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브라이스 캐년 15

Q-44. 미국 최초의 동서 횡단길, 66번도로

Oatman, AZ, Route 66 백패킹 여정은 첫날은 배낭이 무거워 힘겹고 마지막 날은 배낭은 가볍지만 배가 고픈 허기로 체력은 점점 저하되어 기본 음식이 그리워지는 동시에 샤워다운 샤워를 하고 싶어 집니다. 마침내 브라이트 앤젤 등산로 입구까지 올라왔습니다. 버스 셔틀을 기다리며 따사로운 햇살에 꽃과 벌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 꽃이 지면 오리 깃털만큼 가벼운 털이 씨앗을 품고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셔틀을 타자 마자 그랜드 캐년으로 오는 기차가 지나가 잠시 정차하며 기다립니다. 자동차를 타고 빌리저 마을에 있는 캠핑장에서 동전 샤워를 하고 피자를 시켜 든든히 먹고 귀가 길에 오릅니다. 광활한 사막, 애리조나주의 캐이밥 국립원을 관통하고 이 길을 사진의 산자락까지 달립니다. 고..

Q-22. 자연은 언제나 조화를 이루며

From Grand Staircase Escalante N/M to Bryce Canyon 에스칼렌떼는 서로 다른 마을마다 요소요소에 자연의 기이한 현상이 많고 그 규모가 방대합니다. 그중에서 자동차로 볼수 있는 에스칼렌떼의 바위 협곡을 달리다가 짧은 트래킹과 차량으로 보는 거대한 돌산과 협곡의 포인터를 보며 브라이스 캐년까지 달립니다. 노을빛은 붉은 바위도 노랗게 보이고 노란 단풍도 붉게 보이니 누가 바위이고 누가 단풍인지 무아지경을 입니다. 가파르게 오르는 도로 옆으로 섬세하고 작은 창문은 곧 바위를 침식시켜 도로로 떨어질 모습이지만 아름다운 예술적 조각품으로 보이니 운전 중에도 흥분과 동시에 두려움을 줍니다. 오른쪽으로는 낭떨어지이고 마주 오는 차량을 마주칠까 두렵게 운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내 ..

Q-21. 자동차로 트래킹하는 버얼트레일 시닉 도로

Burr Trail Road, Grand Staircase Escalante N/M 12번 도로 동쪽을 달려 버얼트레일 로드에서 우회전을 하면 운전길은 비록 좁지만 잘 닦아진 도로를 정확히 11.2마일(18km)지점에 Q-20에서 본 롱캐년슬랏이라는 거대한 바위틈을 볼 수 있는 뷰포인터입니다. 롱캐년슬랏 Long Canyon Slot은 도로에서 약 (0.4km) 걸으면 깊은 바위의 좁은 협곡을 만날수 있습니다. 도로에서는 동굴처럼 보입니다. 자연의 기이한 어두운 바위틈을 빠져나와 다시 에스칼란떼의 자연을 느끼기 위해 협곡 속으로 더 달립니다. 좁은 도로는 양쪽으로 높고 거대한 붉은 바위암벽이 운전길이 상대적으로 더 좁게 느끼게 만듭니다. 같은 붉은색 바위이지만 그 형태와 암벽의 느낌과 그 문양이 저마다 ..

Q-20. 에스칼란떼 협곡 속의 거대한 바위틈

Long Canyon Slot, Grand Staircase Escalante 에스칼란떼의 협곡을 운전하면 갑자기 협곡아래로 자동차가 곤두박질로 하강하는 깊은 협곡을 만납니다. 과연 저곳으로 운전이 가능할까 상상하는 순간에 어느덧 그 협곡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이 협곡을 위에서 볼 때는 아찔함이 느껴지는데 실재 당도하여 달리면 길이 잘 닦여져 있는 까닭은 이 협곡의 왼쪽 나무가 자란 곳이 비가 오면 급류의 계곡이 되어 이 계곡을 따라 도로를 만들었습니다. 자동차를 바위 협곡을 달리다가 마일리지를 자동차 계기판에 셋업하고 달려야 거대한 암벽 틈의 포인터를 놓치지 않습니다. 또는 협곡을 달리다가 자동차가 세워진 곳에 당연히 서행하면서 작은 팻말을 실수 없이 찾습니다. 이정표도 거의 없는 길 이제 사진은 거의..

Q-15. 물길따라 역사따라 모시 동굴을 찾아서

Mossy Cave, Bryce Canyon National Park 브라이스 캐년을 트레킹 할 때는 꼭 물을 챙겨야 하며 비가 오면 진흙이 흘러내릴 수 있어 미끄럽고 절벽이 많아 돌아 나오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그래서 트래킹 전에 날씨를 확인하여 비소식이 있으면 걷기를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의 국립공원은 오지가 많고 와이파이 서비스가 안 되는 곳이 많은 이유로 비지터 센터, 레인저 스테이션, 캠핑장 입구에는 3일간의 정확한 날씨 예보를 오전 오후 저녁으로 나누어 프린트물이 붙어 있습니다. 브라이스 캐년은 애완동물이나 자전거 타기는 언제나 금지되어 있습니다. 요정랜더에서 찍은 사진이 더 있습니다. 이렇게 나 홀로 후두도 있는데 넘어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신전 같은 첨탑에도 세련된 장식..

Q-13. 브라이스의 일출과 자연이 만든 하늘 다리

Sunrise Point & Tower Bridge, Fariyland Loop 브라이스 캐년 내에 숙박으로 머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출과 일몰 중에 한 가지는 꼭 보기를 원할 만큼 유명합니다. 후두에 발하는 그 순간이 장관입니다. 캠핑장에서도 저녁을 일찍 먹고 걸어서 노을빛에 물든 브라이스 캐년의 섬세한 조각을 보려고 담요를 들고 걷는 모습이 보이며 또 일출을 보기 위해 텐트 주변이 새벽부터 부산스러움이 느껴집니다. 모하비도 오늘은 해 뜨는 시간에 맞추어 일찍 일어나 옷을 단단히 입고 캠핑장에서 걸어서 선라이즈 포인터로 갔습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담요와 슬리핑 백을 두르고 모여 있었습니다. 해가 없는 사막의 아침은 영상이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속에 있는 것처럼 코가 빨갛도록 추웠습니다. 해돋이를 보..

Q-11. 구석구석의 조각품을 찾아

Paria View 8.175ft(2,486m)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피크닉 테이블을 찾아갔는데 브라이스 캐년의 마지막 남쪽은 브라이스 포인터이고 되돌아 나오는 길에서 왼쪽으로 난 삼거리 길로 접어들면 브라이스 캐년의 주도로에서 벗어난 곳이고 겨울에는 문을 닫는 곳이 파라이라 뷰입니다. 이곳은 맨 아래의 브라이스 크릭이 잘 보이고 피크닉 테이블 주변에는 산불이 난 흔적이 많았습니다. 간혹 미국은 자연산불이 나도 진화하지 않고 그대로 두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화재로 나무는 더 가늘게 자라고 목초지는 오히려 재가 흙의 영양분이 되어 더 완성한 산림을 만든다고 합니다. 2009년에 화이트 맨 벤치 근처에 2008년에는 레인보우 포인터에서 큰 산불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풍경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었으니 최고의..

Q-10. 피카부 룹 트레일

Peekaboo Loop Trail 피카부 룹으로 걸어 아래 협곡에 도착하면 다시 여러 갈래의 트레일이 나오는 정션에서 어제 걸었던 선 라이즈 포인터와 퀸 가든 트레일이 보입니다. 자동차를 주차한 곳이 브라이스 포인터이니 오르는 길은 그곳을 향하는 룹으로 걸어서 이제 올라가는 길입니다. 오른쪽으로 세찬 바람을 맞으면서 자란 모습이 역력히 보입니다. 역경은 이겨 낼수록 아름답다는 것이 이 자연 분재의 모습을 보고도 증명이 됩니다. 우리의 삶도 많은 역경을 이겨 낼수록 아름답다는 것이 진리입니다. 그래서 모하비는 이런 나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눈길을 여러 번 주게 됩니다. 이 소나무를 응원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후두의 모습은 가끔은 남성의 성기같다고도 하는데 이 말을 좋아하는 사람이 중년 여성이라는..

Q-9. 브라이스 캐년의 거대한 조각상 속으로

Bryce Point - Peekaboo Loop Trails 보통 미국의 국립공원의 방대함으로 2개~4개의 동서남북으로 출입구가 있고 찾아가는 길도 다양한 코스가 많아 뷰포인터 공부를 해야 하는데 브라이스 캐년은 하나의 출입구로 통하는 63번 도로의 남북으로 운전하면서 각 뷰 포인터를 볼 수 있어서 운전길이 쉽습니다. 그 중 브라이스 출입구에서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브라이스 포인터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한 바퀴 돌아 걷는 룹 Loop형태로 걸으면 거대하고 다양한 후두는 물론 웅장한 조각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피카부룹 Peej-A-Boo Loop 은 약 5.5마일(8.9km)을 걸어서 시작했던 주차장으로 돌아 올수 있어 쉽습니다. 등산로를 걷기 시작하자 아침 햇살로 붉은 암석은 더욱 정열적인 빛을 발..

Q-8 선셋 포인터에서 내려가 선라이즈 포인터로 올라오다

브라이스 캐년의 밤하늘은 별이 총총하여 레인저 인솔하에 보름달일 때 달밤 트레킹도 있고 그믐인 밤에 별 보기 프로그램도 있다고 합니다. 2019년 공식 국제 다크 스카이 공원으로 지정되었다니 정말 새벽에 텐트에서 나오면 은하수와 별이 많아서 모하비 전화기로 찍지 못하는 것이 캠핑여행에서 가장 애로를 느끼게 합니다. 밤하늘에 평균 7,500개의 별을 볼 수 있다니 어떻게 헤아릴까 더 궁금해집니다. 빅토리아 여왕이라는 제목만큼이나 촘촘히 조각된 후두는 저마다 각양각색입니다. 흙에서 이런 색깔이 나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붉은색에 적당히 파스텔톤의 오묘한 빛을 발합니다. 트레일을 만들면 거대한 벽을 인위적으로 뚫은 모습인데 그 두께가 엄청납니다. 사람이 만들어도 이렇게 정교하고 다채로운 조각을 만들 수 ..

Q-7. 브라이스 캐년의 핫스팟, 붉은 조각품에 비추는 서치라이트

Sunset Point 사진작가들은 캐년 사진을 찍기 위해 추워도 더워도 기다림의 연속인 동시에 깊은 협곡은 아침에도 저녁에도 짙은 그늘이 있어서 사진촬영이 힘든 곳 중의 한 곳이 바로 캐년입니다. 선셋 포인터를 걸으면 오후 햇살이 마치 후두를 조명으로 비추듯이 화려해 집니다. 이제 이 조각품들을 좀더 가까이에서 감상하기 위해 먼저 굽이굽이 하강하여 저 협곡 아래까지 내려가면서 보기로 합니다. 선셋 포인터에서 시작하여 협곡까지 내려가면 그 협곡에서도 여러 갈래의 등산로가 나오는데 모두 아름다운 길입니다. 아래로 내려다 보면 아찔하지만 막상 내려가면 더 섬세한 모습에 반하고 붉은 흙이 빗은 온화한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어떤 유액도 바르지 않은 초벌구이를 한 도자기들 같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니 올 여름 갑..

Q-6. 브라이스 캐년의 협곡 아래로

Under The Rim Trail 브라이스 캐년을 주로 관광으로 방문하면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주요 포인터만 보고 떠나기 쉬운데 그것은 브라이스 캐년 일대의 숙소가 비싸기 때문에 다른 대도시로 이동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브라이스 마을이나 브라이스 캐년 내의 숙소에 머물게 되면 적어도 2,3개의 등산로를 걸어보면 위에서 보는 경치와 아래로 내려가 가까이 보는 경치가 서로 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레인보우 포인터에서는 등산로가 여러 갈래로 있으며 보통 국립공원의 등산로는 누구나 걸을 수 있으며 이동 거리가 짧은 편입니다. 브리슬콘 루프로 가기로 했는데 길이 짧아서 도시락 준비를 해 왔기에 림 트레일 계곡 바닥까지 가 보기로 하고 방향을 바꾸어 떠납니다. 브리슬콘은 소나무 이름으로 이 소나무는 나무..

Q-5. 신이 빗어낸 화려한 다리

Natural Bridge, Agua Canyon, Panderosa Canyon 노스 캠핑장에서 가까운 비지터 센터에 들어서 정보를 확인하고 브라이스 포인터에서 산행을 하러 가는 중에 먼저 중요 뷰 포인터에서 특별히 자연이 빚어낸 조각품을 보기 위해 중간중간 하차하였습니다. 화창한 날씨이지만 아침에는 여전히 차갑습니다. 흰머리 독수리, 터키 독수리는 보았지만 콘돌새는 보지 못했습니다. 일 년에 딱 한 개의 알을 낳아 부화한다니 멸종 위기에 있는 이유를 이해할 것 같습니다. 멋진 다리가 있다니 잠시 주차하고 보기로 합니다. 두 사진은 마주 보이는 모습을 나누어 찍어 본 것입니다. 아침 햇살에 부시어 잘 보아야 다리가 보입니다. 보이시나요? 점점 줌하여 찍어 보지만 나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누구..

Q-4. 신의 섬세한 조각의 극대치 브라이스 캐년

Inspiration Point, Bryce Canyon, Utah 브라이스 포인터에서 캠핑장으로 가는 길에 인스프레이션 포인터를 걸으니 벌써 노을이 지면서 기온은 더 내려가 체감온도는 한겨울 같습니다. 브라이스 캐년은 그 화려한 색감으로 일출과 일몰에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짧은 트레일이지만 제법 경사진 길을 걸어 올라 갑니다. 브라이스 남쪽 끝 기슭에서 약 100마일(160km) 시야에는 그랜드 캐년 노스림을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쾌청하면 200마일까지 시야가 보인다고 합니다. 3대 캐년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수시로 사람을 태우고 내려줍니다. 이것은 운전길이 협소하고 간혹은 주차장이 좁은 곳이 많기 때문에 주차장이 넓은 비지터 센터에 주차하여 이 버스를 이용해도 즐거움을 더해 줍니..

Q-3. 신의 대작품을 만나는 브라이스 캐년

Via Red Canyon To Bryce Point 미국의 서부에는 다른 나라에서 잘 볼 수 없는 기이한 암석의 협곡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그랜드 캐년, 자인언 캐년, 그리고 브라이스 캐년입니다. 각각 이름 뒤에 공통적으로 협곡이라는 캐년 Canyon이 붙어 있어 모두 협곡이지만 이 세 곳은 저마다 다른 느낌의 풍경을 보여 줍니다. 브라이스는 협곡은 바위와 흙의 대대분이 붉은색이며 이 붉은 암석과 진흙으로 누군가 날카로운 조각칼로 섬세하게 조각한 거대한 손길의 작품으로 보입니다. 자연이라는 공간에 조각된 이 멋진 조각품은 자연의 순리에 묵묵히 순응하며 억겁이라는 시간과 날씨라는 자연현상이 퇴적, 풍화, 침식되어 만들어진 기이한 현상을 눈앞에 보고도 의심스러워 그저 불가사의라는 표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