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의 대서양 해안도로, A1A
여행하는 순간은 피곤하지만
일상속에서 여행을 꿈꾸는 이유는
새롭고 낯선 것을 익숙한 내것으로 만드는
짜릿한 도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도 어떤 경의로운 자연을 만나고
어떤 낯선 삶을 만나게 될지 상상하며 달립니다.
짐을 풀었다가 싸다를 반복하는 여행도
도보여행에서 텐트를 펼쳤다가 접었다를
반복하는 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도보여행에 비하면 자동차여행은 신선놀이입니다.
새로운 곳을 만나는 안전을
위한 긴장감은 어느쪽이나 동일합니다.
동남부의 복잡한 해안가는
크고 작은 강물이
대서양으로 흘러들어 가는 모습이
고속도로에서도 자주 만납니다.
해안가를 따라 대저택의
멋진 집들이 많습니다.
겨울에 춥지 않아 난방비는
걱정없지만 토네이도에는 어떤 피해가
있을까 궁금해 집니다.
호텔을 빠져 나와
A1A 도로를 찾아 달립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를 비롯하여
남쪽으로 즉 미 남동부 지방에는
고도가 낮지만 잎이 긴 소나무가
마치 아프리카의 풍광을
느끼게 합니다.
잎이 긴 Slash 소나무은
타르, 테레빈유 채취로 Turpentine
소나무로 불립니다.
슬래쉬 소나무는
산불후에 자생 능력이 없어
고여있는 물에 어린 묘목이 자라
화재로부터 보호되어 자란다고 합니다.
아침해가 대서양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나무가 곧게 자라서
임산물 목재로도 사용되며
늪지에서 자생하는 이 특별한 소나무는
토양의 오염으로 지금은 현저하게
소멸되는 상태입니다.
어린 슬래쉬 소나무
슬래쉬 소나무와 부채 야자나무가
자생하는 숲을 2마일 (3.2 km)을
걸으며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달랬습니다.
미 중동부에는 지금
한겨울 한파와 폭설이지만
예쁜 열매를 맺은 미 동남부지방의
한겨울 모습입니다.
지의류 어린잎도 고운빛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의 숲길은
많은 새들을 보며 걷습니다.
야생꽃도 만납니다.
잠깐 걷기 좋은 트레일이고
늪지대라 벌레가 있었습니다.
Cape Canaveral 의 A1A 도로는
섬을 일주하는 유료이고
하루 일정입니다.
Cacoa Beach 가 궁금하였지만
시간상 생략하여 아쉽습니다.
나무와 억새풀 사이는
늪지대입니다.
로켓을 보려면 한나절이 걸려
이곳에서 하루를 보낼까
운전하면서 갈등합니다.
다시 정문이 보이니
또 고민됩니다.
블루 오리진
아마존 닷컴의 제프 베조스 회장이
2000년 설립한 우주 로켓 기업도
보입니다.
만과 만을 이어주는
긴 다리를 수없이 만납니다.
작은 섬들은 거의 다리가
연결해 줍니다.
장거리 운전이지만 빨리 달릴수
없는 A1A 해안도로에는
수많은 비치가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차를 세우고
비치를 걷습니다.
간간히 수영을 즐기는
아이들과 강태공이 세월을
낚는 중입니다.
A1A 도로는 복잡한
대서양 해안도로의 자연과
플로리다주의 삶의 화려함과 소박함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도로입니다.
화려함은 멋지게 도열한
야자나무가 그 기분을 더
고조시켜 줍니다.
나뭇가지에 새들도 휴식하고
모하비도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벌써 오후 햇살이
노을빛을 준비합니다.
바다에 지는 노을을
볼 마땅한 곳을 찾으려
달립니다.
거친 바람이 내일
날씨가 불안정할 것만 같은
예감이 듭니다.
나무터널로 지나는
아름다운 이곳은 양쪽 모두
성과같은 집들이 즐비합니다.
잠시 정차도 어려웠습니다.
바다로 떨어지는 석양은
아니지만 대서양의 아름다운 노을빛을
감상하고 차박을 해도 좋은데
식당를 찾아 달립니다.
어느듯 밤이 되고 한국인 입맛에
잘 맞고 음식도 푸짐하며
가격도 싼 맥시칸 식당에
들어 갔습니다.
적당히 시골스럽고
깔끔하지 않아 밖에서
먹으려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늘 처음 찾아 먹는 식당이라
맛있게 먹었는데
휴양지인지 가격이 비쌌습니다.
플로리다주는 겨울 휴양지로
유명하여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3일간 묵었던 멋진 호텔의
숙박비가 훨씬 더 쌉니다.
모하비가 선 이 비치에는
모래보다는 조개껍질이 잘게
부서진 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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