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X-11-3. 바위너머로 숨겨진 오아시스를 찾아

Mojave 2024. 5. 9. 04:07

Barker Dam, Hidden Valley - 3/27/2024

씨에라 클럽에서 조슈아트리 공원 내에

있는 산을 오를 때는 집에서 왕복 5시간의 거리로

늘 새벽에 운전하고 산행후 또 밤운전하게 되어

산행 후에는 서둘러 공원을 빠져나오기 바빴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을

방문했지만 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서

캠핑하는 것이 설레기도 하고 또

시간적 여유로 공원을 돌아 수 있어 좋습니다.

 

바위를 마치 밀가루를 주물럭주물럭

반죽하다 올려놓은 듯이 사암의 멋진

조각품이 즐비합니다.

 

바위마다 제각각의 특별한 모양이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보이고 이것이

사암의 매력입니다.

 

바위 전체가 금이 생겨져

묘한 예술품을 만들었습니다.

 

특이한 바위들은 저마다

독톡한 이름을 가진 바위들도 많고

 바위로 올라가는 사람도 있는데 조심해야 합니다.

 

부활절 봄방학으로 캠핑장마다

자리가 없어 공원을 빠져나와서 해결책을 위해

비지터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Twentynine Palms

조슈아트리 비지터 센터는

공원 직전 진입하기 30분 전방에 위치하고 있고

29 야자 마을에는 더 큰 건물이 있어 방문했습니다.

 

비지터센터 내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비어 있는 캠핑자리는 없습니다.

다시 공원 가까이 비지터센터를 찾아

자원봉사자의 충고로 인터넷으로 백패커

오버나이트를 예약했습니다.

 

다시 공원을 진입하는데 출입구에는 차량이 밀리는데

밀리는 데로 재미난 구경거리도 있습니다.

이 자동차는 텍사스에서 왔는데 힘이 좋아 보이는

멋진 자동차에 번호판도 "러브 블라블라~~"

특별 주문한 번호판입니다.

보조 타이어는 보통 타이어 보다 작은데

오퍼로드 여행자들 대부분은 정상적인 타이어를 달고

다니니 자동차 주인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정지신호의 불도 텍사스의 별을 상징하는

별모양의 불이라 센스까지 만점입니다.

그런데 입장 카드를 내미는 고운 손길은

아리따운 금발의 백인 여인입니다.

오빠차를 끌고 왔을까요?

 

앞 차의 센스 있는 장식을 상상하다가

어느덧 공원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남가주 사막에도 오아시스가 있습니다.

데스밸리에도 작은 폭포가 있고

안자보레고에는 산속에 야자나무가 자랄 정도로

폭포와 계곡물이 흐르며 온천수도 있습니다.

조슈아트리 공원 내에도 물이 있어

댐을 만들었다니 상상이 안되니 찾아가 봅니다.

 

가는 길에 바위들의 다양한

형상을 구경하는 것은 덤입니다.

 

바위틈으로 모래만 있어도

싹을 틔우고 자라는 식물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비가 오거나 폭우가 오면

바위에서 흐르는 물이 협곡으로 흐르자

이 물을 잘 모으기 위해 당시에 살았던

인디언, 광부, 목장주, 그리고 홈스테이로 정착한 사람들이

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바위산으로 길게 가려진 곳 그 너머에

물이 흐르는 것을 발견하여 사람이 모여 살게 되니

바로 바위 산맥 뒤에 숨겨진 마을입니다.

 

사막 지형에서 각종 선인장은

물론 조슈아트리 같은 유카종류도 많지만

고도에 따라 주니퍼 즉 향나무도

보이는데 향나무는 주로 4,000ft(1,219m) 이상의

고도에서 자랍니다.

당시 인디언들은 열매를 볶아 먹기도

했다는데 요즘은 주로 동물들이 먹기도 합니다.

 

한약재로는 그 열매가 관절염에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잘 정제하는 방법을 알고

사용해야 하겠지요.

 

어떤 사막 산에는 향나무

열매가 꽃처럼 열려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향나무 열매를 보려면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516

 

여왕의 사막정원 - Queen Mountain

Queen Mountain 5680 ft+ (1,731 m)일시 : 2월 24일 수요일  산행지 - Queen & Ryan Mtn. Mount Inspiration 3개 봉우리전체 산행 거리 :  10 마일 (16 km) , 2,800' gain (853 m) Queen Mountain only - 3 miles (5 km) , 1,000’ gain(304 m)Ryan

hees1113.tistory.com

 

Barker Dam, Joshua Tree N. P.

드디어 댐을 만났습니다.

바위 벽에 가려서 아무도 몰랐던 물이

있는 곳 바로 히든밸리 Hidden Valley 입니다.

 

작년 겨울비로 수량이 많이 보이며

 사막의 오아시스라 할만합니다.

 

사막은 사실상 물만 해결된다면

기온이 온화하여 식물이 잘 자라고 그러면

살기도 좋아 옥토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이 계곡 아래로 흘러내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고도가 높은 사막산은

밤낮의 기온차가 심하여 설령 물이 있다고

해도 생활이 어렵습니다.

고도 높은 사막산에는 또한 물이 거의

없습니다.

 

여행 후반부가 되면 체력이 고갈되어

해가 저물면 텐트를 치고 빨리

눕고 싶어 집니다.

 

인디언이 살면서 상형문자가 

새겨졌다지만 무례한 방문자들이 선명하게

낙서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사막산의 큰 바위에서는 자주 이런 그림형태의

상형문자를 볼 수 있습니다.

상형문자에 대한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302

 

Hedgehog Cactus

조슈아트리의 단면도입니다.

유카 종류의 식물이어서 나무에서

볼 수 있는 나이테가 보이지 않습니다.

 

룹형태로 한 바퀴 돌면서

나오는 길에 조슈아트리와 바위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볼수 있습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하늘의 색깔도 파랗다가 다시 구름으로

잿빛이며 오락가락합니다.

 

바위 모습이 코뿔소가 걸어가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빠져나가

바람이 덜 부는 피크닉 테이블을

찾아갑니다.

 

피크닉 테이블이 여러 개가

설치된 곳도 있고 한 두 개가 바위 아래

설치된 곳도 있습니다.

 

미로 같은 바위 동굴은

아늑합니다.

이 바위 옆으로 한 피크닉 테이블에

자리 잡고 저녁 준비를 합니다.

 

미국인이 한국 마켓에서

동지팥죽을 구매해 왔습니다.

애피타이저로 조금씩 나누어 먹고

카레 요리를 만들어 든든히 먹었습니다.

 

자동차로 지나는 길에

 노을빛에 빛나는 하얀색 바위는

굴바위입니다.

그 굴바위 너머로 라이언 산의 등산로가

있어 이 산을 오르면 이 바위를 여러 방면으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조슈아트리는 석양빛에도

아름다운 실루엣으로 사진이 멋지게

찍힙니다.

 

잠자리를 찾아가는 길에

이미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거대한 바위가 이제 사진으로

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어둠이 내렸고

텐트를 치고 잠자리에 눕자 밤 9시가 넘었습니다.

또 다른 바위 아래 백패커들의 해드램프

불빛 외에는 어두운 사막입니다.

 

어젯밤보다는 덜 추웠지만

기온이 하강하여 충전해 온 스마트폰이

밤새 방전되어 다음날 멋진 사막의 일출과

더욱 기이한 바위들을 찍지 못했습니다.

밤하늘의 드 높이 비행하는 제트기 네 대의 

나란히 행렬과 별을 구경하며 차가워진

몸을 텐트에 누웠습니다.