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X-11-2. 사막여왕의 신하는 선인장들 - 3/27/2024

Mojave 2024. 5. 8. 03:26
반응형

Queen Mountain 5,680+ ft(1,731m)

 아침에 텐트를 접어 바로 나왔던 등산로에는 

조슈아트리가 많았는데 퀸 등산로 입구에는

부드럽게 느껴지는 털선인장이

많은 곳입니다.

Mojave Pickly-pear Cactus

긴 수염 가시 속을 뚫고 꽃봉오리를

맺어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퀸 등산로에는 돌산이 많아

험준하고 해발고도에 따라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초야도 엄청난 무게를 가지 하나로 지탱하는데

주줄기는 나무보다 더 단단합니다.

 

멀리 고봉에는 설경으로 아직도 겨울 같지만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는

선인장 꽃봉오리가 올라오는

봄입니다.

 

Mojave Yucca and Battle Cactus
Phacelia

 

종처럼 생긴 통꽃으로 피고

쪽빛 남색이 고혹적으로 느껴집니다.

 

Pickly cactus and Nolina Yacca

퀸으로 오르는 길은 바위가

많고 가파르며 정상부근에는 거대한

바위도 오르기 어렵지만

선인장 자연 전시회를 구경하는 느낌입니다.

 

돌길과 동시에 사방으로

선인장가시가 도사리고 있어 등산 시

각별한 집중이 필요합니다.

 

8년 전에 모하비가 처음 

올랐을 때에는 씨에라 클럽 하이커 외에

등산객이 거의 없었는데 팬데믹 이후

산행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왼쪽부터 모하비 유카, 손바닥 선인장,

놀리나 유카, 베럴 선인장, 그리고

헤지호그 Hedghog 이 오른쪽 맨 아래의 긴

가시입니다.

여왕님의 특별한 정원입니다.

 

공기가 맑은 곳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와송 같은 라이프 포에버는

가시 없는 다육이 식물입니다.

 

점점 정상에 가까워지면 돌산이어서

길이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 죽은 향나무 옆으로 가면

협곡을 깊게 내려가지 않고 정상을

좀 더 쉽게 오를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늘 헷갈립니다.

사막산에서는 고도가 높아지면 

먼저 향나무인 주니퍼 나무를 만납니다.

 

가시가 많지만

동글동글한 모습이 옹기종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 우아하기까지 보입니다.

 

강한 사막 햇살에 익어서

그런지 가시가 빨간색이 이색적이라

멀리서 보면 꽃처럼 보입니다.

 

가파르게 올라왔고 길표시를 위해

작은 돌인 덕스가 있으니

다소 안심하며 힘을 내어 오릅니다.

 

등산로 옆으로 브리지 돌산도 만납니다.

 

왼쪽 중앙의 메마른 가지는

날카로운 갈고리 가시가 있는 아카시아 종의

캣크로 Catclaw는 늘 조심하고 앞사람은 뒷사람에게

피부나 옷에 닿지 않도록 알려야 합니다.

 

돌산이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더 큰 바위들이 보입니다.

 

정상직전에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 길에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식물도 사막 고산에는 피니언 소나무가

자라는 모습으로 바뀝니다.

 

초록 도깨비의 바위를 타고 오릅니다.

해발고도에 따라 식물이 서로 다르게

자라는데 향나무보다 피니언

소나무가 더 높은 고도에서 자랍니다.

 

둥그런 바위를 타고 오르면

바위 위에 고인돌 같은 곳이 바로

퀸이 군립하는

여왕의 산, Queen Mountain입니다.

 

돌의 균열에 의해 틈사이로 바람을 잘

막아주어 피니언 소나무가 잘 자랐는데

한 그루는 죽은 채로 서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소나무를 보며

숙연해지면서 힘겹게 정상에

섭니다.

 

퀸산 정상에 서면 숨은 절경인 바위들의 다양한

 조각품들이 피날레를 보여 줍니다.

 

Queen Mountain, Joshua Tree N. P.

 

올라오면서 뒤돌아 보았던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일부 모습입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바위비경 너머로 남가주에서 두 번째 고봉인

샌하신토 산의 설경이 고단한 산행을

위로받습니다.

 

또한 남가주 최고봉 샌골고리오 산도 

조망되는데

새하얀 눈이불을 덮고 있습니다.

 

왼쪽이 샌하신토 산 10,834 ft(3.302 m)이고

오른쪽이 샌골고니오 산 11,50 ft(3,506 m)입니다.

눈이 더 하얀 부분인 오른쪽이 남가주의

 최고봉인 샌골고니오 산입니다.

 

방명록함이 바위틈에 

더운 열기와 비와 바람을 피해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하산합니다.

이 부분에서 오를 때도, 내릴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 비경은 퀸 산의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비경을

파노라마로 찍었습니다.

 

사막산은 매끈한 모래언덕의

고봉도 있지만 전형적인 사막의 악산은

돌산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정상의 비경을 다시 한번

더 둘러보고 하산에 집중합니다.

 

퀸산 정상을 오르면

사막의 방대한 모습과 다양한 돌조각품,

그리고 남가주의 최고봉인 두 개의 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산입니다.

 

그리고 여왕의 다양한 선인장 신하들

등산로에서 원없이 만납니다.

 

바위 등산로는 하산에서도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올라온 길을 잘 생각하고 잘못된

길을 반성한 부분을 상기하며 하산합니다.

하산하면서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등산로 입구의 주차장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자동차에 올라 등산로 입구를 빠져 나오는 길에

조슈아트리가 마치 가로등처럼

평화로운 길을 열어 줍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서

모하비가 가장 좋아하는 퀸산의

다른 조망권 정상에 서 봅니다.

 

세 번째 오른 퀸산은

모하비가 좋아하는 다양한 선인장들을

관찰해도 재미있는 등산로입니다.

하지만 돌길과 바위타기로 등산등급은 Class2에

해당되어 산행 경험이 있어야 안전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한국 지형에서 볼수 없는

광활한 사막지대를 보면 마치 탐험가 된 기분입니다.

 

산행 경로:

7:50 텐트를 걷고 이동, 8:30 자동차 세운 등산로 입구 도착,

8:45 아침, 10:00 산행 시작, 12:00 정상 도착 후 캠핑장 예약 전화로

정상에서 1시간 소요후 예약 실패했지만 정상에서 오래

머물러 있어 좋았음, 14:40 비지터 센터에서 캠핑장 예약 실패후

전화로 백패커 오버나이트 예약 성공, 19:40 텐트 치고 취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