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l Maintenance, 4th - 2/14/2023
등산하는 것도 어렵지만 긴 등산로를
정비하는 일은 많은 시간이
소모되고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특히 등산로 전체를 정비해야 할 경우는
길을 만들고 등산로에 자란 나무를 자르고
뿌리까지 파내고 쓰러진 나무를
잘라내는 데는 많은 기간이 소모됩니다.
그래서 자원봉사를 리더 하는 여러 팀이 같은 기간에
하나의 등산로를 정비하면 빠른 시간에
전체 등산로가 정비됩니다.
그래서 요즘 Strawberry Peak Trail의
정비에는 3팀의 리더가 대거 참여합니다.
일을 하는 분은 주말에 정비하고
은퇴를 한 팀은 주중에 정비합니다.
주말에만 정비하는 팀에 참여 했는데
처음으로 주중 시니어 봉사팀의 여자리더
팀에 참여합니다.
이 팀은 일찍 시작하고 일찍 마치는 팀으로
아침 일찍 앤젤레스 포레스트
산길 도로를 접근합니다.
잎 떨어진 활엽수 붉은 잔가지가
줄을 이어 자란 모습 아래로 투헝가 강이
흐르는 물줄기이고 그 물줄기로 버들나무
자생하는 모습입니다.
물 없는 산에서 길을 잃으면 이 버들나무
아래를 깊게 파면 대부분 물길이 땅속에 있습니다.
벌써 3팀의 리더 아래 한 달이 넘게
정비하고 있지만 완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등산로 정비의 완성도가
가까워질수록 정상 근처로 올라가니
끝날 무렵은 연장 들고 하이킹 스틱 없이
산행을 하게 됩니다.
사막도시, Palmdale에 사는 사람들이
로스 앤젤레스(L.A.) 도심으로 출근하는 5번 길이 워낙
정체되어 이 산길을 이용하는 남쪽 방면
차량이 줄지어 산길을 달리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대대적인 연장이 나오고
6명이 이 많은 연장을 들고 산길을
올라가야 하니 오늘 모하비도
처음으로 삽과 이 2개의 연장을
들었는데 무겁습니다.
연장의 영어 이름을 알아야 일할 때
대화가 될 듯하니 모하비 어렵게 공부합니다.
맨 아래 초록색 긴 손잡이 전정가위가 Loppers,
갈고리 Mcloed 또는 Rakehoe
삽 Shovel, 모종삽 또는 꽃삽 Trowel,
사진의 가장 멀리 보이는 도끼날이
이중으로 있는 곡갱이 Puladki 또는 Pick Mattock
잘 쓰지 않은 단어라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정상부근까지 무거운 연장을 들어서
작업이 끝나면 이 면장들은 산에 두고 오기로 합니다.
줄로 잘 엮고 비를 피해 두꺼운 비닐을 덮어서
3일 후에 다시 작업하기로 합니다.
이 분은 다른 팀으로
기름 톱을 가져가는데 다리 보호대가
카우보이 전용 옷처럼 보입니다.
자연보호주의자인 모하비 팀은
전기톱이나 기름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스트로베리 산의 뒤쪽의
북쪽 방면은외진 등산로이고 사막성 산이지만
그늘이 있고 고도가 높아 밤에는 영하로
내려갑니다.
오늘 날씨는 흐려서
일을 하여 몸에 열을 내는데 오전은
추웠으며 털장갑과 작업용 가죽장갑을
착용했는데도 손이 시렸습니다.
등산로의 나무뿌리는 발에 걸려
넘어지기 쉽습니다.
등산로에 나무를 자른 후 미처
나무뿌리를 제거하지 못한 것을 제거합니다.
먼저 도끼로 땅을 파고
삽으로 땅을 더 파낸 후 톱으로 자르고
흙을 덮으면 말끔한 등산로가 됩니다.
오른쪽의 캘리포니아 라일락은
잔가지가 많지만 가시가 없고 봄에
온 산을 하얀 꽃으로 덮는데 나뭇가지는
푸른색인데 그 뿌리는 붉은색으로
신기합니다.
군데군데 나무뿌리를 자르고
보수한 길입니다.
길을 정비하다 보면 부엽토와 적당한
화강암이 부식된 모래의 흙이
얼마나 좋은 모하비는 이 흙으로
농사를 짓고 싶었습니다.
다른 팀은 남가주의 집중호수성
겨울비에 물고를 만들고
돌로 유실되지 않도록 정비했습니다.
만자니타의 잎은 하트로 회색빛이
귀엽고 꽃은 작은 종처럼 앙증맞게 봄에 피며
그 줄기는 인디언 고유색인 자주색의
나뭇가지가 매혹적입니다.
작업을 마치고 되돌아오는 길에
정비된 등산로를 걸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로
여자 리더는 초콜릿을 나누어 줍니다.
만자니타는 꽃이 지면 빨간색
열매가 맺고 그 모양이 꽃사과와 닮아서
스페니쉬어의 사과, 만자니타 Manzanita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남가주는 겨울에 비가 있고
올해는 풍부하게 3차례 온 비로
온 산천이 푸른빛으로 운전을 하면
눈이 시원해집니다.
하지만 덥고 건조한 사막상 기후는
5월부터는 마치 일반 4계절이 뚜렷한 곳의
가을처럼 갈색으로 변합니다.
모든 식물이 고온 건조한 봄부터 메말라
버리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일반 국도를 이용하여 와자
재활용센터의 캠을 압축한 트럭이
이색적으로 보여 찰깍하고 귀가하니 바람이
무척 불었습니다.
남가주는 봄의 길목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이때 기온이 오르면
자연 산불이 일어납니다.
2020년 2021년 연속적으로 가뭄이 심하여
2020년 봄에 대형 산불의 재난이 났습니다.
그리고 2021년 겨울 가뭄으로 2022년
야생화가 피지 못했습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118
https://hees1113.tistory.com/117
위의 링크는 2017년 야생화로 뒤덮은 남가주입니다
이 링크를 클릭해 보시면 대륙의 땅
야생화 들녘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핸드폰은 옆으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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