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자동차 여행 55

Q-7. 브라이스 캐년의 핫스팟, 붉은 조각품에 비추는 서치라이트

Sunset Point 사진작가들은 캐년 사진을 찍기 위해 추워도 더워도 기다림의 연속인 동시에 깊은 협곡은 아침에도 저녁에도 짙은 그늘이 있어서 사진촬영이 힘든 곳 중의 한 곳이 바로 캐년입니다. 선셋 포인터를 걸으면 오후 햇살이 마치 후두를 조명으로 비추듯이 화려해 집니다. 이제 이 조각품들을 좀더 가까이에서 감상하기 위해 먼저 굽이굽이 하강하여 저 협곡 아래까지 내려가면서 보기로 합니다. 선셋 포인터에서 시작하여 협곡까지 내려가면 그 협곡에서도 여러 갈래의 등산로가 나오는데 모두 아름다운 길입니다. 아래로 내려다 보면 아찔하지만 막상 내려가면 더 섬세한 모습에 반하고 붉은 흙이 빗은 온화한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어떤 유액도 바르지 않은 초벌구이를 한 도자기들 같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니 올 여름 갑..

Q-6. 브라이스 캐년의 협곡 아래로

Under The Rim Trail 브라이스 캐년을 주로 관광으로 방문하면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주요 포인터만 보고 떠나기 쉬운데 그것은 브라이스 캐년 일대의 숙소가 비싸기 때문에 다른 대도시로 이동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브라이스 마을이나 브라이스 캐년 내의 숙소에 머물게 되면 적어도 2,3개의 등산로를 걸어보면 위에서 보는 경치와 아래로 내려가 가까이 보는 경치가 서로 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레인보우 포인터에서는 등산로가 여러 갈래로 있으며 보통 국립공원의 등산로는 누구나 걸을 수 있으며 이동 거리가 짧은 편입니다. 브리슬콘 루프로 가기로 했는데 길이 짧아서 도시락 준비를 해 왔기에 림 트레일 계곡 바닥까지 가 보기로 하고 방향을 바꾸어 떠납니다. 브리슬콘은 소나무 이름으로 이 소나무는 나무..

Q-5. 신이 빗어낸 화려한 다리

Natural Bridge, Agua Canyon, Panderosa Canyon 노스 캠핑장에서 가까운 비지터 센터에 들어서 정보를 확인하고 브라이스 포인터에서 산행을 하러 가는 중에 먼저 중요 뷰 포인터에서 특별히 자연이 빚어낸 조각품을 보기 위해 중간중간 하차하였습니다. 화창한 날씨이지만 아침에는 여전히 차갑습니다. 흰머리 독수리, 터키 독수리는 보았지만 콘돌새는 보지 못했습니다. 일 년에 딱 한 개의 알을 낳아 부화한다니 멸종 위기에 있는 이유를 이해할 것 같습니다. 멋진 다리가 있다니 잠시 주차하고 보기로 합니다. 두 사진은 마주 보이는 모습을 나누어 찍어 본 것입니다. 아침 햇살에 부시어 잘 보아야 다리가 보입니다. 보이시나요? 점점 줌하여 찍어 보지만 나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누구..

Q-3. 신의 대작품을 만나는 브라이스 캐년

Via Red Canyon To Bryce Point 미국의 서부에는 다른 나라에서 잘 볼 수 없는 기이한 암석의 협곡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그랜드 캐년, 자인언 캐년, 그리고 브라이스 캐년입니다. 각각 이름 뒤에 공통적으로 협곡이라는 캐년 Canyon이 붙어 있어 모두 협곡이지만 이 세 곳은 저마다 다른 느낌의 풍경을 보여 줍니다. 브라이스는 협곡은 바위와 흙의 대대분이 붉은색이며 이 붉은 암석과 진흙으로 누군가 날카로운 조각칼로 섬세하게 조각한 거대한 손길의 작품으로 보입니다. 자연이라는 공간에 조각된 이 멋진 조각품은 자연의 순리에 묵묵히 순응하며 억겁이라는 시간과 날씨라는 자연현상이 퇴적, 풍화, 침식되어 만들어진 기이한 현상을 눈앞에 보고도 의심스러워 그저 불가사의라는 표현이..

Q-1. 16일간의 방랑길에 오른 첫날은 불난 계곡에서 캠핑

Camping at Vally of Fire, Las Vegas, NV 이번 여행은 총 16일간 미국 서부의 3대 캐년(그랜드, 자이언, 브라이스)에서 아직 걸어 보지 못한 비경을 백패킹하기로 합니다. 작년 방문에서 후반부에 비로 브라이스 캐년을 못 가게 되어 이번에는 이곳을 먼저 가기로 합니다. 그다음 자이언 캐년에서 백패킹을 하고 마지막으로 그랜드 캐년에서 백패킹할 예정인데 문제가 출발 전부터 발생했습니다. 자이언 캐년을 가려고 한 북쪽 칼럽 캐년은 지난 폭우로 전면 폐쇄 되었습니다. 또 모든 국립공원 캠핑장이 6개월 전 예약인데 가고자 하는 자이언의 한 캠핑장이 2주 전 예약제도로 너무 늦게 들어가서 예약 사이트에 빈자리가 없습니다. 리더는 자신의 잘못을 몹시 후회했지만 모하비가 새로운 제안합니다...

야생화 1편. 아이다호주와 와이오밍주의 야생화

Wild Flowers in Craters of The Moon M.P. & Yellowstone N. P. 긴 여행길의 중반부로 접어들면서체력이 살짝 지치면 정신적으로도 한계점이 오게 됩니다. 그룹여행은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나눌 때 진정한 우정이 생기고 또 함께 여행하고 싶어 집니다. 지칠 때 격려와 긍정적인 말은 보약과 같습니다. 이것은 상황에 따라 쉽고도 어려운데 장거리 여행자나 등산가의 고수는 이때 그 기량이 보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야생화 사진입니다. 아이다호주에 있는 달 분화구 준국립공원은 달나라에 온 착각이 들지만 식물이 살고 있으니 지구입니다. 검은 현무암 돌의 언덕과 검은 바위 사이를 비집고 피어난 야생화는 검은색을 배경으로 피어 더 화려하고 고혹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와이오밍주의 옐로스..

8일째 (6월 27일) - 충실한 간헐천의 역대급 세레모니

Old Faithful Geyser 날씨가 여행도중 자주 비가 내리고 고산지대에서는 쌀쌀하여 밤에는 영하 직전의 온도로 추웠지만 백야현상으로 늦게 취침하여 텐트에서의 괴로운 불면증은 한 번도 없어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올드 패이스풀 그 이름조차 듬직한 간헐천 왜 충실한 간헐천이라고 이름 지었을까요? 최고 멋있게 높은 솟아오르는 간헐천, 뜨거운 온천수와 수증기가 공중으로 솟아 오르면 보는 사람은 모두 할 말을 잊습니다. 120여 년 전에 처음 발견한 이 간헐천은 40분에서 80분 간격의 주기로 60m까지 같은 높이로 지금까지 약속을 한 것처럼 변함없이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올라 자연 분수쇼를 보여 줍니다. 1995년 지진이 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이 간헐천은 지금까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높이로 솟는..

4일째 (6월23일 오후) - 세계 최대의 화산활동지, 옐로스톤

Artists' Paintpots, Norris Geyser Basin 옐로스톤의 출입구는 총 5군데로 북, 동, 남, 서, 그리고 북동쪽으로 들어갈 수 있고 아이다호주, 몬타나주에서 일부 분포하고 대부분은 와이오밍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요? 제주도의 5배 크기 정도이며 미국 본토에서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데스밸리 국립공원이 가장 크며 그 뒤를 이어 2번째 큰 국립공원이니 그 규모를 이해하시겠는지요? 캠핑장을 빠져나와 가장 먼저 옐로스톤 맛보기로 간 곳이 바로 아티스트 페인트팟츠의 트레일을 걸었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자연 속의 동물들이 사람이나 차량을 두려워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사람이 조심해야 할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이 많..

귀가하는 15번 도로

유타주 - 아리조나주 - 네바다주 - 캘리포니아주 어젯밤 유타주 남쪽 끝자락에 도착하자 고도가 높은 15번 도로상에 있는 숙소주변은 쌀쌀한 사막 밤바람이 거칠게 불면서 피곤했지만 밤새 선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유타주의 15번 도로는 사막이 펼쳐지면서 평화로운 고속도로입니다. 그러나 유타주에서 네바다주로 넘어가는 15번 도로는 높은 산의 고개를 넘기에 위험한 도로입니다. 게다가 대형 트레일러가 많이 다니는 고속도로이기도 합니다. 유타주와 아리주나주 그리고 네바다주 경계에는 온통 붉은 암석이 많은 사막지대입니다. 시야에 보이는 산자락을 넘을 때 위험한 구간이고 저 산을 넘자마자 황무지 사막을 화려한 거대 도시, 라스베거스가 있는 네바다주입니다. 15번 도로는 아리조나주의 북서쪽을 살짝 지납니다. 미국의 도로..

캐피털 리프 등산로

Cohab Canyon Trail 캐피털 리프는 아기자기한 경치가 많아 주변의 경관을 해치지 않고 만들었는데 흠이라면 어디에나 주차장이 좁았으며 비지터 센터도 역시 주차장은 인산인해입니다. 다행히 첫 번째 등산로 코합캐년은 주차장이 제법 넓고 바로 옆에 캠핑장이 있는데 텐트만 실었다면 하룻밤 자고픈 마음으로 들며 날며 침을 꼴까닥 삼켜야 했습니다. 비지터 센터를 빠져나와 코합캐년 입구의 멋진 풍경입니다. 사진에 안 보이는 왼쪽이 드넓고 나무의 그늘진 곳이 캠핑장입니다. 경치를 보면서 즐기는 드라이브 길입니다. Cohab Canyon 등산로는 처음부터 가파르게 오르면 주차한 차량과 캠핑장이 보입니다. 어느 정도 가파르게 오르면 바로 바위 협곡이 손짓하여 계속 빠져 들게 됩니다. 협곡을 따라 걷지만 웅장한 ..

5. 2022년 Road Trip - 플로리다주 일주

플로리다주의 대서양 해안도로, A1A 여행하는 순간은 피곤하지만 일상속에서 여행을 꿈꾸는 이유는 새롭고 낯선 것을 익숙한 내것으로 만드는 짜릿한 도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도 어떤 경의로운 자연을 만나고 어떤 낯선 삶을 만나게 될지 상상하며 달립니다. 짐을 풀었다가 싸다를 반복하는 여행도 도보여행에서 텐트를 펼쳤다가 접었다를 반복하는 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도보여행에 비하면 자동차여행은 신선놀이입니다. 새로운 곳을 만나는 안전을 위한 긴장감은 어느쪽이나 동일합니다. 동남부의 복잡한 해안가는 크고 작은 강물이 대서양으로 흘러들어 가는 모습이 고속도로에서도 자주 만납니다. 해안가를 따라 대저택의 멋진 집들이 많습니다. 겨울에 춥지 않아 난방비는 걱정없지만 토네이도에는 어떤 피해가 있을까 궁금해 집니..

4. 2022년 Road trip - 1월의 한여름

찰스턴 - 사바나 - 데이토나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유서깊은 찰스턴에서 3일간의 긴 휴식을 하고 오늘 아침에 다시 여장을 챙겨 떠납니다 조지아주의 사바나의 한 시골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플로리다주의 데이토나 비치까기의 여정입니다. 오늘은 운전시간이 많았지만 중간 중간 좋은 경치에 쉬다가 떠나는 말 그대로 무전여행 운전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라벤 다리를 달려서 찰스턴 도시를 떠납니다. 찰스턴 도시에서 대서양을 인접한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는 해안가는 우리나라의 남해안과 황해안처럼 만과 섬과 반도가 많은 복잡한 해안가많아 다리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따라서 육지의 강이 흘러 대서양 바다로 들어가는 늪지대가 이색적입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은 대서양의 바다로 흘러 듭니다. 소나무는 해발 고도가 높고 배수가 잘되는..

3. 2022년 Road Trip - USS Yorktown 항공모함

Patriots Point Naval & Maritime Museum 역사적인 도시 찰스턴에서는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그 중의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제 2차 세계대전의 USS 요커타운 항공모함 자체가 박물관입니다. 찰스턴 항구에서 유명한 라벤 다리를 건너편에 거대한 항공모함이 정박하여 있습니다. 거대한 항공모함은 사진으로는 항공사진으로만 모두 담을 수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총 5코스의 투어를 하면서 항공모함 곳곳을 걸어 볼수 있습니다. 투어 1은 숙소, 일, 엔진룸을 보고 투어 2는 항공기 데크와 다리 투어 3은 요크타운의 장교실, 전투 투석기실, 교도소 등을 볼수 있고 투어 4는 2차 세계대전용 군함 투어 5 는 매인 데크에 항공기가 정박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USS 요크타운, USS 콜라 마고,..

1. 2022년 Road Trip - 9시간 운전길

일리노이 주에서 테네시 주까지 미국여행은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자동차로 달리면서도 구경꺼리가 많아서 운전은 주로 낮에 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번 자동차 여행은 미국 중부지방의 테네시주에 지인을 친구분 댁에 내려 드리고 조지아주에 열리는 옷도매 쇼장에 갑니다. 그후 모하비가 처음 가보는 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플로리다주의 동쪽 해안도로, A1A를 달려서 서쪽 도로 41번를 통하여 플로리다주의 전체 해안가를 달리는 무전여행입니다. 하늘색 - 1월 6일 4시간 비행으로 LA 출발 Chicago 로 순간이동 후 1박 빨간색 - 9시간 운전, 테네시주의 Nashville 근교 2박 초록색 - 3시간 운전으로 조지아주 도착 Atlanta 2박 후 분홍색 - 5시간 운전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C..

준치 낚시는 콜럼비아 강에서

준치 낚시는 콜럼비아 강에서 올림픽 국립공원의 워싱턴주를 뒤로하고 엘에이로 가는 길에 와싱턴주와 오리건주의 주 경계지점에는 콜럼비아 강을 만납니다. 초여름을 장식한 스페니쉬 블룸꽃이 한창입니다. 미서북단의 반도에는 아름다운 다리를 자주 지납니다. 시장을 보고 낚시 허가증은 받기 위해 월마트에 갔더니 호수와 바다가 인접한 지역이라 카약이 즐비하게 진열하여 판매합니다. 콜럼비아강이 유유히 흐르고 배들이 한가로이 망중한 여유롭습니다. 낚시 허가증을 받으면 고기의 크기와 마리 수의 제한이 엄격히 하여 무차별 어획을 금하여 풍족한 자연을 유지시켜 줍니다. 초여름에는 태평양 연안에서 콜럼비아 강으로 산란을 위해 준치들이 강을 따라 올라옵니다. 준치가 맛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은 살 속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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