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Q-10. 피카부 룹 트레일

Mojave 2023. 11. 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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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ekaboo Loop Trail

피카부 룹으로 걸어 아래 협곡에 도착하면

다시 여러 갈래의 트레일이 나오는

정션에서 어제 걸었던 선 라이즈 포인터와

퀸 가든 트레일이 보입니다.

자동차를 주차한 곳이 브라이스 포인터이니

오르는 길은 그곳을 향하는 룹으로

걸어서 이제 올라가는 길입니다.

오른쪽으로 세찬 바람을 맞으면서

자란 모습이 역력히 보입니다.

 

 

역경은 이겨 낼수록 아름답다는

것이 이 자연 분재의 모습을

보고도 증명이 됩니다.

 

 

우리의 삶도 많은 역경을

이겨 낼수록 아름답다는 것이

진리입니다.

 

 

그래서 모하비는 이런 나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눈길을

여러 번 주게 됩니다.

이 소나무를 응원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후두의 모습은 가끔은

남성의 성기같다고도 하는데

이 말을 좋아하는 사람이 중년 여성이라는

속설에 얼굴을 붉히게 합니다.

 

 

이 바위야말로 장군의

기백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정오의 햇살을 비추는 브라이스의

후두들의 자주빛은 고혹적이고

복숭아 빛은 아기의 살결 같습니다.

 

 

태고의 신비입니다.

 

 

 

3대 캐년 중에서 브라이스 캐년은 섬세한

조각품의 후두로 단연 여성미가

더 돋보이는 캐년입니다.

 

 

이제 아침에 걷기 시작한 트레일을

만났습니다.

 

 

5.5마일(8.9km) 룹으로 걷고

간식을 먹으며 휴식하고 때로는 낯선

여행자와 트레일에서 이야기도 나무면서

 8:00 ~ 13:15 총 5시간 15분 걸었습니다.

 

 

브라이스 캐년은 비가 오면

트레일을 걷기를 포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비가 오면 붉은 진흙탕이고

자칫 흙길에 미끄러지면 낭떠러지가

많아 위험합니다.

 

 

브라이스 캐년은 고도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수시로 비가 잦은

곳입니다.

 

 

작년에 3대 캐년 트래킹 여행 때

브라이스 캐년을 방문기간 전에 비로 취소

되어 아쉬웠는데 올해는 머무는 동안

내내 화창한

날씨로 걷기 좋았습니다.

 

 

모하비가 방문했을 때는 계속 화창한 날씨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걸었는지

등산로는 고운 모래 먼지가 되어 하이커마다

바지에 자줏빛 물감이 들었습니다.

 

 

모하비는 씨에라 클럽의 산행에서

거친 크로스 컨츄리 산행을 하다 보니

이곳은 비단길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트레일을 만드는 과정에서

큰 바위는 인위적으로 뚫었습니다.

 

 

 

나 홀로 여행자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은퇴를 하고 무전여행을 즐기는

여유가 남은 삶을 더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젊은 부부는 아빠는 아기 배낭을 지고

대신에 엄마는 세 사람 몫의 음식과 물을

챙긴 배낭이 무겁게 보이지만 이 여행으로

더욱 돈독한 부부사이가 될 것입니다.

 

 

붉은 흙이 돌이 되고 층층히

서로 다른 세월이 겹치어 후두의 멋진

조각품이 되었습니다.

 

 

다시 창문이 두 개가 달린

성벽의 눈높이로 올라왔습니다.

 

 

웅장하던 후두들과

창문이 달린 성벽이 점점

멀어지고 모하비는 이 아름다움을

가슴으로 사진으로 담고 작별합니다.

 

 

태고적의 물길을 따라 걷는 듯

미로 속으로 빠지는 길도 만납니다.

 

 

오후가 되자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사진으로 모두 담을 수 없어

사진 찍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윗 사진의 양쪽 모습의 파노라마

 

 

 

 

가까이 보아도 모두 흙인데 만지면

단단함이 느껴지지고 터널을

지나는 순간에 무너질까 두려움으로

연약하나 강한 카피스마가 동시에 느껴집니다.

 

 

트레일에 선 모하비는

이 거대한 자연 앞에서 작은 점과 같습니다.

자연속의 인간도 발아래 만나는 작은 개미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빛나는 햇살에도 감사하고픈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곳이 바로 신의 파라다이스,

브라이스 캐년입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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