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tluck Party, Red Rock Canyon S.P.
사막에는 비가 오면
대부분 집중호우가 많습니다.
또 사막에는 비가 와도 나무가 없고
지반이 약하며 순식간에 빗물은 개울을 만들어
지반이 약한 부분을 거침없이 뚫고 흐릅니다.
좁은 곳의 동굴로 사람이 겨우
들어갈 곳인데 비가 오면 이 틈으로
회오리처럼 빗물이
흐를 것을 상상하니 두렵습니다.
빗물의 통로이지만 비가 많지 않은
사막의 대부분은 이렇게
동굴이 되어 있습니다.
동굴이 좁아 큰 배낭을 멘
멤버들은 되돌아가고 일부는 배낭을
놓고 동굴로 신나는 모험을
즐깁니다.
모험은 역시 두려움과 설렘
반반의 마음을 안고
떠납니다.
비가 흐른 흔적이 있으나
신기하게도 표면에 붙은 흙은
딱딱합니다.
활짝 웃는 모습이
아이처럼 신나는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협곡의 좁은 통로였으나
점점 윗부분이 막힌 동굴이고
그 끝으로 올라가 봅니다.
모하비가 리더와 먼저 오른 후
뒤돌아 나오니 한 하이커는
배낭을 놓고 갔습니다.
끝까지 오르면 절벽이 나와
탐험을 종료했습니다.
한참 올랐는데 등산로
초입이 나오지 않아서 살짝
걱정되었습니다.
동굴탐험이 재미있었고
빗물이 사막에서는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실감했습니다.
등산이 끝나고 돌아오니
4:30 pm 바쁘게 저녁 준비하여
각자 싸 온 음식을 내놓고 나누어 먹는
팟럭 Potluck 파티를 했습니다.
어제보다 밤기온이 온하하여
다행히 파티는 여유롭게
즐기며 식사를 하였는데 점점
밤바람이 거세집니다.
사막의 협곡을 함께 걷고
저녁을 즐기며 지난 산행이야기로
밤이 깊어갑니다.
잘 걷고 잘 먹고 꿀잠을 자는데
새벽기온이 어젯밤보다 더 내려가
모하비는 차박을 하였는데 차 안의 온도가
28F (-2C)입니다.
모하비 사는 동네의 평균 겨울 날씨의
최저기온이 44F (7C)에 비하여
상당히 추운 날씨였습니다.
자동차 캠핑의 좋은 점은
따뜻한 방한용품을 마음껏 가져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캠핑여행은 3명이 카풀하여
3명의 짐을 자동차에 가득 차도록 실었습니다.
그래서 캠핑 여행은
짐 때문에 3명 이상 카풀하기가 어렵습니다.
기온은 내려갔지만 모하비는 더워서
양말도 벗고 잘 정도였습니다.
모하비 블친님이 연말 선물로 보내준
목을 감싸는 각반인 넥게이더 neck gater 를
두 개나 보내 주어
덕분에 얼마나 따뜻하게 산행하는지
이번 겨울에 산행할 때마다 그분의 따스한
마음을 느낍니다.
2023년 1월 28일 여행기 3편이였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핸드폰은 옆으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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