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5-5-1. 파라다이스 오리 호수

Mojave 2023. 3. 1. 05:07
반응형

Duck Lake - 7/21/2022

 

오늘은 도보 여행의 마지막 날이고

오리호수를 만나서 다시

오리 고갯길을 넘고 Duck Pass Trailhead 가

나오면 이번 여정이 끝납니다.

리더, 짐님은 한 치도 오차 없는

심장내과 전문의이지만 굉장한 감성파입니다.

그는 가끔 출발 전에 주의사항도 말하지만

오늘 여정길의 묵상 메시지를 읽어 주며

본인이 그 글에 더 감동하여 소년같습니다.

 모하비도 가장 좋아하는 뮤어의 어록!

"산을 계속 걷고 걸어서 어두워져 

보니 그곳이 바로 내 집이었더라."

이 글을 낭독하면서 우십니다.

나도 이 글을 처음 읽는 순간 콧등이

찡하면서 가슴이 멍해졌기 때문에 짐님의

울음이 오히려 아름다웠습니다.

 

 

찡한 구절을 가슴으로 음미하며

뮤어의 자연보호 정신을 깊이 새기며

아침의 찬란한 햇살을 안고 오릅니다.

 

 

아마도 뮤어의 자연보호가 없었다면

이 씨에라 네바다 북쪽 부분이

댐건설로 메마른 자연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도보여행을 하듯이

존 뮤어는 험준한 곳곳을 여행하였습니다.

그것을 기리기 위한 자연보호 단체가

바로 씨에라 클럽입니다.

이는 민간 자연보호 단체로

가장 역사가 깊으며 미 전역에 있습니다.

 

 

보라호수와 오리호수

중간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의 명암으로 멋진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포착됩니다.

 

 

보라호수로 가는 길은

초원지라면 오리호수로 가는 길은

바위 능선입니다.

 

 

이제 초원의 풀이 보이니 곧

Duck Lake 오리 호수를 만날 것입니다.

 

 

오리호수는  

보라호수보다 더 맑았습니다.

 

 

이 이유는 호수 하류에

물이 빠지는 개울이 있고 호수 깊이가

깊었습니다.

 

 

사진사가 비경을 보고

모하비를 모델로 착각하여 이래라저래라

포즈 요구가 많아집니다.

모하비도 명품 풍광에 도취하여

시키는 대로 하였습니다.

 

 

 호수는 파란 하늘빛과 맞먹는

눈이 시리게 쪽빛 물빛입니다.

 

 

 수영을 즐기고 휴식시간에

모하비는 소고기 저키를 작지만

한쪽씩 나누어 먹습니다.

 

 

가장 무거운 것이 저키 고기인데

이것을 지금까지 들고 또 10명의 멤버들에게

나누어 먹는다며 짐님은 또 감동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과잉 칭찬을 들어서

뭘 나누어 먹어도 기분 좋습니다.

 

 

 그 마음을 알아주는 세세함은

바로 한국말로 정이라고 표현합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부분 정이 

많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어서

오리호수는 더 빛납니다.

 

 

오리호수 - 오리 패스 -

자동차 카풀 - 저녁 식사 - 귀가 운전길

오늘 일정이 길지만 명품 비경앞에서

쉬어 갑니다.

 눈으로 담고 가슴으로 품어서

 머리로 이 추억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모하비 찍는 단체사진 1명 화장실

그리고 오른쪽 한국인 4명 단체 사진도

모하비가 부탁하여 찍습니다.

 

 

이제 덕 패스의 험준한 고개를

넘어야 하지만 씨에라 네바다의 비경은

모하비를 신나게 합니다.

자연을 올곳이

즐기는 도보여행입니다.

 

 

짐님은 멤버들에게 가끔 

비경 앞에서 행복하냐고 묻습니다.

당연히 행복합니다!

 

한국의 좋은 문화는 당연히 알려야 하고

미국 문화의 좋은 점은 배워야 합니다.

모하비도 이제 누군가와 즐거운 타이밍에

행복하냐고 반문하여 그 행복을 극대화하는

 대화술을 기억하겠습니다.

블로그 친구님 모하비 포스팅에

오셔서 행복하신지요?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핸드폰은 옆으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