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미소년과 그랜드 캐년 겨울여행

Mojave 2020. 8. 1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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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에서 라스베이거스

 

 2013년 미국을 구경하려고

꿈 많은 10대 두 소년이 한국에서

모하비를 찾아왔습니다.

아침에 벌써

애리조나 주에 도착하였습니다.

 

난생처음으로 부모와 떨어지는 불안감과

미국을 만나는 기대감은 대륙을 질주하는 자동차

안에서의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달릴수록 다른 풍광과

시차에 오는 쏟아지는 잠.

이 두가지를 놓칠 수 없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

그 너머로 보이는 산

 

 

가까이 오면 또 다른 지평선이 펼쳐지고

앞에 보이는 저 산까지 다시

 무한반복 운전하는 것이

미대륙 자동차 여행입니다.

 

 

 

그랜드 캐년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는

윌리암스 마을에서 또 1시간 운전하며

순식간에 달라지는 풍광을 차장으로 스치며 

 만난 그랜드캐년.

 

  소년의 눈에는 생애 첫 쇼크이고

압도적인 풍경은 추위까지 잊게 했습니다.

 

 

 

 

전날 밤에 눈이 와서 도로는 무리 없었지만 

그랜드캐년 입구에서 주차장까지는

눈길 운전이 위험했습니다.

 

 

 

덕분에 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 사회인이 된

모하비 작은딸, 상전님이 

처음으로 눈길 시운전을 했습니다.

 

 엘에이에 사는 모하비와

두 딸, 보석님과 상전님은

년 만에 눈을 구경했습니다.

 

 

두 소년에게 그랜드캐년의 소감을 물었더니

장거리 운전하고 추웠지만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합니다.

 

대자연의 신비를 볼 수 있게 한

자신의 부모님과 운전해 준 모하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새벽 6시 기상, 30분 후 출발 그랜드 캐년을 구경하고

윌리암스 마을까지 깜깜한 밤에 숙소에 도착.

다음날 오전엔

후버댐을 만났습니다.

 

 

깎아지르듯이 험준한 협곡 아래에

거대한 댐이 있다는 사실에 

한국의 아기자기한 자연에 익숙한 두 소년은

미국 자연의 방대함에 감동합니다.

 

 

미국 법으로 생일이 늦은 아이는

아직 어린이이고

또 다른 녀석은 막 소년이 된

나이여서 모하비는

장거리 여행보다 단거리 여행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모든 여행 계획은 사전에 회의를 하고

먼저 모하비가 세운 여행  행선지를

아이들은 그곳에 대한 공부를 한 페이지 이상

메모했습니다.

 

그리고 여행지를 구글 주소를 찾아 

운전길과 미국의 도로 번호를 기록하고

지도에 그렸습니다.

 

 

무작정 출발하고 명승지를 구경시켜 주기보다는

여행지에 대한 사전 공부와 지도를 알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와 동시에 아이들은

여행지에서 피곤해도 적극적이고

관찰하는 눈빛과 질문도

많은 두 녀석이 기특합니다.

 

 

당시 엘에이에 사는 모하비는 날씨에 규제 없이 살았지만

로드트립을 계획하면 가장 먼저

날씨를 확인해야 합니다.

거대한 땅 미국의 겨울 날씨는 괴팍합니다.

 

우리의 모든 계획에는 날씨가 최운선이고

날씨에 따라 계획도 수정됩니다.

 

 

엘에이 - 라스베이거스 - 그랜드캐년 -집

엘에이에 살면 일반적인 여행코스이지만

떠나려는 첫날의 날씨는 좋고

마지막 날눈비 소식이 있어서

맑은 날 그랜트 캐년을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그랜드캐년-라스베이거스-엘에이

일정으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여행은 장거리 운전으로

좁은 공간에 오래 있고 피곤하여

여행 중에는 자신의 단점이 노출됩니다.

 

연인도 금이 가거나 부부도 친구도 싸우게 됩니다.

하지만 두 아이는 비록 어리고 부모님 동반 없이 스스로

여행지를 미리 공부하였고영문이든 한글이든

기록하였기에 호기심 많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또 주소 검색을 미리하고 미국 지도에 그림까지 그렸으니

 얼마나 멀리 운전해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어

오히려 모하비의 어깨를 주물러 주었습니다.

기특 기특한 녀석들이 사랑스럽습니다.

지금쯤 대학생 성인이 되었겠지요.

 

 

 

첫 번째 여행 전날 스스로 싼 가방을

확인해 주고 자신의 여행 기록지를 쉽게 

꺼내는 곳에 넣게 하고 여권과 비상 연락처를

가방 속 가장 깊은 곳에

넣게 했습니다.

 

여행은 안전이 일 순위이니까요!

그리고 6시에 출발하자고 약속하고

모두 취침했습니다.

 

 

모하비는 5시에 일어나 김밥과 각종 간식류를 챙겼습니다.

코리안 타임으로 6시 30분에 출발할 수 있었는데

이 정도이면 100점 만점에 100점입니다.

 

 그다음에 새로운 여행이 계획되자

동일하게 전날 밤 6시에 출발을 약속했는데

두 소년은 5시 50분에 부엌으로 내려와서

 차에 실을 것을 도우겠다고 합니다.

아직 어리지만 든든한

모습에 감동입니다.

 

 

 

2번째 여행은 샌프란시스코

전 여행과 동일하게 6시 출발인데

일살 분란한 아이들 덕분에

6시 10분에 출발했으니

또 100점 만점에 200점 주었습니다.

모하비는 여행할 때 어른들보다

아이들 통솔이 훨씬 편합니다. 

 

 

 

기념품 가게에서도 두 소년은

나를 미국으로 여행 보내 준

 부모님 선물을 먼저 챙겼습니다.

 

 

언제나 화려한 라스베이거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엔 더욱 화려합니다.

숙소에서도 밤늦게까지 게임놀이로 즐거워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여행 중에 만나는 휴게소는 

한국의 휴게소처럼 화려하지 않습니다.

딸랑 자판기와 화장실뿐입니다.

 

 

여행 출발 전에 모하비가 왜

김밥에 간식과 마실 음료수, 물을 자동차

싣는 이유를 두 아이는 2번째 여행에서

벌써 알고 있습니다.

 

 

 

라스 베거스는 화려한 빌딩만 

 아니라 무궁무진한 자연이 손짓합니다.

초콜릿 공장을 방문했는데 연휴로 문이 닫혀

사막 선인장을 구경하면서도 마냥 즐거워했습니다.

 

여행 중에 운전을 모하비가 80% 이상 했기 때문에

사진이 빈약합니다. 그래도 행복한 추억이 되었답니다.

모하비는 그랜드 캐년을 수없이 방문했고

그때마다 다양한 사람과 동반했습니다.

여행은 어떤 사람과 가느냐에 따라

그 추억의 빛깔은 달라집니다.

 

요즘은 코로나 19 여파로 집에만 있지만

추억의 여행사진을 열어 보았습니다.

 

그랜드 캐년에 대한 이야기는

더 자세하게 포스팅이 되어 있습니다.

한여름에 가본 노스 림은 아래

주소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모하비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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