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nd Of The World - 3/26/2024
미국의 독립도 어느 나라와 비슷한
전쟁의 소용돌이를 맞았지만 역사는 미국 편에
선 것인지 결국 오늘날의 세계 최대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당시 미서부는 사람이라고는 살지 않은
불모지였으며 지금의 알래스카주에 사람을
살게 하기 위한 다양한 세금혜택을 주는 것처럼
서부에 정착하며 세금을 내면 훗날 내 땅이
되기 위해 정착하는 사람을 홈스테이더 Homestaeder라고
부릅니다.
사막의 모래 땅이거나
사진으로 살짝 보이는 소금땅에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어떤 식물을 키울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이니 오른쪽 사진의 긴 수로가 보입니다.
지금 달리며 지나는 길은 바로
홈스테이드 땅의 가장 마지막 지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주로 홈스테이드는 오지의 가치 없는 땅에
정착하여 살다가 광산업이라도 생기면 사람이 모이고
번성하여 가치 있는 땅이 되지만
이 척박한 곳에서 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홈스테이드 정착은 정부가 규정한
작은 규모의 집을 짓고 살 수 있는데
얼마나 살기 힘들었는지 지금은 떠나고
폐가가 된 작은 집들이 녹녹하지 못한
삶이 절로 상상됩니다.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도 이곳은
내 땅이 아니어도 살 수 있었다는데
한여름에는 살아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최고의 정보화 시대에 사는 현대사회에서
갑자기 근대사로 훅 들어가 볼 수 있는
역사의 사막지역에 세상의 끝이라는 랜드마크가
눈에 들어옵니다.
'The End Of The World'의 철재 건물이
2022년 작가 Jack Pierson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1960년대 대표 가수이자 작사가,
스키터 데이비스 Skeeter Davis의
노래 제목과 동일하며 그녀의 노래가 귓전에
아른거립니다.
요즘 지어진 좋은 집도 보입니다.
포장된 도로가 아닌 모래가 많은
비포장길이 폭우라도 내리면
고립될 것 같습니다.
현재 사람이 사는 곳에는
집집마다 큰 물탱크가 보입니다.
드디어 포장된 도로가 나오고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인접한 29 야자 마을에
도착하여 자동차에 기름을 가득 채웁니다.
오늘 잘 캠핑장을 알아보기 위해
비지터 센터에 도착했지만
오후 5시가 넘어 문이 닫혔습니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비지터 센터는
29 야자 타운에서 1마일(1.6km)의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 건물 뒤의 수도에서 빈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으로
향합니다.
비지터 센터는 자주 들었지만
이 주변의 야외 자연 박물관을 돌아보지
못해서 오늘은 이곳을 먼저 산책하고
들어갑니다.
출입구에 들어서자 직원들이
막 퇴근을 하여 그냥 통과합니다.
당연히 다음 날 빠져나갈 때 건물 왼쪽
창문에서 확인합니다.
한산하던 공원의 캠핑장마다
빼곡히 텐트가 들어서 있는데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부활절 봄방학으로
팬데믹 이후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왔습니다.
모텔에 투숙하면 자동차 여행이 아니어서
받은 물로 머리를 감고 피크닉 테이블을
찾아서 저녁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사막에서의 캠핑은 봄날에는 낮에는 덥지만
밤에는 적당히 선선한 기후로 쾌적하고
큰 동물이 없어 음식물을 자동차에
둘 수 있어 편합니다.
모하비 야생 보호 구역에서 근대시대로
잠시 들어가 볼 수 있는 앰보이 마을
그리고 원더랜더, 세상의 끝점을 지나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서 해가 넘어가니 긴
하루였습니다.
사막은 비가 거의 없으므로
일출 일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며 특히 조슈아트리를 배경으로 일몰은
아름다운 사막의 모습 중 하나입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준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가
1994년 10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조슈아트리는 모하비 사막 일대에만
즉 캘피포니아주의 사막에만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조슈아트리이지만 나무가 아닌
선인장에 속하여
나무의 단면을 보면 나이테가 없습니다.
조슈아트리의 매력은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고 키가 큰 특징으로
비현실적인 풍경을 느끼게 하는 점입니다.
총 234,000 에이커의 규모인데
모하비 야생보호 구역보다는 작은
편입니다.
캘리포니아주의 모하비 사막지대에는
가장 매력적인 것이 바다보다 낮은 저지대에서부터
만 피트(3,048m)의 고봉이 즐비하여 사계절을
하루에 볼 수 있습니다.
씨에라 남가주 앤젤레스 챕터에
지정된 해발고도 5,000ft(1,524m) 이상의
HPS에 등록된 산이 무려 10개 이상이 있습니다.
공원의 전체를 돌아보는 둘레길 같은
트레일이 있어 도보여행자인
백패커들도 봄에 가장 많이 몰려옵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조슈아트리 이상으로 바위가 많아서
락클라이머들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어디를 봐도 다른 모양의 조슈아트리와
사막의 일몰과 일출, 저마다 다른 바위들로
사진작가라면 반드시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선선한 저녁 공기에
텐트를 치고 자면 쾌적하고
큰 동물이 없어 안락한 동시에 자동차와
현대의 소음이 거의 없어
숙면의 요람이기도 합니다.
조슈아 트리 공원에서 머무는 동안
HPS 산목록 중의 두 개의 산을 이틀간
오르고 시간이 남으면 여느 방문자처럼 공원의
숨은 비경을 찾아볼 계획입니다.
달님이 떠 오르자 조슈아트리의 섬세한
자태는 신비로움을 전해 줍니다.
캘리포니아주는 한국의 지도처럼 남북으로
긴 지형을 가지고 있지만 남한의 4배 크기입니다.
사진의 캘리포니아주에서 소칼 SoCal 즉
남가주 일대의 지도입니다.
지도의 초록 부분은 모두 국립공원, 주립공원, 야생구역으로
맨 위에서 설명하면 갈색 강아지가 요세미티 국립공원입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위로 씨에라 네바다 고봉이
왼쪽의 남북으로 길게 있습니다.
모하비가 여름에 주로 백패킹을 가는 곳인데
만 피트(3,048m) 고봉으로 여름에서 눈이 있어 이곳
도보여행은 대부분 한여름에 이루어집니다.
회색 도깨비가 킹스캐년, 세콰이어캐년으로 이곳도
고봉이 많고 킹스캐년 일대에 JMT가 지나는 트레일이 있습니다.
가장 왼쪽의 노란 토끼가 작년에 사막 꽃구경 갔던
카리조 사막 준국립공원입니다.
그 아래 노랑머리 인디언이 모하비 집과 인접한
산타모니카 산맥이고 그 옆으로 태평양 바다에 점점이
있는 섬들이 고리처럼 있는 것이 2박 캠핑여행 갔던
채널 아일랜드입니다.
오케이 도깨비가 험준한 사막 산행지인
산타로사 야생구역이며 그 아래가 이번 여행 시작점인
안자보레고 주립공원입니다.
이번 여행길을 요약해 보면
오케이 도깨비, 안자보레고에서 시작 - 흰색 강아지, 데스밸리 -
초록 도깨비, 모하비 야생보호 구역 -
분홍색 하트가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으로 12일간의
캠핑 자동차 여행이었습니다.
이 포스티이에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이 무려 234,000 에이커
라고 하는데 지로를 보면 데스밸리 국립공원이
얼마다 거대한 곳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속살과 고봉을
2일간 떠나 보겠습니다.
'Road Trips 자동차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X-11-2. 사막여왕의 신하는 선인장들 - 3/27/2024 (2) | 2024.05.08 |
---|---|
X-11-1.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캠핑 (0) | 2024.05.07 |
X-10-2. 루트 66번 도로와 철길의 사막 마을 (2) | 2024.05.05 |
X-10-1. 구멍이 난 기이한 사암 암벽을 타고 (2) | 2024.05.04 |
X-9-2. 바람많은 오지 사막 캠핑, 홀 인 더 월 캠핑장 (0) | 2024.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