땀을 흘리니 이제는 가족같고 때로는 형제처럼 한참 안보면 보고싶고 궁금해집니다. 산행에서 길을 잃으면 서로 의견을 모으고 힘들때 물병도 들어주고 그러면서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작년에는 나라가 다른 여인들의 송년회를 모하비 집에서 간단히 열었으며 새해에는 씨에라클럽 멤버중 한국인 7명을 초대했습니다. 모두 산행에 힘들었으니 단백질 보충을 위해 스테이크를 만들고 한국 음식이 제격이라 모하비의 마당에 있는 명아주 나물과 상추 샐러드를 준비하고 유부 초밥, 소고기 무국, 과일, 핸드 메이드 빵, 식혜를 준비했습니다. 찬 음식만 식탁에 올리고 따뜻하게 먹을 음식을 따로 진열했습니다. 산이야기의 해프닝은..

3-3-2. 레드락 캐년 하이라이트

Hagen Canyon Nature Trail 오전의 첫 산행에서 이미 바람이 거세게 불고 모랫바람이 일기 시작합니다. 다음 등산로도 짧은 거리지만 바람막이 자킷을 챙겨 입고 짐을 꾸려서 공원을 빠져 나와서 찾은 등산로입니다. 공원 출입구 전에 등산로가 있어 입장료를 내지 않고 짧게 걸을 수 있으며 가장 아름다웠던 등산로로 추천합니다. 독일 이민자 출신인 Rodolpf Hegen 이라는 사람은 광산업자로부터 이 주변의 땅을 구입하고 지금의 Ricardo 캠핑장 일대를 구입하여 선술집과 우체국을 짓고 이 일대의 바위층 대부분의 이름을 그가 지었습니다. 헤겐은 이름을 짓고 지도를 만들어 이 부근을 널리 알렸으며 그가 사망하자 그의 가족에 이해 1969년 주립공원으로 정하게 됩니다. 그를 기리기 위해 가장 아..

4-4. 자동차 캠핑 마지막날

Desert View, Nature Trail 새벽에 영하의 기온은 남가주 사람들에게는 한파와 가까운 체감온도를 느끼는 날씨입니다. 그러나 산행을 자주 하는 씨에라 클럽 멤버들에게는 그저 추워도 더워도 날씨 탓을 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도 배울 점입니다. 인원이 많아서 텐트를 접는데 사람마다 취향성이 달라 시간이 오래 걸렸고 아침에 영하의 날씨는 해가 오르자 강풍으로 변하여 모랫바람이 붑니다. 위험한 정도는 아니어서 사막다운 날씨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해가 오르고 영하의 날씨에 각자 버너에 불을 켜고 아침을 준비합니다. 추운 날 텐트를 접는 일도 손이 시리고 부르트게 만듭니다. 모하비는 차박을 하여서 텐트 접는 번거로움이 없어 편했습니다. 뜨거운 물에 견과류와 말려 온 당근과 함께 오트밀..

3-2-3. 물길 흔적의 좁은 동굴 탐험

Potluck Party, Red Rock Canyon S.P. 사막에는 비가 오면 대부분 집중호우가 많습니다. 또 사막에는 비가 와도 나무가 없고 지반이 약하며 순식간에 빗물은 개울을 만들어 지반이 약한 부분을 거침없이 뚫고 흐릅니다. 좁은 곳의 동굴로 사람이 겨우 들어갈 곳인데 비가 오면 이 틈으로 회오리처럼 빗물이 흐를 것을 상상하니 두렵습니다. 빗물의 통로이지만 비가 많지 않은 사막의 대부분은 이렇게 동굴이 되어 있습니다. 동굴이 좁아 큰 배낭을 멘 멤버들은 되돌아가고 일부는 배낭을 놓고 동굴로 신나는 모험을 즐깁니다. 모험은 역시 두려움과 설렘 반반의 마음을 안고 떠납니다. 비가 흐른 흔적이 있으나 신기하게도 표면에 붙은 흙은 딱딱합니다. 활짝 웃는 모습이 아이처럼 신나는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

4-3. 레드락 캐년 탐사

사막의 콜로세움 협곡에서 산 위로 오르자 거대한 조각품인 콜로세움 마을같이 보여 여러 곳을 조망하면서 질문도 하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런 형상은 용암 분출로 있다가 기후에 따라 서로 다른 약한 것은 떨어지고 강한 사암이 남아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마치 찰흙을 자유롭게 빗어 둔 모습입니다. 오늘 트레일에서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산이지만 조각된 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곳에서 영화 스타워즈를 찍었다고 합니다. 우주의 어느 별에 도착하여 걸어 보는 착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저마다 다른 조각품에 재미있어합니다. 누구도 근접하지 못하도록 만든 그리스 성벽 같습니다. 가장 상단의 둥그스름한 형상은 용암분출 시 찰흙으로 흘러내리다가 약간의 철성분이 있어 핑크빛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다시 트레일로 복귀하기..

4-2. 레드락 캐년 탐험

Red Rock Canyon Trail 7시 기상이지만 유유자적 사막의 밤기운이 춥다는 핑계로 적당히 늦잠을 자고 늦은 8시에 출발을 하지만 리더는 펜데믹 현재 음성상태임을 증명하는 의료 서류를 일일이 확인합니다. 이것은 씨에라 클럽의 규칙이기 때문입니다. 떠나는 길이 비포장도로이고 주차장이 열악하여 모두 한 차에 3명 이상 타기 위해 리더는 다시 인원을 체크하고 빈 차에 태웁니다. 14번 도로에서 왼쪽에 캠핑장이 있으면 그 반대편은 외진 협곡으로 길을 모르는 사람이 접근하면 고립될 수 있는 사막으로 달립니다. 레드락의 경관은 붉은 빛깔이 많아 14번 도로가 지나는 유일한 다리의 색깔도 인디언 빛의 자주색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총 6대의 SUV 차량이 등산로 입구에 주차하고 저마다 여장을 챙기기에 바쁩니다..

4-1.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 캠핑

Red Rock Canyon State Park 남가주에 겨울비가 많이 내려 작년에 잡혔던 카캠핑 일정이 미루어져 새해 1월의 마지막 주말에 일정이 잡혔습니다. 모하비는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에서 캠핑하면서 공원일대의 등산로를 걸어 보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이날 소원하나가 풀어져 더욱 기뻤습니다. 첫날은 이동하고 둘째 날 본격적으로 산행한 후에 모닥불 앞에서 저녁 파티를 합니다. 왼쪽 오렌지색의 아이스 쿨러는 파티할 샐러드와 첫날 저녁 음식물이고 빨간 배낭은 일일 산행할 배낭이며 뒷에 연두색은 소지품과 비상식품 그리고 백패킹용 회색 큰 배낭은 침구류와 의자 등입니다. 식사물과 배낭에 마실 물을 또 넣었습니다. 2시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카풀할 친구가 늦어 벌써 5번 도로와 14번 도로는 금요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