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2024/05 30

X-12-2. 지금도 신은 바위를 조각중

Joshua Tree N. P. - 3/28/202조각가들이나 예술가들은 대부분완성품의 작품을 사람에게 보여 줍니다.그러나 자연의 작품을 만드는 신이 있다면그는 언제나 진행 중인 작품을 인간에게 보여 줍니다.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 있는거대한 바위들은 계속 분열을 하면서조금씩 다듬어지고 우리 인간은그것을 수시로 작업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작품의 진행과정을 언제나 보여주는 신의 너그러움으로 인간은참으로 많은 특권을 가졌습니다. 조슈아트리 너머의 돌조각품을더 가까이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먼저 맨 왼쪽의 하얀 돌오이스터 바 Oyster Bar 자세히 보면굴껍데기가 여러 개 포개진 모습처럼 보입니다. 멋진 바위 조각품에 바위조각이 곧 떨어질 것 같은데 모자챙 같습니다.그래서 캡락 Cap Rock입니다. 자동차를 ..

X-12-1. 12일간의 오지여행 마지막날 산행

Lost Horse Mountain - 3/28/2024산행 경로;6:40 기상 텐트 걷고 주차장으로 이동후 아침식사, 10:00 산행 시작, 11:30 룹 트레일을 걸어서 산정상으로가는 길 이탈하여 지도보고 다시 뒤돌아 감, 11:40 길 없이 크로스컨츄리 산행 시작,12:20 정상 도착, 13:40 하산 완료, 공원 내를 둘러보고 빅 모롱코 캐년 방문후 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귀가했습니다.스마트폰 충전을 완전히 했기에 충전기를가지고 가지 않았는데 일어나 보니 밤새 추위로 배터리가 20% 남아서 텐트에서 나와 사막의 일출을 찍었습니다.몇 장 찍자 삐리릭!~ 폰이 쓰러졌습니다. 서쪽 방면에는 아직 달님이있습니다. 어제 이런 풍경을 못 보고밤길을 걸어서 이곳에 텐트를 쳤는데아침에 보니 군데군데 이런 바위..

X-11-3. 바위너머로 숨겨진 오아시스를 찾아

Barker Dam, Hidden Valley - 3/27/2024씨에라 클럽에서 조슈아트리 공원 내에 있는 산을 오를 때는 집에서 왕복 5시간의 거리로늘 새벽에 운전하고 산행후 또 밤운전하게 되어산행 후에는 서둘러 공원을 빠져나오기 바빴습니다.그래서 여러번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을방문했지만 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볼 수 없었습니다.이번 여행은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서 캠핑하는 것이 설레기도 하고 또시간적 여유로 공원을 돌아 수 있어 좋습니다. 바위를 마치 밀가루를 주물럭주물럭반죽하다 올려놓은 듯이 사암의 멋진 조각품이 즐비합니다. 바위마다 제각각의 특별한 모양이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보이고 이것이사암의 매력입니다. 바위 전체가 금이 생겨져묘한 예술품을 만들었습니다. 특이한 바위들은 저마다독톡한 이름을 가..

X-11-2. 사막여왕의 신하는 선인장들 - 3/27/2024

Queen Mountain 5,680+ ft(1,731m) 아침에 텐트를 접어 바로 나왔던 등산로에는 조슈아트리가 많았는데 퀸 등산로 입구에는부드럽게 느껴지는 털선인장이많은 곳입니다.긴 수염 가시 속을 뚫고 꽃봉오리를맺어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퀸 등산로에는 돌산이 많아험준하고 해발고도에 따라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초야도 엄청난 무게를 가지 하나로 지탱하는데주줄기는 나무보다 더 단단합니다. 멀리 고봉에는 설경으로 아직도 겨울 같지만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는선인장 꽃봉오리가 올라오는봄입니다.  종처럼 생긴 통꽃으로 피고쪽빛 남색이 고혹적으로 느껴집니다. 퀸으로 오르는 길은 바위가많고 가파르며 정상부근에는 거대한바위도 오르기 어렵지만선인장 자연 전시회를 구경하는 느낌입니다. 돌길과 동시에 사방으로선..

X-11-1.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캠핑

Joshua Tree N. P. - 3/27/2024여행 끝자락에는 체력적으로한계를 느끼기 때문에 힘들지만 어젯밤머리만 감았는데도 날아 갈듯이 좋았습니다.매일 씻을 수 있는 생활에 감사할 줄 모르고 살았습니다.비가 오면 사면의 벽과 지붕아래 잘 수있는 것이 얼마나 포근한 것인지 새삼 공기의고마움처럼 느껴집니다.조수아트리 사이의 모래바닥에잠을 자서 경사지지 않고 편편하고 땅을고르고 잘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어젯밤에는 봄날씨인데도겨울처럼 밤기온이 차가워 추웠습니다. 피곤에 겹치기 때문에누가 먼저 일어나기 전에는 모하비는텐트에서 잠이 일찍 깨도 눈만 깜박깜박합니다.자연 속에서 깊게 잠자는 것은보약을 먹는 것보다 좋기 때문입니다. 백패커들은 대부분 안대를 하고자는 편입니다.그것은 텐트 속에서는 보름달이거나해가 ..

X-10-3. 세상의 끝, 그 사막 자락에

The End Of The World - 3/26/2024 미국의 독립도 어느 나라와 비슷한전쟁의 소용돌이를 맞았지만 역사는 미국 편에 선 것인지 결국 오늘날의 세계 최대의나라가 되었습니다.당시 미서부는 사람이라고는 살지 않은불모지였으며 지금의 알래스카주에 사람을살게 하기 위한 다양한 세금혜택을 주는 것처럼서부에 정착하며 세금을 내면 훗날 내 땅이 되기 위해 정착하는 사람을 홈스테이더 Homestaeder라고부릅니다. 사막의 모래 땅이거나사진으로 살짝 보이는 소금땅에는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어떤 식물을 키울 수없을 것입니다.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물이니 오른쪽 사진의 긴 수로가 보입니다. 지금 달리며 지나는 길은 바로홈스테이드 땅의 가장 마지막 지역이 아닌가생각됩니다. 주로 홈스테이드는 오지의 가치 ..

X-10-2. 루트 66번 도로와 철길의 사막 마을

Amboy Creater National Landmark - 3/26/2024사막 깊숙한 곳에 철로가 있고미국의 첫 동서길인 루트 66번이 있는앰보이 마을은 사막의 소금기 땅에서 사람이살아야 하니 수로가 만들어진 근대에는문전성시의 마을이었습니다.컨테이너를 포개어 100개도 넘는기차 행렬이 사막을 질주 합니다. 모하비 야생보호 구역에서 40번을타고 앰보이로 빠집니다. 마치 우주의 한 행성에 누군가가도로를 만든 느낌입니다. 하나의 산맥에 다채로운산 색깔을 보이는 것이 척박한 사막산의전형적인 특색입니다. 철도를 지납니다. 끝이 없도록 나열된나무 전신주를 보면 오지탐험을 하는기분이 절로 듭니다. 앰보이 마을에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가깝습니다.그래서 오늘 앰보이의 화산지대를트래킹 한 후에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으..

X-10-1. 구멍이 난 기이한 사암 암벽을 타고

Hole In The Wall - 3/26/2024모하비 야생보호 구역의 특이한 자연현상은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사방으로 흩어져 일일이찾아다녀야 합니다.그중의 가장 기이한 현상이 홀인더월입니다.거센 바람으로 해가 뜨지 못하고아침이지만 여전히 바람은 거친 소리를내면서 모래 바람이 차창을 두들깁니다. 해가 화창하게 뜨자 언제바람이 불었냐는 듯이 화창한 날씨로파란 하늘이 어젯밤의 두려움을까맣게 잊게 합니다.홀인더월을 찾아 캠핑장을정리하고 나왔습니다.  홀인더월 입구에 거미망보다는촘촘한 특이한 곳이것은 무엇일까요? 아아~~ 징그럽지만나비의 애벌레가 사막이 바람과 강한햇살을 이기기 위한 안전한 그늘집입니다.잘 자라서 예쁜 나비가 되길 바라며산행 준비를 완료합니다. 산마다 군데군데 동굴 같은 구멍이많습니다..

X-9-2. 바람많은 오지 사막 캠핑, 홀 인 더 월 캠핑장

Mojave National Preserve - 3/25/20245일간 매일 산행이 이어진 캠핑여행을마치고 어제 돌아와 여장 정리로온종일 걸렸습니다.포스팅이 많이 밀렸지만 차근차근날짜별로 올릴 예정입니다.이러다 보니 함께 산행한 친구들에게 링크를 공동 이메일로 바로 공유하지 못해 미안해지니부지런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모하비 사막의 방대한 범위 중에 모하비 사막의 가장 독특한 곳이 바로라스베거스와 인접한 캘리포니아주에 있는Mojave National Preserve, 즉 모하비 야생보호 구역이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막 거북이가 도로를지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이정표가수시로 나옵니다. 일반거북 Turtle과사막거북 Tortoise는 다릅니다.사막거북이는 일 년간 물 없이 살고한 달간 음식을 먹지 않아..

X-9-1. 데스밸리에서 모하비 국립 보호구역으로 가는 길

From Death Valley to Mojave N. P. - 3/25/2024A님과 긴 여행을 두 번째 하였는데 모두 장기간의 힘든 캠핑여행이었는데도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늘 밤으로 아쉽게 헤어집니다.그녀는 이제 홀로 텍사스로 떠나개기일식을 보고 뉴욕주와 매인주를 거쳐캐나다까지 올라가 요트 여행자들과 합류합니다.데스밸리의 동쪽에 위치한 이 건물은 사막에서 보기 힘든 멋진 건축물인데 1933년에 현대식으로 지어졌고식당은 그 이전의 1849년에 문을 열었나 봅니다. 어제저녁에 와이파이 연결로 들렀을 때 렌치의 야외 식당도 분위기가 멋지게 보입니다.우리 팀들은 샤워도 못하고 산행 차림새이고또 시간을 아끼기 위해 준비해 온 음식을 먹었는데어떤 메뉴인지 모르겠습니다.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