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Q-2. 단풍길을 달려 대자연 속의 붉은 조각품

Mojave 2023. 11. 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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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 UT

15번 도로를 계속 달리다가

잠시 휴식차 시더 브레이크 준국립공원으로

향합니다.

캐년은 대부분 아래의 협곡을 보는

곳으로 도착하면 공원전체는 평지이나

깊은 협곡에 비해 고도가 높은 산에 있는 것과

같아서 가을이지만 가끔은 한겨울같은 추위가

있습니다.

특히 캠핑을 하는 캐년 여행은 캠핑장비는 물론 옷도

모두 여름과 겨울을 동시에 생각하며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짐이 많습니다.

이 공원에서 잠시 브라이스 캐년의

맛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15번 도로는 최북단 캐나다 직전에서

최남단으로 멕시코 직전까지 뚫려 있는 남북도로이며

네바다와 유타주까지 사막의 절경을

불 수 있는 도로이기도 합니다.

 

 

15번 도로는 애리조나주를 살짝

지나다가 바로 유타주가 나오고 운전길

내내 붉은 암석의 기이한 모습을 감상하며 달립니다.

 

 

이런 도로를 뚫은 사람의 힘도 대단합니다.

자동차로 달려도 힘든데 이 길을 만든 사람은

얼마나 힘들었으며 또 이 길을

설계한 사람도 대단합니다.

 

 

엄청난 물류센터가 빼곡합니다.

월마트에 들러서 부족한 먹거리를

구입합니다.

 

 

작년에 자이언 캐년의

콜롭 캐년의 아름다운 단풍길이 생각납니다.

올해는 그 크릭을 따라 백패킹 계획을 세웠으나

폭우로 폐쇄되어 모하비 백패킹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콜롭의 아름다운 그리고 기이한 작년 포스팅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760

https://hees1113.tistory.com/761

 

6-6-2. Day6, 자이언 속의 콜롭 캐년

Taylor Creek Trail - 11월 1일 찬바람이 거세게 불었지만 테일어 트레일은 숲 속을 걸어서 따사로운 햇살과 온화하였으면 등산로를 걸으면서가을 단풍의 진수를 만났습니다. 수없이 물길을 건너고 건

hees1113.tistory.com

 

 

올해의 자이언 캐년 백패킹을 아쉬워하면서

15번 도로의 북으로 달립니다.

 

 

15번 도로의 자이언 캐년을 지나서

14번 도로로 빠지면

시더 브레이크스 Cedar Breaks로 달립니다.

 

 

전형적인 황량한 사막의

마을입니다.

 

 

이곳으로 향하는 길은

계속 고도가 높아지면서 줄기가

하얀 사시나무 줄기에 노란 단풍이 든

아름다운 운전길입니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중간중간

물든 단풍은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계곡의 물길을 따라 사시나무가 자라고

그 자락의 노란 물결을 따라

하늘 직전의 산맥아래로 협곡의 거친

절벽이 대자연의 장엄함을 느끼게 합니다.

 

 

가을의 캐년 여행은 단풍이

최고조를 이루며 고도에 따라 단풍이 들고

단풍이 지고를 서로 다른 시간에 합니다.

 

 

14번 도로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다시 해발 고도가 올라갑니다.

 

 

씨더 브레이크스 준국립공원 

Cedar Breaks National Moument은

이 148번을 따라 가면서 뷰포인터마다 구경하고

 또 산책길도 많아 걸을수 있습니다.

 

 

초원지의 유 U자형의 지형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지형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 통나무 집을 개조하여

비지터 센터를 지었다는데 시간을 아끼기 위해

들르지 않고 이곳은 자율 입장료를

봉투에 넣어 함에 넣습니다.

준국립공원은 국립공원 연간회원 카드 소지자는

무료로 입장됩니다.

 

 

브라이스 캐년과 꼭 닮은

모습인데 규모가 작아 동생이라 부르면 될

것 같습니다.

 

 

 붉은색 조각이 노을빛에 더욱 화려합니다.

자연이 빚은 신비의 협곡이자

아름답고 정교한 모습은 신이 빚은

조각품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켜켜이 색깔이 달라 더욱 신비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오른쪽으로 부드러운 조각품 같지만

가까이 가면 단단한 흙더미와

돌이 빚어낸 걸작품입니다.

 

 

가을인 지금도 작년의 눈이

그대로 있습니다.

이곳에 오자 갑자기 서늘한 기후로

한기가 절로 느껴집니다.

 

 

혼자 무전여행을 다니는 할아버지는

함께 하는 개가 답답할까 걱정되어

차창을 열어 두고 전망대로 가셨습니다.

 

 

이 공원에는 의외로 나 홀로 무전 여행자를

자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오지인 동시에 시간이 허락하고

찐자연 사랑 여행자만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차박이나 캠핑장을 잘

이용하면 자동차 기름값 외에는

들어가는 비용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은퇴하신 분은 입장료도 거의 공짜입니다.

먹거리는 집에 있어도 먹어야 하니까 기름값만

들어가니 언젠가 모하비도 미국 전역을 샅샅이 돌아보는

무전여행 1년을 해 보고 싶습니다.

 

 

모하비가 Q-1편 포스팅에 언급했듯이

이제부터 계속 붉은 암석의

다양한 모습과 광대한 모습 그리고

섬세한 돌조각을 계속 만나실 것입니다.

 

 

다른 뷰포인더로 향합니다.

고도가 높은 특유의 초원지와 단풍이

든 모습이 최고의 가을 풍경이 절로 느껴집니다.

 

 

이런 여행자 모임도 있습니다.

부룽부룽 빵빵한 오토바이크 이상으로

모두 우람한 체구이고 중간에 이분은 여성입니다.

멋있는 포스가 얼굴을 보지 않아도 넘쳐 납니다.

 

 

 

Alpine Pond Loop Trailhead

게르집 입구로 들어가는 

연못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는데

게르까지만 들어가고 갈길이 멀어서

아쉽지만 되돌아 나왔습니다.

연못까지는 2마일(3.2km)이고 더 걸어서

갈 수 있는 긴 등산로입니다.

 

 

모하비는 지은 모습도 궁금하여

경사진 곳에 게르가 세워진 모습도 신기하여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다시 공원을 빠져나오기 위해

148번 남쪽으로 왔던 길을 달립니다.

 

 

삼각형으로 쭉쭉 뻗은 전나무

언제나 12월의 크리스마스 느낌이 듭니다.

 

 

어느 사막의 모래더미 듄을 달렸는지

듄버기 자동차도 보입니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가니

차양 아래의 음지는 눈이 녹지 못하고

낮에 녹다가 밤에 다시 얼다가를 반복했고

아이들은 신나 합니다.

햇살 아래는 차가운 기온이지만 따사롭습니다.

 

 

선셋 등산로는 완만한 길을 

걸어도 뷰포인터에는 해발고도가

무려 10,354ft(3,156m)이니 이곳의 공기가

한기가 느껴지는 이유를 알게 합니다.

 

 

점심을 먹고 짧은 트레일을 

잠시 걸으면 협곡의 반대 방향으로

조망해 보았습니다.

공기가 맑고 차가워 그믐밤에 보는

하늘의 빛나는 별은 어느 곳에서 보는 것보다

그 별빛이 더 가깝게 보인다고 합니다.

 

 

이곳에 서식하는 동물들

물론 사막이니 마운틴 라이언이

가장 두렵습니다.

맨 오른쪽 사진 호저 Porcupine는

가시 털이 온몸에 무려 3만 개가 넘고

얼굴, 발, 배외에는 모두 이 털이라고 하니 가시털이

추위에 잘 견디는 동시에 적으로부터 보호되는가 봅니다.

 

 

다양하게 피는 야생화가 있는데

10월에는 다양한 들꽃이 없었습니다.

 

 

이곳에는 1870년대에 파이우트 인디언이

살았는데 이곳은 겨울의 혹독한 추위로

고도가 낮은 곳으로 겨울마다 이동하였다가

다시 이곳에서 사냥과 식물을 채집하였다고 합니다.

 

 

산기슭에 눈이 그대로 있습니다.

이 공원은 워낙 추운 곳이라 6월~9월만

오픈하고 1년의 절반 이상이 문을 닫습니다.

6월 초에 이곳에 오면 온통 눈 덮인 풍경이 상상됩니다.

US-89번을 향하여 14번 도로에 오릅니다.

 

 

14번 도로 역시 고산지대로

굽이굽이 산길이 초원지와 단풍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도로입니다.

 

 

 

점점 달릴수록 나무사이로

검은빛이 보이는데 화산으로 타서 구멍이 난

현무암 검은 돌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짙푸른 전나무, 노란 단풍이 한창인

사시나무 그 아래로 현무암의 검은 돌무더기

참 비조화인 듯 조화로운 색입니다.

 

 

고도가 높은 선셋뷰 포인터는

사시나무 단풍이 모두 떨어져 하얀 줄기만

있는데도 장관입니다.

선셋 등산로에서 잠시 휴식하고

브라이스 캐년으로 가는 운전길도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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