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찬란한 가을빛 - 쿠퍼스 락 국유림

Mojave 2020. 11. 1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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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향기 속의 쿠퍼스 락과 작별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미 동부에도

10월의 끝자락에 단풍이 절정입니다.

오늘은 웨스트 버지니아 주에

소재한 쿠퍼스 락의 단풍을 구경하며

정든 곳을 작별하러 왔습니다.

한바퀴 돌며 걷는 loop 형태의

 저수지 등산로에 물든 단풍은

어느 화가의 붓으로 그려진

한 폭의 그림같습니다.

 

 

 

 

68번 동쪽행 프레웨이에서

쿠퍼스 락으로 빠지는

길목도 단풍으로 반깁니다.

 

 

 

 

첫번째 들어선 트레일은

빨간색에 흰색띠의

멕컬럼 등산로로 들어갑니다.

 

 

 

 

 오전에는 거센 바람이 불어

놀란 숲은 웅성이며

단풍을 많이 떨어 뜨렸습니다.

 

 

 

전신주 파워라인 아래로

좁은 길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보입니다.

 

 

 

 10월 중순에 큰 딸, 보석님과 

쿠퍼스 락과

작별하러 왔습니다.

 

 

 

 

두 딸은 3년간 동부에서 일하다가

 지난 여름에 상전님이 서부로 먼저 갔고

보석님도 올가을의 끝자락에

그들에겐 고향과 같은

서부로 떠납니다.

 

 

 

멕컬럼 등산로를 끝내고

 로드 사이트 등산로로

걷습니다.

 

 

 

 

쿠퍼스 락 국유림을 한 눈에

보는 핫 스팟인

뷰 포인터에 도착합니다.

 

 

 

뷰 포인터는

치이트 호수의 근원지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뷰 포인터에는 사람이

많고 거센 바람으로 빨리 이동하여

메인 오피스를 지났습니다.

 

 

 

바위가 독수리 모양을 한

이글 등산로 걸어서

여러 동의 쉘터를 지납니다.

 

 

 

 

보석님은 처음으로 시티 락 등산로에

들어서며 쿠퍼스 락에 이런

멋진 등산로가 있는지

몰랐다며 감탄합니다.

 

 

 

 

이제 이 공원도 마지막이 될 듯하여

오늘은 다양한 등산로의

하이 라이트를 보석님에게

가이드 하는 날입니다.

 

 

 

보석님은 9월에 

오하이오 파일의 가파른 등산로에서

초보로서는 힘든 12마일 (19.3 km )을

걸어서 올해 산행은 끝이라고 했는데

 엄마의 단풍놀이 유혹에

오늘 다시 걷습니다.

 

 

 

 

철쭉 등산로에는

내년에 화사하게 필 철쭉의

꽃눈이 영글고 있습니다.

 

 

 

 

멕컬럼 - 로드 사이드 -

이글 -락 시티 - 릿지 - 철쭉 - 샤토 -

철 용광로 - 헤드 워터 - 저수지 등산로를

걸었습니다.  

 

 

 

 

새로운 등산로가

나올 때마다 모름모의 색깔이

달라집니다.

 

 

 

 

 

 

 

 걸었던 등산로 중에

철 용광로와 저수지 길의 단풍이

 가장 풍부하였습니다.

 

 

 

 

철 용광로 길은 

붉은 단풍이 화려하고

단풍터널 등산로가 많았습니다.

 

 

 

 

 

 

지의류의 단풍빛은

단백하고 여리게 보입니다.

 

 

 

아직 걸어 보지 않은

블랙베리 길도 보입니다.

 

 

 

 

늦은 오후에야

헤드 워터 등산길에서

마지막 등산로인

저수지 등산로를 만났습니다.

 

 

 

 

 

저수지 주변의 단풍이

다채롭고 물빛에 반영되어 최고의

 단풍을 감상했습니다.

 

 

 

 

등산예정은 원래 6마일 (10 km) 인데

 이길 저길 단풍빛에 이끌려서

총 9.6 마일 (16 km) 을

걸어서 보석님에게는 

무리였습니다.

 

 

 

 

이제 동부의 가을정취도

작별한다고 생각해서

모하비가 또 욕심을 냈습니다.

 

 

 

 

보석님 체력으로는

무리해서 발바닥이 아프다면서

연신 좋아하고 사진도 

찍어 동부이 추억을 채웠습니다.

 

 

 

지난밤 비바람으로

도토리도 많이 떨어져

한손으로 가득 주워 봅니다.

 

 

 

 

바위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사과도 꿀맛으로

먹었습니다.

 

 

 

 

 

 

단풍사진은 자연채광에 민감하여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데

지는 햇살이 단풍빛을 더

아름답게 했습니다.

 

 

 

보석님은 단풍잎도

많이 수집하였습니다.

 

 

 

서부에 가면 코팅한 단풍잎을 

오랜만에 재회하는 

친구에게 줄꺼라고 합니다.

 

 

 

 

동부의 빛깔 고운 단풍을

선물할 생각에 등산로마다 

단풍 수집을 했습니다.

 

 

 

 

쿠퍼스 락에서 올해 최고의

단풍놀이를 즐겼습니다.

 

 

 

 

 

단풍에 도취되어 걷다보니

저수지 룹 등산로가 

끝났습니다.

 

 

 

 

가까이 본 단풍은 그 빛이 화려하나

곧 떨어질 것이니 마음이 아련하고

우리도 이곳을 작별하게 되어

더욱 아쉬웠습니다.

 

 

 

 

먼산의 단풍은 봄꽃같이

설레이는 아름다움이 묻어

보입니다.

 

 

 

오늘처럼 찬란한 순간을

다시는 만날수는 없음을 알기에

기우는 햇살에도 인사를 나눕니다.

 

 

 

 

가을향기 속의 쿠퍼스 락과

화려한 단풍속에서

황홀한 작별을 합니다.

 단풍이 귀한 미 서부에서

특별한 오늘을 그리워 할 것입니다.

 

 

 

 

드높은 가을하늘과

햇살담은 가을바람과

다채로운 단풍의 쿠퍼스 락에서

보석님과 함께 10월 중턱에서 미 동부의

마지막 산행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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