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등산로 자원봉사, 2번째

Mojave 2023. 2. 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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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 Maintenance  2nd - 2/5/2023

전날 손님초대와 뒷정리와

늦게 잠자리에 들어 5:30 am 기상 시간은

조금 무리였지만 등산로 자원봉사는 항상

오후 2시면 끝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준비를 하며 마당에 나가니

밤새 비가  와서 땅이 살짝 젖어 있습니다.

6:50am 출발하자 산은

더 짙은 안개로 시야를 가리지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없기에 이내 운전길에서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올해 남가주는 비가 와 주어

온 산천은 초록빛으로 변하고 낮은 산의

 흰색은 모두 꽃입니다.

 

 

2주전에 길을 보수하였던

딸기 등산로를 오늘은 정상 가까이 올라가

인적이 뜸해져 덤불 식물들이 등산로를

침범하여 오늘은 주로 나무를 자르는 일을

많이 할 예정입니다.

 

 

반가운 얼굴과 새로운 얼굴이

첫 번째 만남의 장소에 속속 모였고

인적사항 작성 후 바로 카풀하여 출발합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리더 알렌님이 오늘 할 일을 설명합니다.

 

 

각 장비의 이름도 말해주고

도구마다 사용법 그리고 안전에 필요한

주의 사항을 처음 오신 분을 위해

시범을 보여 줍니다.

 

 

딸기산 Strawberrry Trail은 

딸기산 뒷쪽의 길로 인적이 없는

등산로이지만 북쪽 뒤편으로 여름에도 

시원한 산입니다.

 

 

산 아래 보이는 길은

 Angeles Forest  4번 산길 도로는

북으로 14번 앤탈로프 밸리 도로와 만나고

남으로는 Angeles Crest  2번 산길 

도로를 만납니다.

 

 

인적이 뜸해지면 작은 덤불 나무는

줄기로 번져서 왼쪽의 사진처럼 등산로가

없어진 모습이고 오른쪽은 잔가지를 자른 모습이며

중앙의 사진이 완성된 등산로입니다.

 

때로는 큰 나무가 등산로에 있으면

나무를 자른 후 도끼로 뿌리를 뽑습니다.

이것은 등산중 발에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하는 작업입니다.

 

 

이 지점은 거의 등산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자원봉사 팀이 더 일찍 와서

등산로가 워낙 희미해저 길이 아닌 곳을

정비하고 있었습니다.

 

 

  등산로 윗부분의 확실한 길에서 아랫 부분의

확실한 등산로을 확인 후에

그 사이의 소실된 부분을 찾아냈습니다.

산행을 오래 다녀 본 연륜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두 분의 리더는 가장 연배가 높지만

어디서 힘이 나오는지 도끼질에 큰 나무

톱질에 일하면서도 자원봉사를 하고

은퇴에는 거의 본업이 되었습니다.

 

 

높은 산에는 눈이 보여

오늘도 이곳의 바람은 쌀쌀했는데

2주 전보다는 포근한 날씨입니다.

 

 

자원봉사자 총 10명이 한 일이고

오후 2시에 완료된 길로

하산하면 뿌듯합니다.

 

 

토끼 아래의 하얀 부분이

시멘트가 주차장이고 저 아래까지

일을 마치고 하산합니다.

이 등산로는 북쪽 방면이면서  활엽수가

보이는 곳이 투헝가 강이어서

여름에 시원합니다.

 

 

햇살 좋은 위에 자란 만자니타도

봄을 알고 꽃을 피웠습니다.

 

 

올해는 등산로 보수할 곳이 많아

알렌님은 격주로 토, 일요일에 자원봉사를

만나는데 이런 일을 지속적으로 리더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데 만날 때마다

존경스럽습니다.

 

 

지난주 모하비는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

2박 3일 캠핑여정으로 2주 만에

다시 자원봉사 팀에 합류하였습니다.

 

 

일을 마치고 하산 후

주차장에 벌러덩 누워 버렸습니다.

젊은 친구는 힘이 좋지만

지구력은 삶의 연륜이 더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스스로 자원봉사에 황금 같은

주말시간을 할애하는 젊은 친구를 보면

기특하고 미국의 미래가 탄탄합니다.

 

 

다리 아래 투헝가 강이

어제 비로 황토색 강물이 흐릅니다.

 

 

딸기 등산로로 들어가는 곳은

콜비 캠핑장이 유명하고

여름에 시원하여 인기 있다고 합니다.

 

 

오늘 등산로 보수로 스트로베리 등산로가

80% 정도는 정비되어서 푸듯합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의 산세는 수려하고

웅장한 산들이 즐비합니다.

 

 

어제 비로 오후에도 

고도 높은 산의 날씨는 불안해 하지만

구름사이로 햇살이 내려옵니다.

우리의 삶도 힘든 구름을 이 햇살처럼

잘 뚫고 지나면 좋겠습니다.

 

 

모하비 지인들이 새해에

아픈 분이 몇몇 생겨서 걱정입니다.

50, 60, 70의 고비에 잘 넘겨야 또 10년이

잘 지나 갑니다.

웅장한 산의 기백을 아픈 그들에게

보내며 귀가합니다.

 

 

 

집을 돌아오는 길은 

고속도로에서 로스앤젤레스의

도심의 빌딩숲이 보이는 전망 좋은

도로를 달립니다.

 

모하비는 미국의 등산로를

누구보다 많이 걸었다고 자부합니다.

등산로 자원봉사는 그것을 보답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또 다른 모하비의 모험입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핸드폰은 옆으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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