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가을 이야기 - 사과밭 농장
자동차로 미 동부의
웨스트 버지니아 주 (WV)에서
미 중부 일리노이 주 (IL)까지는
펜실베니아 주 (PA), 오하이오 주 (OH),
그리고 인디에나 주 (IN) 3개의
주를 지나는 긴 여정입니다.
모하비는 요즘 팬데믹으로
먼 거리도 비행기보다는
자동차를 이용합니다.
일리노이 주의 대도시인
시카고까지 9시간을 부지런히
달려 하루가 꼬박 걸려 도착합니다.
볼일을 보고 하루는 시카고
근교의 사과 농장을 가는 길에
농산물 프리마켓을 만났습니다.
일리노이 주의 북쪽에 위치한
위스콘신(WI) 주와 동쪽으로
미시간(MI) 주는 춥기로 유명하지만
농장이 많아서 맛있는 농산물을
값싸게 살수 있습니다.
비싸지만 시간이 없어
시카고 북쪽의 농장을
찾았습니다.
미국의 가을 알리는 것은
단연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호박으로
할로운 축제를 알립니다.
미 서부는 연중 날씨가
따뜻하여 꽃이 항상 피어 국화꽃
장식에 큰 관심이 없는 편이지만
미 동부는 가을을 알리는
것이 호박 다음으로
국화꽃입니다.
국화꽃은 추위에 강하고 오래가며
가을 축제를 알리고 신호이자 동시에
이 꽃이 시들면 동부의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됩니다.
옥수수, 브로콜리, 마늘,
호박을 구입하자 작은 호박도
덤으로 얻었습니다.
일리노이 주의 가장 큰 도시이자
미국의 3대 도시인 시카고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농장으로 가격은 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직거래 농산물의 신선도와
좋은 맛으로 구입합니다.
다양한 호박을 구경한 후
목적지인 사과밭을
방문했습니다.
달콤한 사과의 대명사인
골던 딜리시어스종의
사과가 주인보다 먼저 반깁니다.
과수원 방문은
꼭 전화를 하고 가야
모하비처럼 헛걸음을 안 합니다.
그래도 이 농장을 구경하는
것도 좋았니다.
다른 농장으로 이동합니다.
과수원에 가면 미리 수확한
사과를 바로 구입할 수도 있고
직접 사과를 딸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찾은 농장은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펜데믹으로
주말이 아니어서 한가함이
오히려 편했습니다.
사과를 직접 따기로 했는데
기둥에 핑크색 리본이
달린 곳만 가서 딸수 있답니다.
에고~~ 이미 떨어진 사과가
더 아까웠습니다.
잼이라도 만들지 사과향이
진동하며 유혹합니다.
손에 닿이는 곳에는
이미 땄고 높은 나무의 빨갛게 익은
사과는 모하비 키가 작아서
손에 닿지 않습니다.
그래도 크고 작은 빨간
사과를 골고루 따면서
재미 있었습니다.
이 농장은 배나무도 있어
10월 말에 배 따기도
한다고 합니다.
껍질이 얇고 달콤하며
사과 중에서 가장 인기 좋은
허니 크리스피 종의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도로가에 대형 주차장의
한국인이 운영하는 듯한 사계절
농장을 찾았습니다.
농장은 안 보이고
사과 담을 비싼 비닐 바구니를
판매하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농장으로 마차를 타고 간다는데
예전 같으면 덜컹덜컹 재미있겠지만
팬데믹으로 여러 명이 타기엔
마음이 불편합니다.
마차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어
모하비는 포기하고
주변만 구경했습니다.
호박으로 멋진 조각품을
감상합니다.
할로윈 축제가
물씬 느껴지는 으스스한
호박귀신입니다.
손도 잘 씻으라고
귀여운 재래식 수도가
있지만 만지기도 그렇습니다.
잔뜩 찌푸린 날씨로
추웠습니다.
동부권 사람들은
추위도 잘 견디고 즐깁니다.
인디에나 주를 통과하는 길에는
도로공사로 양방향 차량이
정체되었습니다.
오하이오 주의 대도시인
콜럼버스의 시내를 지날 때도
항상 밀립니다.
미국의 고속도로에는 캔 음료수 빼먹는
벤딩머신 (Vending Machine)과
화장실 건물만 달랑 있는
휴게소에서 쉬고
기름 한번 넣고 총 2번의
휴식을 가지고 혼자서 9시간을
줄기차게 운전했습니다.
아래 주소는 또다른 할로윈 호박
* 모하비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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