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l Maintenance, 3rd - 2/11/2023
남가주 일대의 등산로가
산불로 쓰러진 나무를 베는 일을
끝내기도 전에 올 겨울에는 오랜만에
많이 내린 비는 반갑지만 등산로 유실이
많아졌습니다.
인적이 뜸한 등산로는 팬데믹으로
등산로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잡목이
등산로를 장악하였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등산로 자원봉사에
자주 참석할 계획입니다.
올해 들어 3번째 같은 등산로를
보수하러 가는데 이른 아침 엔젤레스 국유림의
게으른 구름은 산허리를 넘지 못하여
그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매주 등산로 보수 자원봉사를
리더 하는 분도 있는데 오늘은 2명의 리더와
3명이 참석하여 조촐한 인원인 총 5명이 2대의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오른쪽은 절벽인데 훼손된 안전벽을
공사로 잠시 정체됩니다.
앤젤레스 크레스트 Angeles Crest 2번
고속도로는 아웃도어 천국으로
주말에 더 바쁜 도로입니다.
산악 자전거하는 차량을 따라 달립니다.
이른 아침에 높은 산길로 달리면
도시 위로 덮은 운무를
자주 만납니다.
앤젤레스 크레스트 도로에서
다시 왼쪽의 앤젤레스 포레스트 Angeles Forest
고속도로를 달리면 터널이 나오고 이 길을
계속 달리면 14번 도로와 만납니다.
스트로베리, 딸기 산은
사진의 왼쪽 윗부분 화강암 바위
절벽이 보이는 봉우리가 바로 딸기산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은 딸기산의
뒷부분입니다.
거의 매주 참석하는
진정한 자원봉사 정신을 가진 젊은 인도
친구는 정감이 더 갑니다.
모하비를 보면 언제나 반갑다고
이름을 부르며 먼저 인사를 합니다.
이 등산로를 4주째 길을 보수하고
모하비는 3번째 참석한 오늘은 정상 근처까지
연장을 들고 올라가서 나무를 자르고
등산로에 나온 나무뿌리를 뽑아 냅니다.
길보수 중 헬기가 하늘에
날고 이 헬기도 대부분 산 구조대로
산불, 인명사고에 대처하는 헬기입니다.
젊은 친구가 등산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기특하고 장합니다.
Straeberry Peak Trail 은
북쪽 편으로 난 등산로이고 산아래는
투헝가 Tujunga 강이 흘러 춥습니다.
남가주 도심이 영상의 기후로 따뜻한
겨울이지만 아침에 이 길은 얼어 있었습니다.
등산로를 닦으며 느끼는 것은
땅이 온화하고 부드럽고
배수가 잘되어 토양이 너무 좋습니다.
이런 토양에 밭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모하비는 등산로 보수 때마다 느낍니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투헝가 강
잠깐 차를 세워 찍었는데
차로 달릴 때 몰랐는데 막상 내려보니
구멍이 뽕뽕 뚫려 아래가 훤히 보여
무서웠습니다.
딸기산을 여러 번 올랐지만
뒤편이 이렇게도 수려한 산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북편으로 난 등산로이고 투헝가 강이
있어서 여름에 피서객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7:30 am 1차 집결, 8:20 am 등산 시작
항상 2:00 pm에 끝나는데
오늘은 5명의 소그룹으로 일하다 보니
30분 더 일했습니다.
지난번 보수한 길에 나무뿌리가
등산로에 삐져나와 발에 걸릴 수 있어
도끼로 뽑아냅니다.
모하비도 전정 가위질
대톱질을 해 보았는데 오늘 난생처음으로
도끼질도 해 보았습니다.
도끼가 전정가위 이상으로 날이
날카로워 살아있는 뿌리가 잘 잘라졌습니다.
팔도 손가락도 허리도 아팠지만
내가 보수한 등산로를 하산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등산은 유산소 운동인데
등산로 보수일은 무산소 운동이고
마음도 뿌듯하니 일석삼조 입니다.
대부분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하기 때문에 살길을 걸으면서
불편한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등산로 보수일에
세심한 마음이 쏟아집니다.
미국의 등산로는 많은 자원봉사 팀에 의해
등산로를 보수되고 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핸드폰은 옆으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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