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등산로 자원봉사 2023년 5번째

Mojave 2023. 2. 25. 04:52
반응형

Trail Maintenance 5th - 2/21/2023

 

2023년 올해는 등산로 정비를 자원하는

일에 적극 참여하려는 마음으로

오늘 5번째 산길 정비에 참석합니다.

오늘 리더는 2분의 여성입니다.

멤버들과 리더 모두 은퇴하신 분으로

주중에 2번 모이고 아침 일찍 시작하여

일찍 끝내면 오후에 개인 볼일을 보니 좋습니다. 

산길을 달리자 이런 흙무더기도

등산로를 정비하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흙더미는 겨울에 집중호우가 

올 수 있는 남가주 산길에 돌이 떨어지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흙을 부어 둔 것입니다.

 산불이 나면 맞불을 내는 것과 같은

원리로 돌이 떨어지면

도로로 넘어 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산의 흰부분의 절벽 암석이 보이는 산이

딸기산의 뒷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산의 등산로는 사진의 반대편인

등산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산의 정상에서는 저 풍경을 볼수 없습니다.

산의 북쪽 방면으로 오르는 외진

산길의 등산로 이름이

Strawberry Peak Trail 입니다.

 

 

이 산길을 봉사대원의 팀을 이끄는

3팀이 한꺼번에 이 산길 정비에 동원되어

 2 달에 걸쳐 정비중입니다.

 

 

미국의 법규가 엄격하듯이

자원봉사이지만 서명할 것과 인적사항

기록, 비상 연락망 등 지킬 규정이 많습니다.

 

 

7:00am ~12:30pm

여성팀이 이끄는 대원들은 등산로도 

섬세하고 얼마나 가지런하고게 정비하는지

모하비 안방보다 더

단정하여 걷기 아까울 정도 입니다.

 

 

등산은 엄연히 취미이고

자원봉사는 노동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일하다 힘들면 먼 산의 산세도 구경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참석하면 올해 50번 정도

 봉사하겠다는 계획은 빗나갔습니다.

이틀전 힘든 산행과 전날 정원일로

오늘은 온종일 힘이 딸렸습니다.

집에 돌아와 먹고 먹고 계속 먹었습니다.

 

 

 

왼쪽의 죽은 나무가 쓰러진 것이

중앙의 사진처럼 정리 되었으며오른쪽 사진의

불에 탄 나무는 비바람으로 또 언제 등산로를

덮치고 쓰러질지 모릅니다.

 

 

왼쪽 사진의 도끼가 있는 부분이

원래 등산로인데 등산로에

덤불나무가 자라면서 사람들은 덤불 위로

걸어서 의도하지 않는 등산로가 생겨 버렸습니다.

원래의 등산로를 찾아 주는 작업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산이 계속 마모 붕괴됩니다.

우선 중앙의 덤불을 자른 후 발에 걸릴

나무뿌리를 제거합니다.

뿌리를 파내고 잘라서 맨 오른쪽 사진처럼

길을 고르면 완성입니다.

이 작업이 1시간 이상 걸리니 등산로

 전체 정비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토양성분이 너무나 좋아서 모하비는

밭을 갈구고 싶은 마음이

절로 났습니다.

 

 

 

왼쪽 사진의 잘라 낸 나무

중앙의 뿌리를 파고 잘라낸 후에

오른쪽 사진처럼 땅을 메꾸어 줍니다.

 

 

연장을 정리합니다.

금요일 재작업이 있는데 2월말 아마도

마지막 강한 겨울비가 올 예정이라는데 이곳은

눈이 올 기상예보가 있습니다.

 

 

일이 끝나고 하산하는데 잘 닦아 둔 등산로에

가장 먼저  맞수걸이한 친구는

이 숲의 주인인 사슴입니다.

사슴 발자국을 보니 제법 큰 사슴같습니다.

 

 

사진의 가장 높은 산은

씨에라 클럽의 HPS 리스트에 있는

그리슨 Gleadon 6,520ft(1,987m)산이고

사진의 맨 오른쪽 아래 3대의 차량이

우리가 카풀하여 세워 둔 모습입니다.

산속의 아름다운 초록색 Colby 다리도 보입니다.

 

 

약 5시간 일하고 되돌아 가면서

 정비된 산길을 걸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모하비 집에서 이곳은 일반 도로를 타고 와도 되는

가까운 곳이며 빅 투헝가 댐입니다.

투헝가 강물이 모하비 집에서 10분 거리의

한샌 댐  Hansen Dam 까지 흘러

온다니 신기합니다.

 

 

모하비 집의 골목길만 나가도 보이는 

안테나가 있는 산은 5천피트 (2,525m) 넘는

HPS 리스트의 진킨스 산 입니다.

 

 

작업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하자

마음씨 따뜻하고 섬세하신 리더님이 시원한

음료수를 대접했습니다.

아침에 몹시 추워 손이 시러웠는데

숲으로 햇살이 나오자 더워서 그늘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었습니다. 

힘들었지만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핸드폰은 옆으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반응형

'Life in USA 미국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캘리에 눈 왔다고요?  (3) 2023.03.07
병원마당 일일 장터  (5) 2023.03.06
웃음은 진정한 행복  (4) 2023.02.23
등산로 자원봉사 2023년 4번째  (2) 2023.02.19
등산로 자원봉사 2023년 3번째  (5) 202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