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le Creek, Purple Lake 7/ 20/2022
퍼플 계곡을 지나고 퍼플 즉 보라 호수에
도착하여 텐트를 칠 예정이지만 보라 호수는
도보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만약 캠핑장이 복잡하면
오리 호수까지 이동할 예정인데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이바 벨 온천의 해발 고도는 7,100ft(2,164m)인
높은 지대에서 이틀밤을 잤습니다.
옹달샘에 세수를 하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여장을 꾸리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Devil's Top 이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에 이미 햇살이 들어왔습니다.
이 온천에서 5마일(8km) 거리이고
엘리베이션 게인은 2,800ft (853m)인데
못 올라가서 아쉽습니다.
Iva Bell Hot Springs 주변에는
Devil's Top 외에도 Lost Keys Lakes가
있고 이곳에서 3마일(5km) 거리에
엘리베이션 게인이 900ft(274m)이니
시간이 되면 가볼 만합니다.
출발하는 아침 햇살이 오르고 오늘
날씨가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침없이 쭉쭉 뻗어 자란 소나무와
눈의 압력으로 단단해진 화강암석
전체가 산입니다.
가파른 오르막 길에서
자킷을 벗고 시원한 옷차림을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쓰러진 거목이 등산로를
막은 길도 만납니다.
아침 기온으로 오르막 길에 땀이 나고
내리막 길을 만나자 이내
멋진 바위와 계곡이 보입니다.
콸콸 쏟아지듯 흐르는 계곡물입니다.
상류에는 유유히 흐르는 계곡물이
바위틈으로 이르자 용광로의
불길처럼 거세게 흐릅니다.
씨에라 네바다는 명경지수,
무릉도원이 도처에 있습니다.
등산로 오른쪽은 화강암이고
왼쪽은 바위를 뚫고 흐르는 계곡입니다.
멋진 물줄기에 반해서
2차 휴식을 합니다.
계곡물은 미네랄 육각수 물이고
계곡 물소리는 우리의
대화소리조차 삼켜 버립니다.
머리를 물속에 푹 담근
제씨님은 얼마나 시원했을까요?
짐님이 사진 찍어 주려고 가까이 갑니다.
기분 좋아하십니다.
첫 백팩킹의 가장 큰 오류는 무거운 짐이고
올리 님이 아침부터 고전하지만
60 후반의 나이에도 단단한 체력입니다.
시원한 계곡에 씻고 나니
간식을 먹은 것 이상으로 체력은
재충전되었습니다.
보라 호수로 가는 길에 만난
보라 크릭은 풍부한 수량과 맑은 물이
지천입니다.
짐과 샤론 리더 팀은 자연을 즐기고
여유만만하게 걸어서 서둘지 않습니다.
그는 처음 온 백패커에게 내가 걷는 보폭이
본인의 걷는 속도와 잘 맞는지
여행 첫날 꼭 물어 봅니다.
좋은 경치를 만나면 쉬어가고
힘들어하면 언제라도 휴식을 합니다.
올해 4차례의 백패킹을 준비한 두 분의
여정을 완벽하게 기획한 그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남가주 일대에 겨울비가 잦아
야생화가 피기 시작 하였습니다.
지난번 비는 단비였으며 아직도 비가
부족하지만 엊그제 내린 비는 폭풍우처럼
내려 비 피해가 많았습니다.
보통 남가주에 비가 오면
6,000ft(1,829m)의 높이의 산에 눈이 내리는데
이번 비는 기온이 뚝 떨어져 3,000ft(914m)
산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비로 샌디에고와 리버 사이트 일대의
야생화가 피었다가 얼고 폭풍우에 쓰러졌습니다.
모하비 마당에는 오렌지 꽃 등 봄꽃이
한창인데 골목길에 나선 운전길에서 보이는
산에는 하얗게 눈이 내렸습니다.
2월 24일 비로 대부분의 산길은 차단 되었고
26일 남가주 기온이 눈바람으로
51F(10.5C)도가 되자 춥다고 난리입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핸드폰은 옆으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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