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5-4-2. 잔잔하지만 얼음같은 강물

Mojave 2023. 2. 28.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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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 Lake - 7/20/2022

오늘 산행은 아침에 오르막에서 힘들었고

 퍼플 크릭을 지나면서 크고 작은 호수와

계곡을 만나서 시원했습니다.

퍼플 호수는 유명한 장거리 도보 여행길인

JMT, PCT가 만나는 길목입니다.

그래서 보라 호수의 캠핑장은

크지만 분주한 곳입니다.

계곡을 끼고 걸어서 공기는

싸하게 청명한데 넓은 강물이 가로막습니다.

이 구간은 7월 초에는 눈이 가장 많이

녹아 깊은 곳입니다.

 

 

등산화를 벗고 캠핑 슬리퍼를 신었는데

차가운 물은 한기가 느껴지고

중앙은 깊고 물살이 있습니다.

 

 

강물을 건너면서 추웠지만 혹사한

두 발은 얼음물에서 냉족욕을 하였으니

 좋은 마사지가 되었습니다.

 

 

또 물을 만났지만 우리는

이 물길을 옆으로 지나면서 다시

오르막 길이 시작됩니다.

 

 

사시나무의 숲을 걸으면

절로 산림욕이 됩니다.

 

 

사시나무의 특징이 나뭇가지를

스스로 자르며 높이 자라는 특성으로

그 흉터가 사람의 눈과 닮아서 마치

우리를 내려다 보는 듯합니다.

 

 

활엽수 숲을 빠져나와 다시 

멋진 폭포를 만납니다.

 

 

시원스러운 낮은 폭포를 구경하고

 

 

폭포 상류를 올라서

 

 

돌 징검다리를 건너자

 

 

이제 넓고 잔잔한 호수를 만났습니다.

 

 

멱을 감기도 하고 점심을 먹으며

길게 휴식하였는데 숲은 모기 천국입니다.

씨에라 네바다는 7월 중순이 모기가

가장 많지만 어떤 곳은 8월 말에도 모기가

많은 곳도 있습니다.

단순히 모기가 아닌 공기보다

모기가 더 많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잔잔한 호수와 헤어지고 다시

가파른 언덕으로 오르고 오릅니다.

 

 

초원지를 지나자 이내

보라 호수의 이정표가 보입니다.

오늘 텐트 칠 곳입니다.

 

 

만자니타 나무 아래로

멋진 씨에라 네바다 산맥의

웅장한 산맥과 소나무 군락지가 보입니다.

 

 

산길을 오를수록 멋진 비경을 만나고

몸이 피곤해질수록 눈은 더

호강합니다.

 

 

오후의 오르막 길은 더위로

잠시 휴식하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더위를 식힙니다.

 

 

세코이야 나무인 삼나무의

굵은 줄기의 기운을 받으며 오릅니다.

 

 

웅장한 산세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면 이 경치에 모두 웃습니다.

 

 

다시 초원지의 평화로움에 빠지면

야생화가 미소 지어 줍니다.

 

 

와 ~~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보라 호수 Purple Lake에 도착했습니다.

 

 

 두 리더님은 우리를 쉬게 하고

 조용한 캠핑장을 찾아 떠났습니다.

 

 

리더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캠핑장을 찾고 또다시 우리를 찾으러

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보라 호수에서

사진도 찍고 거대한 산이 품은 보라 호수를

한 앵글에 넣을 수 없을 만큼 거대한

호수입니다.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 않습니다.

 

 

결국 캠핑장을 함께 여기저기 돌다가

멋진 곳에 텐트를 치고 텐트의 창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이곳이 지상낙원입니다.

 

 

 우리는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이 물을

정수하고 세수도 합니다.

 

 

물을 정수하며 바라본 보라 호수입니다.

작년에도 이곳에서

캠핑을 한 적이 있습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569

 

 

산은 눈을 녹여 초원지를 만들고

그 초원지에 야생화는 지천이고 

물이 남으면 호수가 됩니다.

 

 

오늘 환상적인 풍광을 안고 잡니다.

이 자연과의 첫날밤은 깊은 숙면을 하여

힘들었던 여정은 절로 풀어 집니다.

 

 

꽃구경 원 없이 하며

돌아다니다가 저녁 식사 모임에

동참할 준비를 합니다.

 

 

저마다 적당하게 좋은 장소에

형형색색의 텐트 집을 건설했습니다.

오늘 올리 님은 무거운 배낭과 고전했지만

먼 이웃의 모하비와 눈 맞춤으로

손을 흔들어 줍니다.

 

 

씻고 새 옷으로 갈아입기만 해도

재충전된 모습입니다.

 

 

모두 모여 저녁식사 준비에 바쁘고

모하비가 사진을 찍자

일손을 멈추고 웃어 줍니다.

 

 

모하비 옆 집으로도 건축된

 두 채의 텐트가 더 있고 그 아래 초원지가

오늘 우리 우물입니다.

 

 

Iva Bell Hot Springs에서 출발하여

Purple Lake에 도착하였습니다.

화창한 날씨였고 그늘에서 휴식하면

땀이 식으면서 한기가 느껴집니다. 또 오르막에서

 땀도 많이 흘렸습니다.

 

오늘의 여정은 7.5마일(12km) 걷고

엘리베이션 게인 3,100ft(945m)으로

7월 20일 하루도 자연과 유람을 잘하였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핸드폰은 옆으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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