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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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가을빛 - 쿠퍼스 락 국유림

가을향기 속의 쿠퍼스 락과 작별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미 동부에도 10월의 끝자락에 단풍이 절정입니다. 오늘은 웨스트 버지니아 주에 소재한 쿠퍼스 락의 단풍을 구경하며 정든 곳을 작별하러 왔습니다. 한바퀴 돌며 걷는 loop 형태의 저수지 등산로에 물든 단풍은 어느 화가의 붓으로 그려진 한 폭의 그림같습니다. 68번 동쪽행 프레웨이에서 쿠퍼스 락으로 빠지는 길목도 단풍으로 반깁니다. 첫번째 들어선 트레일은 빨간색에 흰색띠의 멕컬럼 등산로로 들어갑니다. 오전에는 거센 바람이 불어 놀란 숲은 웅성이며 단풍을 많이 떨어 뜨렸습니다. 전신주 파워라인 아래로 좁은 길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보입니다. 10월 중순에 큰 딸, 보석님과 쿠퍼스 락과 작별하러 왔습니다. 두 딸은 3년간 동부에서 일하다가 지난 여름에 상전..

3일차 - 백패킹 2박 3일, 웨스트 림 트레일( WRT)

West Rim Trail, 30 마일 (48.3 km) 펜실베니아 주(PA) 지난밤 비걱정을 무색하게 마지막날 아침은 아름다운 일출이 하이커들을 반겼습니다. 지난밤의 기온은 살짝 내려가 숲의 새벽기온도 쌀쌀했지만 붉은 태양빛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여명을 바라보며 아침을 준비합니다. 왼쪽의 젊은 연인들도 커피를 들고 해돋이 구경에 동참했습니다. 리더 마크님이 물집을 많이 터뜨려 걷지 못합니다.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 여유롭게 걷기는 힘들고 결국 마크와 무릎이 아픈 빌부부 3명은 캠핑장에 머물고 5명은 최대한 빨리 하산하여 남단의 차로 캠핑장과 0.25마일(0.4km ) 떨어진 주차장으로 존이 숲에 남은 3명을 픽업하기로 했습니다. 산에서 머물면 시간이 몹시 지루하게 느껴지고 걷지 않아서 최감온..

2일차 - 웨스트 림 트레일( WRT), 백패킹 2박 3일

West Rim Trail (WRT), 30 마일 (48.3 km) 펜실베니아 주(PA) 웨스트 림 트레일 (WRT)은 펜실베니아 주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불릴 만큼 발아래로 내려다 보는 협곡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등산로입니다. 그랜드 캐년의 협곡 바닥에 콜로라도 강이 흐르듯이 웨스트 림 트레일 아래에는 깊은 협곡 바닥으로 굽이굽이 파인 크릭이 흐릅니다. 파인 크릭 옆으로 멋진 자전거 길이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단풍은 최고의 풍경을 자랑합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는 한국의 강원도와 비슷하여 초가을에 단풍이 일찍 물들어서 다른 주에서 단풍을 보기 위해 많은 하이커들이 몰려 옵니다. 산맥이 끝나면 비포장 도로를 통하여 새로운 산맥을 찾아 갑니다. 새로운 산맥을 만나면 어김없이 힘겨운 오르막 길을 만납니다..

1일차 - 웨스트 림 트레일( WRT),백패킹 2박 3일

West Rim Trail, 30 마일 (48.3 km) 펜실베이니아 주(PA) 웨스트 림 트레일 (WRT)은 펜실베니아 주의 중부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등산길은 편하지만 등산로 입구는 깊은 산속 오지입니다. 웨스트 림 트레일은 펜실베니아 주의 티아고 국유림의 능선을 오르면 아래로 깊은 협곡을 바라보는 북쪽 풍광과 남쪽에는 수려한 전나무 숲을 걷는 30마일 거리의 아름다운 등산로 입니다. 집에서 4시간 20분의 긴 운전길이지만 고속도로의 단풍이 절정이여서 운전길 내내 눈이 호강합니다. 3시간 고속도로를 달려 아름다운 산속 마을을 지나고 이런 마을은 주로 문명의 편리성을 외면하고 자연으로 살아가는 아미쉬 마을입니다. 야산이 인접해 있고 넓은 들판을 소유하고 연못까지 있으니 모하비가 꿈꾸는 농가입니다. 이런 ..

시카고의 가을 - 일리노이 주

시카고 가을 이야기 - 사과밭 농장 자동차로 미 동부의 웨스트 버지니아 주 (WV)에서 미 중부 일리노이 주 (IL)까지는 펜실베니아 주 (PA), 오하이오 주 (OH), 그리고 인디에나 주 (IN) 3개의 주를 지나는 긴 여정입니다. 모하비는 요즘 팬데믹으로 먼 거리도 비행기보다는 자동차를 이용합니다. 일리노이 주의 대도시인 시카고까지 9시간을 부지런히 달려 하루가 꼬박 걸려 도착합니다. 볼일을 보고 하루는 시카고 근교의 사과 농장을 가는 길에 농산물 프리마켓을 만났습니다. 일리노이 주의 북쪽에 위치한 위스콘신(WI) 주와 동쪽으로 미시간(MI) 주는 춥기로 유명하지만 농장이 많아서 맛있는 농산물을 값싸게 살수 있습니다. 비싸지만 시간이 없어 시카고 북쪽의 농장을 찾았습니다. 미국의 가을 알리는 것은 ..

피츠버그, PA - Rachel Carson Trail ( RCT )

레이첼 칼슨 트레일 ( RCT ) - PA 펜실베니아 주는 미국 동부권에 위치하고 지형적으로 동서로 길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펜실베니아 주의 동쪽을 대표하는 도시가 필라델피아 라면 서쪽을 대표하는 도시는 피츠버그입니다. 피츠버그 도시의 북단에 위치한 레이첼 칼슨 등산로 (RCT)는 해리슨 힐스 파크에서 시작됩니다. 해리슨 힐스 파크 가는 길 구글맵 Rachel Carson Shelter, Harrison Hills Park Natrona Heighs, PA 모하비가 헤리슨 힐스 공원에 도착하자 짙은 안개 속에서 사슴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730 AM에 만나서 750 PM에 출발합니다. 등산로 입구로 가기 위해 공원을 나와 도로를 건너자 사슴이 차에 치었습니다. 레이첼 칼슨 등산로는 여러 산맥을 만나서 ..

4일 차 - 70마일 ( 113 km ) 솔로 백패킹 3박 4일

Laurel Highlands Hiking Trail ( LHHT ) 피츠버그, 펜실베이니아 주 ( PA ) 이동 구간 - 18.8 마일지점에서 0 마일지점 까지 시간 - 7:05 AM 출발 4:40 PM 쉘터 도착 소요 시간 - 휴식포함 약 9시간 35분 등산로 입구에서 차량 픽업지점까지 1마일 포함 총 운행거리 - 19.8마일 (31.9 km) 날씨 - 맑음 오전에 바람 아침에는 짐을 싸는데 거의 40분 이상이 걸리고 하루 걷는 일정이 빠듯하여 바로 출발합니다. 1시간 정도 걸어서 몸이 덥혀지면 이때 아침을 먹습니다. 혼자 걷기 때문에 휴식은 우거진 숲 속보다는 밝은 곳에서 쉽니다. 112 에이커 규모의 크렌베리 글레이드 호수 주변은 늪지대로 이끼가 물을 머금고 있습니다. 이 호수는 단풍이 드는 가을..

3일 차 - 70마일 ( 113 km ) 솔로 백패킹 3박 4일

Laurel Highlands Hiking Trail ( LHHT ) 피츠버그, 펜실베이니아 주 ( PA ) 이동 구간 - 38.2 마일지점에서 18.8 마일지점까지 3박째 취침 - 최남단에서 2번째 위치한 PA Rt. 653 쉘터 #1 시간 - 7:00 AM 출발 5:25 PM 쉘터 도착 소요 시간 - 휴식포함 약 10 시간 25분 등산로 헷갈려 1.5 마일 포함 총 운행거리 - 20.9 마일 (33.6 km) 날씨 - 맑고 오전기온 37F ( 2.7 C ) 1일 차만 14마일 걷고 3일간은 평균 20마일 (32 km)를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걸어서 온몸이 욱신거렸습니다. 모하비는 3박 4일로 다소 무리한 일정을 세웠는데 그 이유는 솔로 하이킹은 숲에서 온전히 혼자 노출되고 긴장하여 하루를 줄였습니다. ..

2일 차 - 70마일 ( 113 km ) 3박 4일 솔로 백패킹

Laurel Highlands Hiking Trail ( LHHT ) 피츠버그, 펜실베이니아 주 ( PA ) 이동 구간 - 56.9 마일지점에서 38.2 마일지점까지 2박째 취침 - 최남단에서 5번째 위치한 Turnpike 쉘터 #1 시간 - 7:00 AM 출발 5:06 PM 쉘터 도착 소요 시간 - 휴식포함 약 10 시간 주차장까지 1.5 마일과 다시 쉘터 진입 0.5마일 포함 총 운행거리 - 20.7 마일 ( 33.3 km ) 날씨 -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 무거운 배낭으로 어깨 통증이 심하여 간식을 먹으며 휴식시간 첫날밤 쉘터에 물이 없어 아침에 주차장으로 가서 펌프식 물을 받아서 사골 라면과 건조야채 그리고 오트밀 꽃이 지고 씨앗을 날리기 위해 흰 솜틀이 아침 햇살에 반사되어 꽃처럼 보입니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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