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Q-7. 브라이스 캐년의 핫스팟, 붉은 조각품에 비추는 서치라이트

Mojave 2023. 11. 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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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 Point

사진작가들은 캐년 사진을

찍기 위해 추워도 더워도 기다림의

연속인 동시에 깊은 협곡은 아침에도

저녁에도 짙은 그늘이 있어서 사진촬영이

힘든 곳 중의 한 곳이 바로 캐년입니다.

 선셋 포인터를 걸으면 

오후 햇살이 마치 후두를 조명으로

비추듯이 화려해 집니다.

 

 

이제 이 조각품들을 좀더 가까이에서

 감상하기 위해 먼저 굽이굽이 하강하여

저 협곡 아래까지 내려가면서 보기로 합니다.

 

 

선셋 포인터에서 시작하여

협곡까지 내려가면 그 협곡에서도

여러 갈래의 등산로가 나오는데 모두

아름다운 길입니다.

 

 

아래로 내려다 보면 아찔하지만

막상 내려가면 더 섬세한 모습에 반하고

붉은 흙이 빗은 온화한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어떤 유액도 바르지 않은

초벌구이를 한 도자기들 같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니 올 여름 갑작스러운

폭우로 군데군데 길 보수하는

분들이 휴식 중입니다.

미국은 큰 장비가 필요 없는 부분의

길 보수는 대부분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집니다.

 

 

위에서는 전체를 보았다면

아래로 내려가면 하나하나의 작품을

각각 감상할 수 있고 바위의 톡특한 조각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어느 신전의 성벽 같고

그 성벽 안으로 들어서면 왕의 또는

왕비의 여러 다른 궁궐이 있으며

저 아래 협곡의 소나무는 백성이 사는

동네처럼 느껴집니다.

 

 

초록 도깨비는 보트메사 Boat Mesa

탁자처럼 편편한 부분을 메사라 부릅니다.

토끼 아래는 싱킹쉽 Sinking Ship

마치 배가 바다에 점점 침몰하는 모습입니다.

 

 

협곡의 숲이 브라이스 크릭 Bryce Creek에는

비가 퇴적물을 만들기도 하고

침전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바람과 눈보라가 부는 사막의 밤은

산을 얼게 하고 낮에는 또다시 가혹하게 더운

사막의 낮기온으로 사계절 얼고 녹이며 

 극도의 풍화작용과 더 단단히 침전을 하게 만듭니다.

 

 

왼쪽 사진에서 더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려 본모습이 오른쪽 사진입니다.

 

 

그리고 등산로 아래를 보며

찍은 모습입니다.

이 사진을 먼 시야로 보면 아래 사진입니다.

 

 

선셋 등산로는 아래 협곡까지

내려가서 다시 새로운 이름의 등산로를

만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후두의

집합체가 바로 브라이스 캐년입니다.

 

 

이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파스텔로 그린 듯이 부드럽고 가까이

보면 흙더미가 곧 쓰러질 것 같은데 단단한

모습이 그저 신기합니다.

 

 

오후의 햇살로 더 화려한 빛을

받아 더욱 고혹적입니다.

 

 

대부분 버스로 단체 여행으로 오면

이 섬세한 등산로를 걸을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모하비가 처음 방문했을 때는 겨울이어서

눈이 살짝 있어 그 운치가 좋았는데

위험하여 이 길을 걸어 보지 못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드디어 걸어 봅니다.

 

 

웅장한 듯 섬세하고

멀리서 조망하면 여성스러운 듯

가까이 보면 남성적인 느낌으로

반대의 느낌이 묘하게 풍겨주는 모습입니다.

 

 

후두 Hoodoo 상단부에는

여러 개의 창이 보이고 비바람에 

점점 창문이 더 크게 열릴 것 같아 

위태롭습니다.

 

 

서로 동일한 듯하지만

 조각품마다 빛에 따라 색깔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리고 하나의 조각품에서

가로줄로 다른 색깔은 몇 세기를

넘나드는 겁의 시간으로 형성된 것입니다.

자연의 작품은 영겁의 세월이 만듭니다.

 

 

워낙 촘촘히 보이는 조각품이라

위에서 조망하면 모두 붙어 있는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수줍게 서있는  키 큰

여인처럼 보입니다.

 

 

 하나의 돌기둥에 후두 하나를

볼수 있는 것은

 많이 내려와서야 식별됩니다.

 

 

잘 조각된 단단한 성벽처럼

보입니다.

 

 

이 사진의 시야를 세로로 늘려 

등산로를 보이면 아래 사진입니다.

 

 

사람들이 지그재그의

가파른 길을

열심히 내려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옆으로 찍은 모습

사진의 양쪽으로는 길을 보수하기 위해

벽돌이 쌓여 있습니다.

공사 자재를 헬기로 내렸을까요?

사람이 지고 내려 왔을까요?

궁금합니다.

 

 

수많은 지그재그를 내려오다가

중간 부분에서 서서

 올려다본 모습입니다.

 

 

그리고 위로 보면서 파노라마로

세로로 찍은 모습인데

 지그재그로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협소한 바위 사이로 자세히 보면

통나무 같은 것이 가로로 보이는데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두 개의 다리입니다.

두 돌기둥을 이어주는 일, 이층의 복층구조인

두 개의 브릿지 Two Bridges입니다.

즉 두 돌기둥 사이를 이어주는 자연이

만들어 준 이중 구름다리인 셈입니다.

 

 

Two Bridge

두 돌기동 사이에 빼빼 마른 소나무도

햇살을 보기 위해 돌기둥보다

더 높이 자란 모습도 기이합니다.

 

 

이제 선셋 포인트의 트레일이

끝이 나고

 

 

퀸가든, 선라이즈 포인터로

향하여 이제부터 오르막 길이 시작됩니다.

 

 

선셋 길이 끝나는 갈림길 즉 정션에

나바호 룹 Navajo Loop 길이 

아쉽게 차단되어 있고 이곳에 보수 공사 중입니다.

다양한 방문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이 정션에 자원봉사자 한 분이 서서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협곡에서 위의 선셋 포인터를

바라본모습

 

 

나무 아래 계곡 바닥에는 비가 오면

바로 강물이 되어 흙이 휩쓸려 떠내려간

흔적이 보입니다.

 

 

적당히 높은 문설주 같은

돌기둥 사이로 등산로가 지나갑니다.

 

 

자연으로 빗었지만 얼마나 아름다우면

 여왕이 산보하는 퀸가든 Queen Garden이라

이름 지어진 곳입니다.

 

 

빅토리아 가든을 보고 되돌아와

썬라이즈 포인터로 향하여

오르면 출발했던 주차장으로 도착합니다.

 

 

 

한 지점의 등산로마다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 이웃님과 소통하고 싶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사진 찍는 것도 방해되어

자주 찍지 못했습니다.

 

 

모하비가 선 아래로는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는 절벽입니다.

이 선셋 등산로는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사람도 많이 걷는 트레일입니다.

사진 찍을 때 의외의 안전사고가 있어

브라이스 캐년도 그런 부분이 자주 보이지만

자연미를 위해 미국은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는 곳이

많아 늘 스스로 안전사고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선라이즈 포인터로

오르고 선라이즈는 노스 캠핑장과

가까이 인접해 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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