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Q-4. 신의 섬세한 조각의 극대치 브라이스 캐년

Mojave 2023. 11. 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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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 Point, Bryce Canyon, Utah

브라이스 포인터에서 캠핑장으로

가는 길에 인스프레이션 포인터를 걸으니

벌써 노을이 지면서 기온은 더 내려가

체감온도는 한겨울 같습니다.

브라이스 캐년은 그 화려한 색감으로

일출과 일몰에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짧은 트레일이지만 제법 경사진

길을 걸어 올라 갑니다.

브라이스 남쪽 끝 기슭에서 약 100마일(160km)

시야에는 그랜드 캐년 노스림을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쾌청하면 200마일까지 시야가

보인다고 합니다.

 

 

3대 캐년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수시로 사람을 태우고 내려줍니다.

이것은 운전길이 협소하고 간혹은 주차장이

좁은 곳이 많기 때문에 주차장이 넓은

비지터 센터에 주차하여 이 버스를 이용해도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브라이스 캐년은 1923년 천연기념물 즉 준국립공원으로

되었다가 1928년인 5년 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으며 1929년 이후 많은 방문객이 몰렸습니다.

세계 제2차 대전 중이던 1943년에

가장 적은 방문자로 8천 명 미만이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연간 170만 명 이상의

방문자가 찾는 곳입니다.

 

inspiration Point 8100ft (2,469m)

 

고도가 8천 피트가 넘으니 

인스프레션 언덕에 오른 사람들 모두

추워합니다.

미서부 대부분이 사막 지형으로 덥지만

고도가 높은 이곳은 초가을이지만 춥습니다.

물론 낮에는 덥고 높은 해발고도로 비도 자주 내리는

곳인데 이번의 모하비 여행에서 5박 하는

동안 한 번도 비가 오지 않아서 여행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조망하는 주요 포인터 이름은

선라이즈, 선셋, 브라이스, 인스프레이션, 레인보우,

내추럴 브리지, 아구아 캐년, 페리랜드, 페이뷰 포인터입니다.

 

 

브라이스 포인터 뷰 쪽으로 본모습

 

선센 뷰 포인터 쪽으로 본모습

 

앞으로 3일간 저 협곡아래로

트레킹을 할 생각을 하니 벌써 흥분됩니다.

 

 

유타주는 애리조나주 바로 북쪽에 있고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3대 캐년 중에

자이언 캐년과 그랜드 캐년은 각각

애리조나주의 남서쪽과 북쪽에 있고

 브라이스 캐년은 유타주의 남쪽에 있습니다.

 

 

돌기둥의 맨 위에 마치 떨어질 듯이

돌출한 모습을

후두 Hoodoo라고 부릅니다.

 

 

이 사진에서는 협곡 바닥의

등산로가 실타래처럼 줄이 나 있습니다.

 

 

이 멋진 조각품마다 그 특성에 맞는 이름이나

 유명한 사람의 이름이 지어져

그 재미를 더해 줍니다.

 

 

브라이스 크릭 아래로는 

멋진 소나무가 짙푸른 모습 속으로

내일 떠날 생각에 지금은 춥지만 기대됩니다.

 

 

인스프레이션 포인터에서 내려오자

비가 오면서 흙이 침식되어

뿌리를 온전히 드러내고 추위를 맞고 있는

이 소나무는 죽었을까요?

살았을까요?

 

 

소나무 잎이 잘 자라 살아 있습니다.

이런 분제가 곳곳에 있습니다.

 

 

노을빛에 물든 브라이스 캐년을

보기 위해 모두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모하비는 서둘러 캠핑장

예약을 체크하고 텐트도 쳐야 하고

저녁도 지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가장

실감하게 해 줍니다.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순간이 내 삶의 축복입니다.

 

 

노스 캠핑장 들머리에

아기 사슴 무리로 차량이 조금

지체되었지만 자연이 준 스프라이즈입니다.

 

 

사막지대의 노을은 언제나

황금빛으로 불타 오릅니다.

 

 

사이트 번호를 찾아가니 

 벌써 텐트 집이 완성된 이웃이 많습니다.

 

 

브라이스 캐년은 장소가 협소하여

텐트 캠핑과 차박 캠핑을 분리되어 있으며

좁아도 불편함이 없는 차박 캠핑은 자리가 좁습니다.

그러나 피크닉 테이블, 파어어 링은 

어디나 갖추어져 있습니다.

 

 

Bryce Point

온종일 운전과 중간중간

자동차에서 내려 걷는 자동차 여행 또한

 많은 체력이 소모되는 여행입니다.

아직 땀을 흘리는 트래킹은 이틀 동안 없었지만

샤워를 못해 몸은 살작 근질근질 거립니다.

미국 모든 국립공원 내에 있는 캠핑장은

모두 수세식 화장실과 세면기와 전기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세수와 양치질은 불이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것만으로 백패커들은 감사해합니다.

받은 물로 발을 씻고 텐트 속에서 알코올휴지 물휴지로

닦고 깨끗한 옷을 갈아입으면 개운해집니다.

캠핑장의 식수는 퍼올리는 샘물이어서

 백패커들끼리는 정수하지 않는 것만도 번거로움을

덜어주니 감사한 의미로 아구아 "Agua!"라고 합니다.

스페인어로 물, 샘물, 약수라는 의미로

오늘도 아구아! 마시고 잡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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